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살의 털 사계절 1318 문고 50
김해원 지음 / 사계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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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20180109
벌써 10년이 다 된 작품이다. 청소년 소설
두발 규제에 반대하는 태성이발소 손자 일호
17년 만에 세계를 방황하다 돌아온 아버지
고조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온 이발소 가업을 잇는 할아버지
부동산 중개인 엄마
묵묵한 할머니
만두집 아들 먹보이면서도 말이 많고 일호가 편하게 속을 터놓는 친구 정진
처음에는 짧은 머리의 일호에게 반감을 가지다가 아이 머리에 라이터를 그어대는 매독 선생에게 덤비는 일호를 보고 일호와 친해지게 된 물 위 기름 같은 재현이
아이들 머리에 바리깡을 대지만 속을 모를 오광두 선생
폭력 교사의 상징 매독 선생
수 십 년 전 할아버지에게 별 모양으로 머리를 깎아 달랬지만 거절 당한 이후 그냥 꼰대로 자란 교장
바리깡에 밀린 머리를 별모양으로 잘라준 아버지와 할아버지
두발규제 폐지 글을 돌리다 한 달 정학 먹고 피켓 시위를 한 나
자유에 대한 갈망 옳지 않은 것에 대해 옳지 않다고 말하는 용기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 송곳 같은 주인공 
그냥 저냥 읽을만 했다. 
지금의 아이들은 노랗게 염색된 긴 머리로 해맑게 웃으며 화장기 있는 얼굴로 맛있게 급식을 먹는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거겠지.
이제는 휴대전화 소지 문제로 또 일호 같은 아이가 나올지도 모르지. 그 때 우리는 또 똑같은 얼굴로 어쩔 수 없다고 니들이 어려서 뭐가 옳은지 모른다고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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