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부모와 다른 아이들 1,2-1권은 직장에서 사 준대서 신나서 비싼 걸 지르고, 2권은 중고 구매로 조금 저렴하게 마련했다. 1권 조금 보기 시작했는데 저자랑 결이 맞을 것 같다고(일곱살 때 학교에서 카이막이랑 카다이프 빵이 제일 좋아요 하고 깝치는 거 보고) 생각함.

3. 먹고 마시는 것들의 자연사-실버타운 씨의 책 ‘늙는다는 건 우주의 일’ 읽고 이전에 빌려 읽은 이 책도 왠지 소장하고 싶어, 하고 중고로 6700원에 착하게 업어왔는데 책상태 괜찮아서 햄복...

4. 바이털 퀘스천-닉 레인 아저씨 컬렉션 추가(있는 거 부터 읽기나 해). 알라딘이 적립금 주셔서 오 땡큐 하고 우주점에서 다 털었다. 일단 과학책 요거랑

5. 우리 몸을 만드는 원자의 역사-비교적 신간이라 일단 사 봤다. 화학에 미련 못 버리는 나놈 과학책 이거도 우주점

6. 세상의 모든 우아함에 대하여-발효책에 인용된 조지프 젱킨스의 ‘인간 배설물 핸드북’은 안타깝게도 번역되어 있지 않았다... 아쉽지만 다른 젱킨스라도, 하고서 제시카 커윈 젱킨스(W매거진 에디터였댔나)의 이 책을 이것도 아마도 우주점에서 챙겼는데, 책 겉지 벗기면 속알맹이 빨간게 제법 우아해 보여서 내용이 어떻건 간에 일단 예쁘니까 봐주기로 했다.

7. 조선 후기 성 소화 선집-조상의 지혜와 창의성을 엿보기 위해 (그냥 대충 야한 이야기 모음 같은데 문학동네에서 나왔대 문학이네 문학은 원래 야한 것)한 권 마련했다. 으쓱 이렇게 우주점 네 권으로 상받은 거 탈탈 털고 오히려 더 보태고...

8. 쌍전-삼국지랑 수호전은 고우영 만화로만 봐 놓고선 일단 믿고 읽는 글항아리, 5800원이라 착해, 하고 은촌씨 책이랑 같이 샀다.

9. 굶주림-이건 뭔가 집에 있나 이미 사놨나 했는데 없어서 2400원이라 같이 업어옴.

10. 백년 동안의 고독-민음사 백년의 고독1,2랑 동서문화사의 백년의 고독/호밀밭의 파수꾼(신기하게도 묶어둠...1+1인가) 이렇게 두 판형 가지고 있는데 안정효 번역판 이 책을 무려 1400원에 파는 것이다...그럼 세 버전 쯤 소유해도 인정이지... 그래서 같은 책 세 종류로 갖게 되었다.

11, 12, 13. 캘리번과 마녀, 여름 스피드, 시절과 기분-이제는 공부한다고 책 안 읽는 s님 서재 털어서 안 볼 거면 내놔, 하고 훔쳐왔다. 여름 스피드는 전자책 있고 시절과 기분은 생각해보니 원래 내 거다. 캘리번과 마녀는 템페스트는 읽었는데 맨날 제목만 실컷 보고 저 책은 안 읽어 봤으니 소장이라도 해야지 하고 모셔옴.

책더미에 깔려 죽을 것 같은 37.7도의 신나는 여름. 당근마켓에서 4킬로짜리 덤벨 두 개도 구해서 일요일 땡볕에 이고지고 왔는데...(물욕 물욕 하다하다 종이더미에 쇳덩이까지 모으는 놈) 책더미까지 우르르 도착해서... 집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 읽고 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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