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 2015년 제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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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20180626
네 번 째 읽는 장강명
국정원 댓글조작에 빡쳐 썼다고 하는 소설인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팀 알렙이라는 댓글 조작 전문 팀이 국가기관 경제계 등과 결탁해 여론 조작을 하고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도장 격파 하듯 까 부수고 그걸 미끼로 진보 언론인도 박살내고 자기들도 이용 당하고 박살나는 이야기다.
인터넷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 높고 애초에 대중이 조작과 선동이 가능하다는 전제로 공작 벌이는 놈들에 대해 분노도 적절하게 일으키고.
애초에 선한 인물이랄 만한 놈은 하나도 안나오고 그나마 찻탓캇과 10뭐시기01 이놈 정도에 대해 멍청하고 찌질한 거에 대한 아주 약간의 측은함이 느껴지고.
삼궁은 열심히 공작하다가 자기를 쥐고 있는 손에 동조하고 동화되는 그러나 언제 팽당할지 알 수 없는 인물로 그렸다.
인물들이 욕도 찰지게 하고 유흥도 단계별로 열심히 다니는걸 열심히 묘사하고 그런데도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했대서 좀 특이하긴 하다. 기자 출신이라 기사 나오기 전까지의 신문사 모습 묘사한 것도 나름 사실적이라 흥미롭다.
이전 두 권의 실망스러운 독서로 입은 내상을 정말 재미있게 본 이 책으로 회복한 느낌이다. 아직 문학상 탄 요 작가 두 작품 사 둔게 더 남아서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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