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빵이 좋아!
야마모토 아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20190710 야마모토 아리
빵덕후의 빵사랑이 느껴지는 만화. 일본의 다양한 제과점에서 파는 빵들을 소개한다. 맨뒤에는 소개된 빵을 파는 가게들의 위치 영업시간까지 친절하게 소개해놨다. 빵 그림이나 재료 소개, 식감, 맛을 상세히 전달하려고 애썼지만 뭐 백문이불여일식. 스토리텔링 없이 책 내내 감탄하고 황홀해하는게 다라 초밥왕이나 맛의 달인에서 먹고 뿅가는 장면만 모아 놓은 것 같다. 홈쇼핑이나 카탈로그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크게 재미는 없다는 뜻... 

관악구에도 빵집이 많다. 고시촌 살 땐 삐에스몽떼도 자주 갔는데 이젠 갈 일이 없다. 쑥고개 가는 쪽 아띠85도씨는 일부러 찾아가봤는데 맛있지만 비싸다.(빵은 최고인데 케익은 별로다) 낙성대 장블랑제리는 대학원 수업마다 밥 대신 저렴하고 큰 빵으로 때우게 해주던 곳인데 바이럴을 잘했는지 전통 있는 맛집?으로 둔갑되어 비싼 빵을 줄서야 살 수 있는 곳이 되어 버렸다.(십 년 전만 해도 아니었는데...) 제일 자주 가는 곳은 서울대입구 브레드몽드인데 자주는 아니래도 신제품을 계속 내준다. 케익은 비싸지만 다 맛있어서 꼭 여기서 산다. 써 놓고 보니 나도 빵덕이네... 슬프게도 집 주변에는 빵집 다운 곳이 없고 냉동 생지도 어마무시하게 못 굽는 빠바 두곳만 있다. 가까운 곳에도 동네 빵집 좋은 곳이 있으면 좋겠다. 빵투어 할 만큼의 열정은 없으니 빵덕은 못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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