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30 권여선 류마티즘 환자와 알코올중독 환자의 인생 마지막 사랑 이야기. 톨스토이 소설을 읽어주며 분모와 분자를 재며 1에 가까운 사람일까 아닐까 하는 부분, 분자를 늘리기 위해 술을 마시러 외출하는 영경을 보내준다는 수환의 말이 슬펐다. 나이 들고, 아프고, 죽음을 생각하고, 절망한 상태에서도 사랑이 피어날 수 있다는 상상은 정말 소설적인 것 같지만, 뭐 있을 수도 있지. 그 사랑이 마지막을 버티고 빛나게 해준다면 아름답게 그려질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