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달라이 라마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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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에 내가 과감하게 별 5개를 준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2002년도에 이 책이 유행할 때 사두었다. 그리고 조금 읽어보고 내 머리속에 든 생각은 "아, 책을 잘못샀군." 왜 이렇게 뻔한 이야기를 하는 책에 사람들은 놀랍도록 열광하는 건가?? " 책욕심이 많은 나는 괜찮아보이는 책이 있으면 무턱대고 산다. 사놓고 후회했던 책이었던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다. 그 때는 마음이 힘들거나 괴롭지 않았다. 이 책은 정말로 마음이 불편하거나 힘들고 괴로울 때 펼쳐보면 기적처럼 내 마음이 편해지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하는 해답이 보이는 놀라운 책이다. 그렇지 않을 때 읽으면 내용은 너무나도 일반적이라서 식상하기 쉽고 진도도 안나갈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느끼는 것..행복하고 싶다...진정한 마음의 평화.. 쓸데없는 두려움, 외로움 , 이기심. 상처받은 마음...

결코 털털하지도 않고 너그럽지도 않은 내가, 더 이상 마음이 차가워지기 전에 이 책을 발견하게 돼서 다행이다. 씁쓸하게도...그러나 이책을 다 읽어갈 무렵 그것또한 위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도 나는 어떤이들에게 차갑게 느껴질 것이고, 아직도 나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내 눈에는 눈물이 흐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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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 - Stories of Teachers Making a Difference
제인 블루스틴 지음, 도솔 옮김 / 푸른숲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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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에서 제각기 학창시절에 크게 영향을 받은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서 구성된 책이다. 책 타이틀이 말해주듯이 교사의 긍정적인 행동이 학생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가하는 책이다.
평생을 두고 읽고 또 읽어야 할 책 중의 하나이다.

교사인 나는 이 책을 발견한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한다. 나를 반성하게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깨달음을 준다고나 할까.

아이들이 가끔 정나미 떨어지게 할 때도 있다. 힘들 때도 있다. 그렇지만, 내 직업의 최고의 보람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아이에게 어떤 날을 최고의 날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있다. 아이들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이 생각을 하면 신중하게 된다.

1.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긍정적인 면을 발견한다.

2. 아주 열정적인 자세로 그 열정을 학생들에게 전염시킨다.

<본문중에서>
일곱 살 때 학교에 입학한 첫날부터 세상의 어느 누구도 되고 싶지 않았다. 오직 그 선생님처럼만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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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소설로 그린 자화상 2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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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아를 모르면 이미 한국인이 아니리...

우리나라 작가계의 대모이신 박완서님의  글이다. 한마디로 나의 평점은 very good! 진정한 페미니스트인 듯..

무슨 대단한 극적 구성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술술 잘 읽히고 한 순간이라도 지겨운 부분이 없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편안함... 특히 작가의 유년 시절 자연과 벗하며 뛰어 놀던 아름다운 우리나라 시골 산천 . 둘째라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유난히 정을 붙이고 따르는 나에게 작가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과 끈끈한 가족간의 유대는 마치 내 얘기 같았다. 아마 일반적인 한국 전통 가족관일 것이다.  6.25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과 그것으로 인해 애타고 고통받는 가족들... 그 부분에서 많이도 울었다. 마치 영화 '태극기를 휘날리며'처럼...

그 중에서도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느낀 부분은 <뒷간과 도깨비 이야기>이다. 이것만으로도 이책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으리라.
나만 보면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라대는 사촌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줄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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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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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마법같은 제목 덕분에 호기심에 이끌려 책을 펼쳤다. 잔잔하고 스토리 구성도 단순했지만, 두고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우선,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 내 마음의 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양치기 산티아고처럼 용기있게 나의 꿈을 찾아 가고 있는건가..혹은 책 속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처럼 꿈은 꿈일 뿐이고,. 현실에 안주하고 만족하고 결국엔 그것들을 버리기가 아까워 살고 있는 건 아닌가...

꿈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었을까. 내 본연의 꿈은 무엇이었나...꿈이라고 다 모험적이고 실현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것만은 아닐테지..

확실하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바로 이것이다. 내가 진실로 간절히 원하는 것들은 온 우주가 힘을 모아 도와주었다. 그것은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느끼고 있었다. 그때 나는 그것을 "내 인생은 내가 원하는대로 다 된다'고 표현하곤 했었다.결국 같은 말인 것이다.

앞으로도 망설이지 말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아야겠다. 우주 만물이 도와주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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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는 카레가 없다
이옥순 지음 / 책세상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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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쓰는 사람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아무리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더라도 어떻게 독자들에게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읽는 독자들의 기쁨은 1이 될 수도, 2배가 될 수도, 10배가 될 수 도 있다.

인도 역사학자 이옥순씨는 글을 정말 잘 쓴다. 오~ 글 잘 쓰네~. 아주 쎈스있네.하는 생각이 글 읽는 내내 든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있고, 주변 사람들을 즐겁고 신선하게 만드는 청량제같은 사람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에는 아깝고,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류시화님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읽고, 인도를 동경하게 된 나는 인도에 관한 서적이라 관심있게 들고 읽었다. 인도로 여행도 잘 안갈 시기인 90년대 초반에 인도에서 7년동안 머물면서 인도에 대해 직접 듣고, 보고 쓴 총체적인 인도 보고서...진정한 인도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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