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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쇼퍼 - 읽고 싶어지는 한 줄의 비밀
박용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월
평점 :
#헤드라인쇼퍼 #박용삼지음 #원앤원북스
언제부턴가 신문보다 모바일로 인터넷기사를 보는게 익숙한 시절이 됐다. 그러다보니 기사면의 헤드라인이 눈에 확 띄어야 클릭을 하게되는, 그래야 클릭을 해서 기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자극적이고 무슨 내용일까 짐작이 되기보다는, 제목과 전혀다른 내용으로 다가가기도 한다.
요즘 기자들 욕 많이 먹고 있는데 인스타, 외국기사,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 퍼나르기에 급급하고 분위기를 선동하는 참 안 좋은 매개체가 된 게 사실이 된 지금, 이 책을 통해서 헤드라인을 잘보고 골라서 읽자이다. 좋은 뉴스, 괜찮은 뉴스를 선별해서 나만의 오감으로 판단하여 볼 수 있는 기술을 체득하라. 책의 구성은 70개의 유쾌하고, 유익하고, 참신하고, 궁금하고, 심오한 헤드라인을 모아서 저자만의 방식으로 제목을 적고 어떤 {사연인즉슨}으로 사연을 적고 저자의 {스치는 생각}, 저자가 썼다면 어땠을지 {같은 재료, 다른레시피}로 기사의 내용을 분석한다.
얼마되지 않았지만 연예기사에 댓글기능차단은 잘한 것 같다. 아쉬운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기사에 응원의 글을 달 수 없는게 아쉽지만 악플러들때문에 무수히 안타까운 별이 생을 져버리는 일이 없어지니 그 또한 좋은일일테니, 아직도 기사의 댓글엔 실명제가 도입되지 않았다. 쓰레기같은, 초딩보다 못한 글솜씨인 기사도 문제지만 말로써 사람을 흠집내는 악플러도 없애려면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 때리는 것만이 폭력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 책으로 모르는 정보고 얻고 좋았다. 새우깡이 농심에서 군산꽃새우만 쓰다가 2016년에 미국산 새우를 절반 섞어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군산 꽃새우의 60~70%를 농심 새우깡에 의존했던 것으로 외국산으로 갈아타려 했는데 농심의 방침에 군산연안조망협회 회원들이 들고 일어나 군산수협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보는데 어업, 농업 등 우리나라 중요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지방의 서민들의 처우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생산은 농민들이 하는데 중간에 떼먹는게 많으니 생산자보다 유통단계에 있는 사람이 더 이득을 취하니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다고 느끼는 바이다. 생산자에게 더 후하게 가격을 매기고 좋은 품질을 생산하기 위해 대출장려보다 지원이 더 절실하다고 본다. 기사들을 보며 알게되는, 깨닫게되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