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날의 파스타>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보통날의 파스타 - 이탈리아에서 훔쳐 온 진짜 파스타 이야기
박찬일 지음 / 나무수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미국에 있을 때 가본 전통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겪은 황당함이 자꾸 생각나서 웃음이 났다.
4년 전, 나는 미국에서 거주를 하였고, 혼자 밥해먹기도 뭐해 자주 외식을 하였다.
토마토스파게티를 너무나 좋아했고, 한국에 있을때 자주 먹던 해물스파게티가 생각나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갔다.
이탈리아 사람에게 정식으로 추천받아서 간 그곳.
더구나, 내가 큰소리쳐서 "우리 정통레스토랑에 가자"해서 끌고간 한무리의 한국인.
난 식사후 거의 분노의 화살을 받을 뻔 했다.
우리가 상상했던 파스타는 하나도 없었다.
어떤 것은 냄새가 나서, 어떤 것은 기존과 너무 달라서 모두들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그때의 사건이 고스란히 이 책 속에 담아져 있었다.

다양한 파스타의 향연들이 눈을 즐겁게 하였고, 오감을 자극하였다.
덕분에 그때 놓쳤던 파스타의 진정한 맛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입안 가득 파스타의 향기가 느껴졌다.
심지어 작가도 먹기 힘들었다는 페스토 제노베제 스타게티를 먹어보고 싶을 정도였다.
특히 149페이지의 점원처럼 생긴 이탈리아 친구, 아니 아주머니의 라자냐가 무척 그리웠다.
크리스마스등의 파티때마다 라자냐를 만들어 왔는데, 정말 그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한번도 먹어보지 않은 뇨키는 강원도에서 먹은 감자 옹심이가 생각나면서 비교해서 먹어보고 싶었다.

친구가 내가 이 책을 읽는 것을 보고, "너무 눈이 높아지는거 아냐"라고 했다.
하지만, 어디 입맛이 변화하겠는가?
아마 소스가 듬뿍이며, 피클과 마늘빵과 먹는 스파게티를 가장 좋아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어도 변화없는 입맛과는 달리, 파스타와 이탈리아 요리에 대한 이해력이 조금은 높아졌다고는 확신한다.
머리로 알고, 눈으로 즐기고, 코로 음미하고, 입으로 맛을 넘기는 멋진 조화로운 파스타를 만날수 있을 거 같다.
특히 가능하다면, 이탈리아로 여행해서 이탈리아 봉골레 스파게티를 먹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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