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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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플로베르- 20171230
1800년대 작품인데 나름 재미있다. 시골 풍경 묘사나 인물의 심리묘사 오락가락하는 엠마의 정신상태 묘사 다 그럴 듯 하다. 
농장 출신 수녀원을 나오고 독서와 피아노치기 등 나름 교양 갖춘 예쁜 엠마는 소설 속 낭만적 사랑을 꿈꾼다. 
그닥 부유한 집안 출신은 아니지만 약간의 방황과 정신차리기 부모의 지원으로 의사가 된 샤를보바리는 엠마 아버지를 고쳐주다가 엠마에게 반한다. 마침 첫 부인이 갑자기 죽고 엠마에게 청혼 결혼하고 도시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한다. 
엠마는 꿈꾸던 것과 다른 결혼생활 마냥 둔한 남편한테 점점 마음이 식는다. 샤를은 엠마가 신경증이라 생각하고 마침 의사자리가 비는 시골로 이사해서 개업한다. 시골에서 딸 베르트를 출산한다. 
이웃 약제상 오메와 그 가족 그 조수 쥐르탱 하녀와 마부 황금사자 여주인 신부 세무관리 공증인 묘지기 등 다양한 감초들도 등장한다.  
거기서 엠마는 귀족들의 파티에서 춤을 추며 화려하고 낭만적인 삶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 빠지고, 레옹이란 젊은이와 짧게 썸타다 레옹이 도시로 법률 공부하러 떠나고,
로돌프란 난봉꾼이 작정하고 접근하는거에 엠마가 홀랑 빠져서 빚까지 져가며 선물을 주고 둘이 도망갈 준비하다가 로돌프가 사랑의 도피는 꿈도꾸지 않았기에 튀어버려 엠마는 그 충격으로 반폐인으로 한동안 앓는다. 
그러다 우연히 연극보러 간 루앙에서 레옹과 제외하고 그와 밀회를 위해 도시에 화려한 호텔방 꾸며놓고 피아노 레슨 받는다고 뻥치고 뢰뢰란 방문상인의 마수에 걸려 마구 어음을 발행하다가 그 빚이 8천까지 불고 재산이 차압되는 지경에 이른다. 마침 엠마의 광기와 집착에 레옹도 시들해져가고 있었고 실제로 빚쟁이와 감정사가 집에 들이닥치자 엠마는 미친 듯이 동네 방네 돈을 꾸러 다니다 결국 답이 안나오자 약제상의 창고에서 전에 알게 된 비소를 움켜 먹고는 비참하게 앓다가 죽는다. 샤를은 그녀의 죽음에 비통해하다 편지더미에서 그녀의 불륜을 뒤늦게 알고 상심하다 죽고 그들의 딸 베르트는 샤를 엄마에게 맡겨졋다 할머니마저 죽자 친척집에 맡겨지고 친척들은 그애를 공장여공으로 보내 돈벌이를 시킨다. 
농업공진회의 진행과 로돌프의 사탕발린 말이 교차하는 연출, 로돌프나 레옹과 불륜을 위해 보바리 부인이 미친년마냥 쫓아다니고 밀회하고 집착하는 모습과 남자들의 냉소 내지 환멸, 오메라는 속물적이면서도 좋은 이웃인 척  학자인척하는 익살스러움. 신부나 성당 수도원 회상 종교에 잠시 빠져드는 보바리 부인의 모습으로 보는 기독교에 대한 모습 거기에 오메나 샤를의 아버지의 교회 비판과 기독교 조롱과 거기에 반박하는 신부의 모습 등 나름 그 시대의 여러 변화나 모습들이 담겨 재미잇다. 농업을 중시하는 연설도 나오지만 그 와중에 폭발하는 자본주의와 구매욕구 이를 노리는 장삿꾼?사채업자? 예술에 대한 허영과 귀족의 사치에 대한 동경 주제 모르고 그 흉내내다 집안 말아먹는 엠마와 샤를의 철없는 모습. 답답할 정도로 부인의 외도를 그녀가  죽을때까지 모르는 샤를, 애정없이 샤를과의 결혼생활에 매여 있으면서도 욕정 폭발에 그 욕망에 휘둘려 자아도 없고 껍데기마냥 불나방 마냥 오늘만 살것처럼 막 가다 결국 약 퍼먹고 뒤지는 엠마 -캐릭터들이 참 극단적이면서도 잘 살아있는게 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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