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트 Axt 2019.3.4 - no.023 악스트 Axt
악스트 편집부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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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7 
엄마가 사 놓은 문예지의 껍데기만 보던 내가 소설 잡지를 내 돈 주고 보다니, 천지개벽이다. 
광고에 화보 마냥 올라온 윤이형 사진, 그리고 한 번 씩 읽어본 작가들 이름을 하나 둘 셋 넷 다섯 넘어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사고 말았다. 한국문학덕력게이지 상승 중...
윤이형 인터뷰는 잡지를 산 큰 목적이기도 하고 잘 읽긴 했는데 심란해지기도 했다. 내 친구가 우스개삼아 그 잡지, 얼굴 못난 사람은 못 실린다 했던 건 차치하더라도. 비주류인 양 하는 사람들보다 더 비주류, 주변부가 있고, 그 주변부보다 더 주변부가 있고, 아싸의 아싸가 있고... 태양계는 커녕 우리 은하 구석탱이 아싸들이 보기에 핵인싸인 작가들을 보면 이번 생은 글렀어...나는 그냥 계속 아웃사이더일거야...왜 자꾸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신예작가 소설들, 기성 작가 연재물들, 서평, 번역물, 건진 것도 있고 실망스러운 작품도 있었다. 
아직 덕력이 부족한 건지 문학애독자가 못된 건지 앞으로는 잡지 말고 그냥 단행본 소설집이나 장편소설을 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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