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신혼여행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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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장강명 이번에는 소설 아니고 에세이 -20180703

나는 2011년에 혼인신고를 하고 첫 애를 출산을 하고 결혼식 생각 없이 살다 2017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하객 100명 조금 넘게 모시고 조촐히 주례 없이 공연 같은 결혼식을 했다. 굳이 말하자면 6년 만에 신혼 여행을 다녀왔다.
그래서 그런지 결혼관은 작가와 비슷하다. 고집 센 성격이나 허례허식 싫어하고 남의 눈 의식하지 않는 것, 가성비를 중시하는 것도 그렇다. 그렇지만 나는 아이를 둘 낳아 젖 먹이며 키우고 있으니 가족관 자녀관 인생관에는 좀 차이가 있겠지.
보라카이 여행 전 여행 중 여행 후에 자기 성찰이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랑을 하는지 나의 인생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고 싶은가 무엇이 나의 행복인가 여행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풀어 놓았다.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재미가 있었다. 당분간(아마도 한 살짜리 둘째가 누나처럼 비행을 견디고 제 몸 건사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향후 5년 간) 해외여행은 꿈꾸기 어려운 시기라 여행이 더 부럽고 그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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