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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못한 어글리
콘스턴스 브리스코 지음, 전미영 옮김 / 오픈하우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난 이런류의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한동안은 성공하고 싶고, 나도 남들에게 부럽고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성공스토리들을 열심히 찾아 읽었습니다.
그런데, 자기자랑질에 질려, 과장되고 미화시키는 모습에 실망하여 이런류의 책은 볼만한 책은 아니구나 그렇게 치부했죠.
아마도 "신화 어쩌구"하는 책을 읽고나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된거 같아요.
하지만, 요새들어 좋으 책들을 접하게 되면서 선입견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가끔은 여전히 저는 자기자랑질이 너무 많은 책은 읽고나면 왠지 뒷맛이 영 찜찜하더라구요.
그러나, 이 책은 매우 독특했고, 기존의 책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분명 자랑질 일색인데도 안타까웠고, 부러운 일인데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애정결핍증, 특히 엄마에 대한 애정결핍이 극도를 달린 케이스가 아닐까 싶어요.
책 내용을 아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 클레어가 엄마 카르멘에게 다른 자매와 달리 차별받고, 학대받고, 폭행받다가, 1996년에 영국의 흑인여성 최초로 판사직을 맡게 되었다는 성공스토리입니다.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한 증오가 책 속에서 마치 마법에 걸린듯 음침하게 깔려있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엄마 카르멘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이고, 클레어가 받았을 상처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린시절의 그 상처가 클레어의 평생을 좌우했고, 그래서 이처럼 엄마를 고소하는 듯한 책을 낸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즉, 애정결핍의 나쁜 케이스중 하나일 거라고 봅니다.
정신과 의사분들이 읽으시면 좋은 애정결핍의 한 사례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앞서 말했듯히, 폭력과 폭언이 난무한 이 책은 정말 불쾌하게 다가옵니다.
또한, 카르멘의 폭력적 행동과 언어들이 너무나 난무하다보니, 오히려 클레어의 편이기 보다는 아이의 과장된 기억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소위 "클레어가 칼을 갈았구만"이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녀의 힘든 환경속에서의 성공은 칭찬하고 박수칠만 합니다.
그렇지만, 자랑질도 아니고, 복수의 칼날 같은 이 책은 박수는 커녕 별점을 팍팍 떨어지게 하네요.
만약 작가를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된다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그저 이제는 클레어도 모두들 부러워 하는 성공이라는 것을 하였으니, 엄마와 화해를 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꼭 치료도 받기를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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