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 -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7번째 장강명 책. -20180714

한겨레에서 장편으로 처음 상 탄 초기작이다. 
나도 마릴린맨슨 팬이지만 챕터가 맨슨 노래 제목인 더 그레이트 빅 화이트 월드, 코마 화이트로 나뉜 것은 오글조글 했다. 작가의 맨슨팬 인증?ㅎㅎㅎ
왠지 모르게 김영하의 나나파가 생각났는데, (이것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자살 얘기가 나오는 순간 역시나 싶었다. 
앞 부분은 뭔가 솔깃하게 그럭저럭 썼는데 추와 추격전을 벌이는 적그리스도가 나오는 장면부터 이건 뭐 인터넷이나 피시통신 게시판에서 보는 코믹소설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문장도 막 무너지는게 종종 눈에 띄었다. 
가장 최근의 책들부터 거의 역순으로 읽다보니 처음부터 잘 쓴 건 아니구나 싶었다. 반대로 말하면 엄청 노력했고 점점 나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심심해서 와이두유리브닷컴 치니 어떤 장강명 팬인 남자 분이 도메인을 사서 블로그를 운영 중이었다. 블로그 내용은 별 게 없지만 어쨌든 대단한 덕심이지 싶었다. 
이번 책은 그닥 잘 쓰지 않은데다 별 재미가 없었다. 그냥저냥 실소하다 위로 받은 걸로 만족하기로. 

재미로 순위를 매기자면
1.댓글부대
2.우리의 소원은 전쟁
3.그믐,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재미 불문 가장 예쁘게?쓴 책)
4.당선,계급,합격(소설 아니고 르포)
5.5년 만에 신혼 여행(소설 아니고 에세이)
6.한국이 싫어서
7.표백 
순이다. 
이제 재고량은 뤼미에르 피플 하나 남았고 절판된 열광금지,에바로드는 구하는 중이다. (중고로 못 구하면 전자책이라도…)
재미있는 작가를 알게되서 올 여름 그럭저럭 덜 심심하게 보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