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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웹소설 한번 써볼까? - 예비 작가를 위한 성공 가이드 24
이하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1년 12월
평점 :
-202604 (저자: 이하)
모든 이야기가 그렇다. 사람들이 욕망하는 것을 재미있게 들려주면 된다. 그런데 사람들이 멈추지 않기를, 계속 나아가기를 바라는 이야기가 있다. 웹소설이란 장르, 산업, 상품이 그렇게 등장했고, 지금도 읽히고 있다.
4억뷰가 넘는 인기작, 3천만뷰를 돌파한 신작 같은 걸 구경하면서 사람들이 아직 텍스트를 포기 안 했다는 게 신기했다. 죄다 영상만 보는 줄 알았는데 글자로 감상하는 이야기도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다만 좀 더 읽기 쉽고 계속 읽고 싶게 도파민 터지는 쓰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산 작품만 남는다.
필력이라는 게 좋은, 문장이 그럭저럭 깔끔한 작품들도 있지만, 아 여기선 그냥 재미있고 계속 읽고 싶게만 만들면 묘사고 문장이고 그리 중요하지 않구나… 사람들은 이런 걸 재미있다고 여기는 구나…싶은 글들도 있었다. 나는 몇 작품을 눌러 1화를 읽고 다음화로 넘어가지 못했다. 읽기에도 체력이 필요하다. 하물며 쓰기란…
대체 역사라는 장르가 있는 것도 이 책의 작가가 자기 작품 예시를 들어준 걸 보고 처음 알았다. 온갖 장르가 있었다. 남들이 쓰길 바라는 글과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있는데 여기는 남들이 쓰길 바라는 글이어야 한다. 그리고 끝없이 이야기를 뽑아내야 한다. 상상하고 그려내고 그걸 한 화당 5천자 이상 200여화가 넘게 이어가야 한다. 토지 완독했다고, 벽돌책 뿌쉈다고 으쓱할 일도 아니겠다… 뭐 그렇다. 내가 못 읽고 못 쓰는 글은 차고 넘친다.
+밑줄 긋기
-웹소설은 돌려 말하자면 ‘공상을 그럴듯하게 문자로 풀어놓은 것’이라는 설명이 더 정확하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던 삶, 누구나 한 번쯤 그려봤을 인생을 좀 더 자세히, 그럴듯하게 풀어놓은 게 바로 웹소설이다. 독자들은 자신이 한 번쯤 꿈꾸었던, 또는 한 번쯤 꿈꾸어도 좋을 이야기를 찾고 있고, 그런 웹소설을 찾았을 때 지체 없이 지갑을 연다.
-차라리 재미와 감동이 조금 덜하더라도 웹소설 독자들은 주인공을 통해 자신들의 공상이 실현되고 충족되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웹소설은 웹툰보다는 게임과 비슷하다. 독자들은 게임을 고르듯 주인공을 통해 자신이 살고 싶은 세상에 접속하고, 주인공을 통해 그 세계에서 성장하며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그렇기에 웹소설은 주인공이 펼쳐나갈 ‘그럴듯하며 방대한 서사’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독자들이 자신을 투영해야 하기에, 주인공은 당연히 매력적이고 남달라야 한다. 비록 태생이 못났더라도 어떤 계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특별한 능력을 얻어야만 한다. 주인공은 이를 바탕으로 크고 작은 일들을 하나씩 헤쳐나가야 하며, 처음에는 주인공을 무시하던 인물들도 점차 그 모습에 탄복하며 칭찬하고 존경하게 된다.
-내가 읽고 싶은 글, 내가 꿈꾸었던 세상, 내가 살고 싶은 세계를 공상하듯이 풀어나가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레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던 독자들이 찾아와서 소설을 읽고 공감해줄 것이고, 조회 수는 점차 늘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