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일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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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4 위화

모든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죽은 자가 아닌 산 자를 위한 것이다.
사회의 양극화, 관료의 부정부패, 돈만 아는 사람들, 은폐된 죽음, 가족이 아픈 것만으로 어려운 처지로 전락해 버린 사람, 변해 버린 공간들, 수많은 가난을 죽은 자의 눈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로 보여주었다. 중국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 사회의 각박함이 전해졌다. 우리 사회에서도 쉽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상황들이었다.
묘지조차 없이 잊혀진 사람들에게 안식은 없지만, 그들이 자연에 둘러싸여 영생하고 있다고 작가는 상상했다. 그런 모습이 한을 품고 구천을 떠돈다는 생각보다는 위안이 될 것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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