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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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보후밀 흐라발
체코 작가 흐라발의 소설
한탸라는 35년 간 폐지 압축공으로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
책을 사랑해서 머리 위에 2톤을 짊어지고 종이를 압축하면서 보물처럼 책을 찾아내고 선물하고 집으로 가져가고
맥주를 마시고 쥐를 죽이고 폐지 속에 쌓은 교양으로 여러 생각을 하며 살고 
그러던 그가 효율화되고 기계화된 젊은 이들의 폐지 압축 작업을 보고 게다가 그들에게 일자리를 잃고 백지 꾸러미 만드는 일로 밀려나게 되면서 그는 자신의 압축기 속에 자신을 압축하는 최후를 맞이한다. 그 전에 도시가 압축되고 박살나는 모습도 보고
폐지 작업 중 만나는 노자와 예수와 칸트와 집시 여자들과 사랑했던 그러나 나치에게 죽임 당한 집시 연인과 똥벼락으로 헤어진 옛 연인 여자친구 만차
그에게 책을 받아가는 철학자 성당지기 등 그에게 모욕과 폐지를 붓고 결국 일자리를 거둬가는 소장
묘하면서도 그럭저럭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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