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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밖의 모든 말들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4월
평점 :
-20200426 김금희.
체스의 모든 것, 너무 한낮의 연애, 경애의 마음,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순으로 차근차근 읽고 나니 요즘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김금희가 되었다.
예전에 가장 좋아하던 작가인 김애란의 산문집을 보고는 완전 정나미가 떨어져서 망설였는데 그래도 읽고 싶어 샀다. 받은 지 삼 일 만에 다 읽었다.
여전히 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작가.
소설을 읽으며 아이 참 내가 나중에 쓰고 싶은 걸 이렇게 먼저 잘 써 버렸어, 했는데. 어디까지가 겪은 일이고 어디서부터 만든 이야기일까 궁금했는데 산문집이 약간은 답을 해 주었다. 읽다 보면 이거 어디서 읽었던 건데, 하다가 아 그 소설, 나 알아! 이러고 신나할 수 있었다.
이웃들이 리뷰했던 매기스플랜,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삶을 그린 조용한 열정, 윤희에게, 사랑의 블랙홀, 인터스텔라 등 영화에 관한 글이 몇 편 있는데 무지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들었다. 언젠가는.
제발트 소설에 대한 찬양도, 읽기만 해도 소설 엄청 어려울 것 같은데 읽어보고 싶어졌다.
김금희는 제일 잘쓰고 앞으로는 더더더 잘 쓸 것 같아. 소설집이든 장편소설이든 새로 나올 책들이 마구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