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이정호 그림 / 알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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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올리버 색스
신경학자가 24개의 독특한 병례를 모은 책이다.
여러 원인과 병으로 뇌의 특정 부분이 손상되거나 항진되거나 한다.
인식불능, 투렛, 코르사코프 증후군, 자폐 등등 자주 보기 쉽지 않고 겪기 쉽지 않은 사례들을 의사인 덕에 임상적으로 많이 관찰하고 나름의 의미를 발견했다. 숫자를 가지고 노는 형제, 드럼치는 남자, 그림그리는 청년, 발작으로 음악이 계속 들리고 그것으로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 음악백과를 통째로 외우고 음악에 대해서라면 열정과 사랑을 갖는 사람, 거짓말로 모든 것을 채우는 사람, 기억이 더 이상 쌓이지 않고 일정 시대까지로 멈추는 사람, 사람의 얼굴을 전혀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
세상에는 정말 정말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다시 한 번 생각.
개별성에 대한 관심. 그에 대해 하나하나 의미 부여하는 애정. 범주화와 원래 다 그래, 이런 부류야, 라고 낙인 찍고 덮어 두는 것의 위험성...인간성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여러 가지 참고할 점이 있달까.
작가의 ‘환각‘ 이라는 책도 기회되면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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