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른 아버지
이주란 지음 / 민음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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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가에게 심심하다고 소설집 내놓으라니까 "주란이거 읽어" 자매님 새 소설집을 권해줬다.
"부인때리고 자식때리는 애비 얘기 식상하다"그러고 안 본다고 다짐하다 나도 모르게 중고책 사는 틈에 같이 주문해서 후닥 읽었다.
궁상스러운데 상큼한, 어둡긴 한데 침침한 정도고 컴컴하지 않은 문장과 서술이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좋아하던 애란 작가는 엉뚱하게도 칙칙한 회색 위에 파스텔을 끼얹거나 아예 대놓고 질질짜라는 신파 같은 것만 나와서 실망하고 있었는데. 여자라서 피해자야, 오빠 나빠, 이런 작품들만 쏟아져서 질려가고 있었는데. 나름 궁상큼한 새 작가를 만나서 반갑다.
-소설집 다 읽고 나니 최근 절반이 딱 좋고 등단작부터 옛날 절반은 그냥 그렇다. 어쨌든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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