<숲에게 길을 묻다>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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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게 길을 묻다 - 희망 더 아름다운 삶을 찾는 당신을 위한 생태적 자기경영법
김용규 지음 / 비아북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구본형 소장은 저자를 Echo CEO라고 칭하였다. 에코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숲의 요정이다. 참 적절한 NICKNAME인 것 같다. 저자의 명성을 들어 본적도 없고 더더욱 그를 본적도 없지만 그의 영혼은 참 깨끗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살 떨리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죽기를 각오로 발버둥치는 현대인들이 누구나 꿈꾸는 것이 전원생활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정년 후 전원생활을 하는 것이 자그마한 소망이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꿈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실행이 가능할 것인지는 그때 가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경제력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아무리 전원생활이 좋다고 한들 자급자족은 할 수 없을 테니까 최소한의 비용은 들어 갈 것이다. 아마 저자도 그 정도의 비용은 마련하여 들어 갔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도 더 이상의 욕심을 냈더라면 아마도 숲으로 들어 가는 것은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젊은 나이에 잘나가는 벤처기업 CEO 였던 사람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비슷한 나이또래로서 그의 결단과 그의 삶이 매우 부럽다.
현대인들은 출퇴근 하면서 길가에 핀 꽃을 바라보며 한번이라도 웃어 본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한다면 대부분 사람들의 꽃이 피었었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나 또한 회사가 도심에서 벗어난 시골방향이라 출퇴근 하면서 논과 밭을 지나고 산을 지나가지만 자연을 보고 한번도 웃어 본적도 없고 대화해 본적도 없다. 다만 아카시아 밭을 지날 때 ‘꽃 향기가 좋구나!’ 라고 생각만 해봤을 뿐이다.
이렇게 여유 없이 살다 보니 마음이 좁아지고 생각이 짧아지는 모양이다.
저자는 이름없는 들꽃, 지렁이, 심지어는 죽은 나무까지 바라 보며 그 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동안 나는 근처의 있는 사람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든다.
인간도 자연 속에서는 미미한 존재이면서 만물의 영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자연을 거슬리는 불경을 저지르고 있다.
미국을 보라. 얼마나 오만한지.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8%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자국의 산업보호를 위해 기후변화 협약에서 탈퇴하는 누를 범하고 있다. 환경에는 관심은 전혀 없고, 남의 나라 두들겨 패는 것하고, 남의 물건 탐하는 것, 있지도 않는 무형의 자산을 핑계 삼아 외상으로 돈을 찍어서 전 세계 경제를 마비시켜 버리는 재주 밖에 없는 주재에 가소롭기 짝이 없다. 빈 라덴이 아니더라도 자연이 그 들에게 큰 벌을 내릴 것이다. 우리나라도 언제까지 개발에만 메달일 것이 아니라 환경에 신경을 써야 할 때가 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우리세대에서만 살다 말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요즘 CSR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이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가 들이 먼저 앞장서서 환경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달라이 라마의 리더스 웨이라는 책에도 이런 내용이 조금 있었는데 …….
서평도서의 좋은 점 – 책에서 숲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책을 읽는 동안 머리가 매우 상쾌한 느낌이 좋고, 지금부터 라도 뒤도 좀 돌아 보고 옆도 좀 보고 살아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된 점.
서평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심신이 지쳐있는 현대인들과 결국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는 것을 모르는 CEO들에게 권하고 싶다.
사실 사업하시는 사장님들은 회사에 수익이 나면 다 자기 것이고 영원히 세습이 될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자손 몇 대만 넘어 가다 보면 세금으로 전부 국가에 귀속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맞는 이야기는 아니고 내가 지어낸 이야기 이므로 현혹 되지 마세요.
책 속의 한 구절 – 어린 풀들의 서둘러 피고 지는 삶은 다른 식물에게 거름이 되고, 다른 식물들은 다시 동물들의 은신처요, 터전이 됩니다. 동물들은 그들의 종자를 퍼뜨리는 전령사가 되기도 하고, 먹고 은신하며 배설함으로써 다시 거름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살아가는 경계는 더욱 풍성해지고 넓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