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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 안동림 역주, 다시읽는 원전 장자
안동림 역주 / 현암사 / 199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미 같은 출판사의 다른 판본을 본 터라 아무생각없이 들어본 이 책. 왠걸? 엄청나게 두꺼워진 책에 아연실색.
보기 쉽다는 점에서 이 책은 불합격이다. 너무나도 두껍고, 글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으며, 해석에 조차 작가의 변을 달아놓아서 조잡하다는 느낌이 먼져 온다. 작가의 해석도 거부감을 주는 내용이 있어서 약간은 비추. 그 유명한 호접몽(장자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는데 나비가 장자꿈을 꾼건지, 장자가 나비꿈을 꾼건 지 헷갈릴 정도였다는 유명한 이야기이다.) 을 유토피아로 해석한 부분은 참신하다는 느낌보다는 황당한 느낌이었다.
장점이라면? 역시 자세한 내용을 들수 있다. 외편은 더욱 확장되었으며(같은 출판사의 다른 책. Choice 선정) 더욱 많은 자료를 조사하여 적은 것에 한표를 주고 싶다.
하지만 다른 판본은 즐겁게 읽었던 내가 돈을 주고 샀음에도 다 읽기에 버거운 것을 보면, 연구와 같은 목적으로 사는 것은 좋겠지만 즐기기 위해서, 입문서로 보기에는 너무 버거운 책인것 같다. 약간은 비싼 가격도 한몫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