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독서 모임
읽어서 세계 문학 속으로
7월의 한국 문학
위수정, 김혜진, 성혜령, 이민진, 정이현, 함윤이
《눈과 돌멩이:
2026 제4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다산책방
2026년
2026년 7월 24일 금요일
저녁 8시~10시
장소: 인더가든
[북 큐레이터]
정현정(7월 도서 추천)
[진행, 북클럽투르기, 윤색]
최해성
[사진]
천성은
[곁두리(간식과 음료)]
인더가든
(모임이 있는 날이면 차, 커피 드립백을 넉넉히 챙겨오는) 김성현
[금요일 밤에 머무른 독자]
정현정, 조약돌, 김성현, 천성은, 최해성
※ 북클럽투르기(bookclubturgy, bookclubtur+記)
독서 모임 후기를 쓰는 사람
찰나에 흩어져서 사라지는
독자들의 대화를 그러모으고 메꾸는 엮은이.
‘북클럽투르기’는
공연 제작을 위해 희곡과 대본을 전체적으로 분석하는 사람을 뜻하는
‘드라마투르기(dramaturgy)’에서 따온 말입니다.
세속(세계 문학 속으로)을 만드는 독자들은 저보다 한국 문학 작품을 즐겨 읽습니다.
[그라디언트 독서 모임 <이 작가의 책> 2026년 8월의 책, 모임장 & 추천 독자: ‘읽는 인간’ 천성은]
* 김훈 《남한산성》 (학고재, 2017년)
[그라디언트 독서 모임 <이 작가의 책> 2026년 7월의 책, 모임장 & 추천 독자: ‘읽는 인간’ 천성은]
* 김훈 《칼의 노래》 (문학동네, 2014년)
팔공산이 누워있는 칠곡에 ‘그라디언트(gradient)’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성은 님은 독서 모임을 여러 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이 작가의 책>이라는 이름의 독서 모임은 매달 첫 번째 목요일에 작가의 대표작들을 한 권씩 읽는 모임입니다. 지난달부터 김훈의 소설을 읽기 시작했는데, 첫 작품은 《칼의 노래》였습니다.
<이 작가의 책>은 대구 동네 책방 ‘읽다 익다’와 지금은 사라진 동네 책방 ‘서재를 탐하다(서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21년 6월, 서탐에서 진행된 <이 작가의 책>의 마지막 지정 도서가 《칼의 노래》였습니다.

이번 달에 읽은 김훈의 두 번째 소설은 《남한산성》이었습니다. 다음 달은 김훈 읽기 마지막 모임입니다. 종착지는 《하얼빈》(문학동네, 2022년)입니다.
[그라디언트 독서 모임 <이 작가의 책> 2026년 5월의 책, 모임장 & 추천 독자: ‘읽는 인간’ 천성은]
* 한강 《흰》 (문학동네, 2025년)
[그라디언트 독서 모임 <이 작가의 책> 2026년 4월의 책, 모임장 & 추천 독자: ‘읽는 인간’ 천성은]
* 한강 《채식주의자》 (창비, 2022년)
[그라디언트 독서 모임 <이 작가의 책> 2025년 3월의 책, 모임장 & 추천 독자: ‘읽는 인간’ 천성은]
* 한강 《희랍어 시간》 (창비, 2011년)
[그라디언트 독서 모임 <이 작가의 책> 2025년 2월의 책, 모임장 & 추천 독자: ‘읽는 인간’ 천성은]
* 한강 《소년이 온다》 (창비, 2014년)
[그라디언트 독서 모임 <이 작가의 책> 2025년 1월의 책, 모임장 & 추천 독자: ‘읽는 인간’ 천성은]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문학동네, 2021년)
작년 <이 작가의 책>은 한강의 책들을 읽었습니다. 1월 《작별하지 않는다》로 시작해서 11월 《검은 사슴》(문학동네, 2017년)까지 열한 권의 책들을 만났습니다. 2024년에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후로 한강 독서 모임이 많이 생겼어요. 그라디언트 <이 작가의 책> 한강 읽기도 엄청난 독서 열풍이 불고 있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가의 책> 한강 읽기 모임은 2017년 4월부터 8월까지 ‘서탐’과 ‘읽다 익다’에서 진행된 적이 있습니다.

그라디언트에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읽는 모임도 합니다. 세속 독자 중에 《토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고, 다른 《토지》 독서 모임에 참석할 정도로 《토지》를 애정하는 독자 한 분 있습니다. 그분이 바로 향기 님입니다.
* 백온유, 성혜령 외 《2025 제16회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문학동네, 2025년)
* 김기태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문학동네, 2024년)
[대구 독서 모임 <우주지감> ‘나를 관통하는 책 읽기’ 95번째 지정 도서 (2021년 8월), 추천 독자: cyrus]
*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도 갈 수 없다면》 (허블, 2019년)
성현 님과 현정 님이 속한 <고라니 울고>는 국내외 작가가 쓴 책들을 정해서 읽는 독서 모임입니다. <고라니 울고>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국내 작가들의 문학 작품을 만났습니다. 이상과 이태준의 단편 소설들, 윤동주의 시집, 어느덧 중견 작가가 된 김영하(《작별 인사》, 복복서가, 2025년), MZ 독자들이 즐겨 읽은 젊은 작가 천선란(《천 개의 파랑》, 허블, 2020년), 김초엽(《우리가 빛의 속도도 갈 수 없다면》), 김기태의 소설(《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을 읽었습니다. <고라니 울고>도 한강의 소설 세 권(《소년이 온다》, 《희랍어 시간》, 《작별하지 않는다》)을 읽었습니다.
국내 문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을 만난 덕분에 <세속>은 ‘외국 작가의 문학 작품을 읽는 모임’이라는 틀에 갇혀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세계 문학 전문 독서 모임이 국내 작가의 문학 작품을 선정하는 것에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 작가의 문학 작품 한 편 읽는다고 해서 ‘세계 문학’이라는 모임 고유의 색깔이 변질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작가의 문학 작품을 읽는 모임이 확정되면 그날만 모임의 색깔을 연하게 할 수 있습니다. 모임의 색깔을 드러내고 싶으면 국내 작가의 문학 작품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외국 작가의 작품을 언급하면 됩니다.[주1]
* 최인훈 《광장 / 구운몽》 (문학과지성사, 2008년)
[대구 독서 모임 <우주지감> ‘이 작가의 책’ 2021년 5월의 책, 모임장 & 추천 독자: ‘읽는 인간’ 천성은]
* 최인훈 《광장 / 구운몽》 (문학과지성사, 2014년)
현정 님은 우리나라 문학도 세계 문학의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면서 국내 작가의 문학 작품도 읽자고 여러 번 제안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세속 모임이 시작된 지 일 년도 안 된 시기에 현정 님은 최인훈의 《광장》을 같이 읽어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이 정도로 현정 님은 세속 모임에 국내 문학 작품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분입니다. 올해 세속 모임에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현정 님은 《눈과 돌멩이》를 추천했고, 7월 모임 도서는 현정 님이 추천한 《눈과 돌멩이》로 선정되었습니다.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500]
* 이미륵, 안삼환 옮김 《압록강은 흐른다》 (민음사, 2026년)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400]
* 김수영, 이영준 엮음 《시여, 침을 뱉어라》 (민음사, 2022년)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300]
* 이상, 권영민 책임 편집 《이상 소설 전집》 (민음사, 2012년)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200]
* 허균, 김탁환 풀어 옮김, 백범영 그림 《홍길동전》 (민음사, 2009년)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100]
* 송성욱 풀어 옮김, 백범영 그림 《춘향전》 (민음사, 2004년)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출간 목록을 보면 현정 님의 견해가 옳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100번 책은 《춘향전》입니다. 200번 책은 허균의 《홍길동전》입니다. 300번 책은 《이상 소설 전집》입니다. 400번 책은 김수영의 시론(詩論)들과 기타 산문을 선별한 《시여, 침을 뱉어라》입니다. 최근에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500번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독일에서 활동한 이미륵의 자전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입니다.
* [품절]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최성은 옮김 《읽거나 말거나》 (봄날의책, 2018년)
* 김은국, 도정일 옮김 《순교자》 (문학동네, 2010년)
199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폴란드의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Wisława Szymborska)는 문예지에 칼럼 형식의 서평을 기고했습니다. 칼럼 제목은 ‘비 필독 도서 칼럼’입니다. 시인이 쓴 서평들을 모은 책이 국내에 번역되었는데, 제목은 《읽거나 말거나》입니다. 이 서평 모음집에 시인의 《춘향전》 서평이 실려 있습니다.
문학동네 세계 문학 전집에도 국내 작가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미작가 김은국(리처드 김, Richard Eunkook Kim)의 《순교자》입니다. 6·25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종교인의 고뇌를 그린 이 소설은 미국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썼던 세속 독서 모임 후기에 국내 작가의 문학 작품을 간간이 언급했어요. 제가 읽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세속 독자들이 읽은 것들입니다. 국내 작가들의 문학 작품들을 많이 언급된 독서 모임 후기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7월 독서 모임의 주인공 책은 아예 언급하지 못했네요.
원래 독서 모임 후기는 모임 지정 도서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내용으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서론입니다. 후기의 본론은 모임에 참석한 독자들의 견해입니다.
하지만 저는 서론을 책 소개가 아닌 세속 독자들이 다른 독서 모임에서 읽은 책들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쓰다 보니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요. 제가 봐도 잘 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다른 독서 모임의 책들을 하나하나 소개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할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독서 모임 도서에 대한 감상보다 독서 모임에 참석한 독자들이 읽은 다른 책 이야기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독자들이 읽은 책은 내가 예전에 읽은 것일 수 있고, 제가 읽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책이라면 언젠가는 읽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한 번도 참석해본 적이 없거나 시간이 없어서 참석하지 못한 다른 독서 모임 지정 도서를 얘기해도 좋습니다. 그 책이 어떤 주제이든 상관없습니다.[주2]
독서 모임에 참석하는 독자들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이 된 독자는 자신의 독서 취향과 자신이 읽은 책들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그렇게 해서 다른 독자들에게 책을 추천합니다. 보통의 독자들도 북 큐레이팅할 수 있습니다. 서점을 운영하지 않아도 책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북 큐레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독서 모임 날에 활동하는 북 큐레이터들을 만나면 저의 독서 취향은 풍성해집니다.
세속 독자들은 북 큐레이팅을 잘하는 독자입니다. 좋은 책을 알아보는 안목이 뛰어나고, 독서 모임을 능숙하게 진행합니다.
[주1]
[<읽어서 세계 문학 + 향기의 미스터리 속으로>
2025년 8월의 한국 문학]
추천 독자: 향기
* 정해연 《홍학의 자리》 (엘릭시르, 2021년)
『좋으면서 나쁜 작가들』
https://blog.aladin.co.kr/haesung/16701761
[주2]
[<읽어서 세계 문학> 2025년 4월의 세계 문학]
추천 독자: 정현정
* 오에 겐자부로, 서은혜 옮김 《개인적인 체험》
(을유문화사, 2009년)
『빛이 성장할수록 문학은 성숙해지고』
https://blog.aladin.co.kr/haesung/16411304
[<읽어서 세계 문학> 2025년 2월의 세계 문학]
* 차학경, 김경년 옮김 《딕테》 (현대문학, 2024년)
『자신을 감추지 말라, 자신을 드러내라』
https://blog.aladin.co.kr/haesung/16270364
* 박보나 《태도가 작품이 될 때》 (바다출판사, 2019년)
[주3] 글 제목은 책 제목 《태도가 작품이 될 때》를 패러디했다.
<내가 읽은 국내 작가의 소설 서평/감상문>
* 『못생긴 사람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2021년 9월 20일 작성)
https://blog.aladin.co.kr/haesung/12958546
* 『불완전한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의 고뇌』
(《남한산성》, 2017년 11월 12일 작성)
https://blog.aladin.co.kr/haesung/9706720
*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흰색』
(《흰》, 2016년 6월 27일 작성)
https://blog.aladin.co.kr/haesung/8587991
* 『한강의 모험』
(《희랍어 시간》, 2016년 6월 23일 작성)
https://blog.aladin.co.kr/haesung/8580027
* 『벌거벗은 나무, 벌거벗은 고기』
(《채식주의자》, 2016년 4월 4일 작성)
https://blog.aladin.co.kr/haesung/8397514
* 『명복을 빌지 마라』
(《소년이 온다》, 2015년 2월 5일 작성)
https://blog.aladin.co.kr/haesung/7366752
* 『누가 이명준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는가?』
(《광장 / 구운몽》, 2012년 9월 3일 작성)
https://blog.aladin.co.kr/haesung/5832848
* 『인생의 길목을 돌아가는 방법』
(《맨발로 글목을 들다: 2011년 제35회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2011년 1월 30일 작성)
https://blog.aladin.co.kr/haesung/4483240
* 『진짜 순교자는 없었다』
(《순교자》, 2010년 8월 3일 작성)
https://blog.aladin.co.kr/haesung/406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