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를 리뷰해주세요.
달러 - 사악한 화폐의 탄생과 금융 몰락의 진실
엘렌 호지슨 브라운 지음, 이재황 옮김 / 이른아침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중국 작가 쑹홍빈이 쓴 화폐전쟁이라는 책을 읽고 사실 헛갈렸다. 이것이 진실일까 아니면 소설일까? 하지만 설령 소설이라 할지라도 꼭 읽어 봐야 할 것 같아서 읽었는데 읽고 나니 그가 제시해 놓은 것들이 너무 리얼리티하여 믿고 싶지 않았지만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눈에 보이는 위험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이 훨씬 더 크다는 사실도 인지 하였다.
중국인들이 뻥이 심하고 짱퉁의 나라로 알려져 화폐전쟁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액면 그대로 믿지는 않았는데 달러라는 책을 읽고 금융 음모론이 결코 거짓이 아님을 확신하였다.
혹자는 우리나라에서 일어 나는 일도 모르고 있는 판에 국제금융의 음모론까지 논한다 하여 오지랖이 넓다고 비웃을 수도 있지만 국제금융의 나비 날개짓으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허리케인을 만나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소위 리더라 하는 자(?)들을 보면 대안이 없는 듯 하다. 1970 ~ 1980년대처럼 우격다짐으로 국민들을 눈을 멀게 만든 다음 꼼수를 써서 회피하려는 시대는 아니지 않는가? 미국의 금융시장 붕괴를 보고도 서둘러 금융시장을 개방하고 실패한 법인 자금시장 통합법을 굳이 추진하는 걸 보면 정말 그들의 머리 속에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존재하는 지 묻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젯밥에만 눈먼 자들이 아닌가 싶다. 물론 우리가 처해진 북한과의 대립이나 지정학적 위치 등으로 인하여 국제금융들이 가만 놔 두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최대한 국익에 우선이 되는 선에서 타협하고 해결하라고 그 들을 그 자리에 앉혀 놓은 것이다

이 책에도 잘 표현되어 있듯이 선진국가들의 금융 장난으로 인하여 피해를 보는 쪽은 제3세계 지역이고 그 중에서도 어린 아이들이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로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장이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게 만드는 말은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말이다. ’ 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다. …. 이 전쟁은 브라질,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사실상 제3세계를 찢어 발기고 있다. 군인들이 죽는 대신,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것이 제3계의 빚을 둘러싼 전쟁이다. 주요 무기로 이자가 있다. 원자탄보다도 치명적이고, 레이저 광선보다 더 파괴적인 무기다.” 
물론 금융만 무기가 되는 건 아니다 철강, 석유 등도 금융만큼 위협적인 무기가 된다. 하지만 이 세가지 무기가 다 트러스트로 묶여 결국은 국제금융이 쥐락펴락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록펠러가를 마녀로 보고 있지만 화폐전쟁에서는 로스차일드가를 마녀로 보고 있다. 록펠러가가 클 수 있었던 이유가 로스차일드가의 도움을 받아서 라는 것이다. 물론 카네기나 모건등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누가 우위에 있는 줄은 모르지만 서로를 떼어 놓고는 논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세계경제의 흐름을 보면 불규칙적이긴 하지만 주기적으로 경제위기가 일어났음을 알 수있다. 그렇다면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해법은 없는 것인가?
책에서 제시한 위기는 보면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정부 즉 국제금융들의 사악한 방법으로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어 어떠한 담보도 없이 달러를 무차별 적으로 찍어 내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으며 대책으로는 FRB(미연방 준비은행)으로 부터 달러 발행권을 빼앗아 오는 것이라고 하였다.
사실 무지한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뭐가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 상황을 보면 미국 정부에서 은행을 인수하고 경기부양책으로 내놓은 것이 2조 달러 정도의 자금이 지출 될 것이라 한다. 책에서 제시한 내용을 살펴보면 2006 10월 현재 미국정부의 부채는 약 8 5000억 달러 규모이고 민간 규모까지 포함하면 약 44조 달러 가량 된다고 한다. 여기에 2007년도 적자폭 2008년도 적자폭을 감안하고 2009년 적자폭 그리고 2조 달러 재정지출 이렇게 된다면 정말 계산이 되지 않을 정도로 달러의 유동성이 생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온 달러 때문에 전세계가 인플레이션이 생길 우려가 매우 크다. 물론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전세계에 퍼져 있어 그럴 가능성이 작다곤 하지만 빈대 잡다가 초가삼간 다 태우는 누는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50조 달러면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75,000,000,000,000,000원이다. 미국 총인구가 302,965,000명이닌까 일인당 이억사천팔백만원씩 갚아야 할 부채네ㅋㅋ 그렇게 많은 금액은 아니네.. 우리나라 2009년 예산이 약 280,000,000,000,000원 이닌까 268배정도
마녀처럼 뒤에 숨어서 은행을 조정하는 일부 금융가들의 덫에 미국과 전 세계가 걸려든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자처한 것인지??? 아무튼 이렇게 정신 없는 나라가 왜 세계의 중심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슬기롭게 잘 대처해서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이 책의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은 오즈의 마법사의 지문을 활용한 부분이다. 사실 오즈의 마법사가 국제금융을 비꼬아 만든 소설인줄을 미쳐 몰랐다. 등장인물을 살펴보니 그런 것 같다. 도로시(갈런드), 허수아비(볼저: 농민), 양철 나무꾼(헤일리:공장근로자), 사자(라어 : 미국대통령내지는 개혁파 경제관료), 마녀(해밀턴), 마법사 (모건), 노란벽돌길 (금본위제), 은구두(은화파), 를 상징한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짓고 넘어 가야 할 부분은 국제금융가들의 횡포가 여기에 한정하지 않고 헤지펀드를 동원해 파생상품을 만들어 어마어마한 거품으로 지구 전체를 삼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폰지나 서브 모기지론은 금융기법이 아닌 사기의 일종이다. 이런 사기 기법을 무디스나 S&P에서 신용이 좋다고 하여 또 다른 파생상품을 만들어 사기를 치고 자기네 들이 벌린 광란의 파티비용에 대해 전세계가 분담해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 되었는지 모르겠고 룰라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전체를 대변하는 듯 하다. 우리나라 높으신 분들도 어떻게 하는 게 국익에 이로운가에 대해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 국제금융이 하는 짓거리를 똑 같이 따라 하다간 지구상에 흔적도 없이 사라 질지도 모른다. 국민을 기망하는 행위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너..조심해이름을 거론하면 잡아 가닌까…… 

서평도서의 좋은점 - 우리나라의 경제 위기가 어디서 부터 발단이 되었고 대안은 없는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점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 화폐전쟁 (많은 부분이 비슷하지만 이 책의 자료량이 훨씬 풍부해 보인다.) 

서평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우리나라 얼빠진 정치인들, 세상 물정 모르는 경제관료들, 자기 주장만 하는 경제학자들, 그리고 경제학도, 경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구절 - ’ 제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다. …. 이 전쟁은 브라질,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사실상 제3세계를 찢어 발기고 있다. 군인들이 죽는 대신,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것이 제3계의 빚을 둘러싼 전쟁이다. 주요 무기로 이자가 있다. 원자탄보다도 치명적이고, 레이저 광선보다 더 파괴적인 무기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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