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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 - 기후변화는 어떻게 몸, 마음, 그리고 뇌를 지배하는가
클레이튼 페이지 알던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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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인간의 몸은 어떻게 반응하고 변화되었나 알고싶었다. 저자는 뇌과학자이자 데이터 과학자이며 환경 저널리스트이다. 기후변화 시대에 인간의 몸의 다양한 변화와 이에 대처하기 위한 정서적 회복력을 주된 연구분야로 삼고 있다. <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는 뉴욕타임즈 등 언론에서 그 해 최고의 책으로 꼽히며 찬사를 받았다. 매해 계절마다 기후가 변화가 갱신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인간이 느끼는 감정의 묘사를 가르키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기후 위기로 인해 우리의 몸이 어떻게 변화하는 가를 알게되니 신기하기도 했다. 알고싶었던 것은 기후위기가 오기전보다 기후변화가 온 후에 얼마나 인간의 몸과 정신이 바뀌었을까.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우리의 몸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환경호르몬은 산업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외부물질로 농약, 플라스틱, 중금속, 식품첨가물, 담배연기, 화장품 등등 여러경로로 노출이 문제가 된다.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어린이의 성장장애나 신경계 질환, 면역계 질환, 대사증후군, 생식기능의 저하로 인간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니 환경호르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 그리고 폭염과 대기오염으로 인하여 인지능력도 저하된다. 기온이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수학점수는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며, 단순노동을 하는 노동자의 업무능률을 낮추었다. 더운날에는 지능을 온전히 활용하기 어렵다고 한다. 날씨에 의해 느껴지는 것은 예민한 사람이 더욱 많아졌다는 것이고 참을성이 없는 사람들이 더욱 늘고있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야기되는 것도 있겠지만 환경의 요인으로 인한 것일 확률도 간과할 수 없다.
기온과 정신의 상관관계에서는 저자는 문학작품인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서 라스콜니코프가 도끼를 가지고 살인을 저지르는데 "유난히 더운 저녁에"라는 단어로 소설의 포문을 연다. 중심사건이 벌어질때를 말하고 있다. 참 많은 문학작품이나 영화에서도 심심찮게 언급되는 폭염속에서의 살인과 죽음은 어떤 거대한 힘이 그의 행동을 부추겼다고 본다. 기생충의 클라이막스인 기택역의 송강호가 땡볕에서의 장면도 기온의 상승은 보복행위를 부채질하며 갈등을 심화시킨다. 기온이 폭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있게 다루었다. 어느정도는 공감하는 바이다.
기온상승으로 인해 해수면은 높아지고 해양생물은 살곳을 잃어 수억마리가 산채로 익어가고 있다. 간간히 네이버 신문에 보이기도 하는데 수억마리떼의 해양생물이 육지로 떠내려오기도 한 모습을 보기도 했다. 기온상승으로 인해 식탁의 먹거리도 계절과 맞지않게 조금씩 앞당겨지기도 하고 변화하기도 한다.
P.239 트라우마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행위는 자연에서처럼 모든 것에 계절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 인생에는 아파하는 계절, 치유하는 계절, 무너지는 계절, 다시 세우는 계절이 있다. (중략)즉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온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과 같다. 지구처럼 우리도 항상 변해가는 과정에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2100년의 세계를 상상해보기도 했다. 탄소중립을 실천했지만 어떻게 변해있을까? 지금처럼 급속도로 올라가는 기후온도의 상승은 어떠한 변화를 초래할까. 오늘도 즐거운 만남을 하며 오르락내리락하는 기후변화를 체험했다. 양화대교에서 한쪽은 맑은 구름과 청명한 하늘이었다면 한쪽은 어둑어둑했지만 잿빛구름과 함께 떠오른 무지개는 장관이었다. 구름이 끼어있어도 태양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무지개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내가 한두살 먹어가며 자연과 가까워짐을 느끼고 있는데 기후변화를 더욱 몸소 체험하게 되니 기후의 변화에 따른 나의 몸에 변화를 신경쓰지 않을수가 없다.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고 기후가 이렇게까지 인간의 생활의 영향을 미치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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