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S. 루이스 길라잡이 - 순전한 그리스도인의 초상을 찾아서 에드워즈 루이스 컬렉션 2
알리스터 E. 맥그래스 외 지음 / 세움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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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루이스길라잡이 #일리스터맥그래스외5인지음 #세움북스 #에드워즈루이스컬렉션

`CS루이스 컨퍼런스`가 6년간 서울에서 진행하였는데 6인의 컨퍼런스 논문집을 통해 루이스를 처음 접하거나 루이스를 알고 있으나 그의 면모를 여러방향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논문집을 통해 루이스의 통찰력을 면밀히 볼 수 있었다. 그가 신학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인물이었는지 연구와 탐구하여 입체적으로 다각도로 그를 분석하여 CS루이스길라잡이를 통해 루이스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자료집이 되겠다.

영적 거장들의 책을 간간히 읽을때면 탁월한 통찰력과 사고의 깊이를 느낄 수가 있는데 거기에 루이스는 목회자나 사역자가 아님에도 뛰어난 변증가이자 신학자였다. 그 외에도 작가, 문학 비평가, 철학가, 실천적 윤리학자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다방면에 뛰어난 그이지만 변증가로써, 철학자로써, 신학자로써의 루이스는 어땠는지 중점적으로 보았다. 하나님의 본질은 존재론적으로 세 위격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의 인격은 서로 사랑하는 관계와 교제 속에 계신다고 주장했다. 그에게 배울점은 날마다 하나님을 알아가려하고, 평신도임에도 신학자못지않은 신학자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그의 통찰력과 신학적깊이가 탁월하다는 것에 있다. 일상이 영성이 요즘 나의 화두인데
일상에 하나님을 배워가고, 힘쓰며 성숙한 신앙인이 되고자 한다.

철학자로써의 루이스는 <고통의 문제>와 <헤아려 본 슬픔> 에서 자신의 고통과 고통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토로하듯 써내려갔다.

P.147 하나님이 선하시기 때문에 고통을 주시고 고통을 통해 치료를 해 주신다는 것이다.

의사에 비유했는데 의사는 썩은 치아를 자비없이 치료목적으로 도려낸다. 치료하고자 주는 고통이라고 칭하였다.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논문집이나 어려움없이 이해하는데 잘 읽히기도 했다. 루이스가 어떤 인물인지 세부적인 탐구를 통해서 그의 저서를 읽어볼 때에도 큰 도움이 되겠다.

#신간 #기독교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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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는 인간 - 확증편향의 시대, 인간에 대한 새롭고 오래된 대답
박규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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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는인간 #박규철지음 #추수밭

아우구스티누스와 소크라테스의 명언이 나의 마음을 움직인다.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정말 잘 알고 있다. 내가 옳은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나는 오류투성이 인간이다. 인간을 이해고, 진리를 탐구하고자 한다면 옛 선인들의 지혜를 알아가게되는 철학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확증편향시대,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시대에 살고있다. 나부터도 내가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서로 다른 정치적인 생각이나 종교도 서로의 가치만 내세우고 타자에게 이해하라는 태도로 일관한 것을 볼 수 있다.

회의주의에서 의심에서 삶의 의미를 어떻게 찾는가 싶었다. 읽으며 내가 생각하는 삶의 가치와 비슷한 선인들은 누가있는가 보니 '피론'이 추구하는 가치 <초연함, 태연함, 마음의 평안>으로 나에게 꼭 필요한 가치이다. 어떤 상황이 와도 마음의 평안을 추구하는 것이다. 회의주의 사고는 마냥 의심하고 고개를 돌려버리는것과는 다르다. 피론처럼 다른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오직 나에 평정심만 찾는것이 삶의 해답은 아니겠지만 꼭 필요한 삶의 태도인건 분명하다.

흥미롭게 읽었던 챕터는 몽테뉴에 철학이었다. 몽테뉴는 관용의 철학자이자 자비의 원리를 가지고 있는 철학이라 관심이 갔다. 더더욱 흥미로운 것은 피론의 가치를 원하나 몽테뉴의 철학과 반대인데 사람의 마음은 항상 불안해 있지만 마음의 평안과 안정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몽테뉴는 독단적인 확신보다는 지속적인 의심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몽테뉴의 시대는 불행의 시대를 살았지만 관용의 자세를 가지고, 몽테뉴 가족간의 종교가 서로 다르지만 서로의 종교를 존중했다. 사람이 일관된 자세를 취하고 자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참 부럽기도 하다. 중용의 자세를 가지고 상대를 존중하며 내 목소리를 높이는 자세를 몽테뉴는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나도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관용적이고 중용의 자세를 취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종교인 이전에 한사람의 사람으로 바라봐주며 공감과 이해가 더욱 필요한 현시점이다. 나부터도 관용이 어렵다. 수용하는것도 어렵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서 벗어나게되면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수용적인 태도, 일관성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철학에 대해 깊이 탐이해보려면 소크라테스부터 몽테뉴까지 샅샅이는 아니지만 인간에 대해 또 나에 대해 가치를 찾는 여정이 되지 않을까.

모든것을 다 알고있다는 착각을 버리고, 상대를 수용하려는 자세와 관용적인 태도가 절실하다. 공동체보다는 각각 개인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공동체안에서 내 목소리만 내는 것이 아닌, 듣는 자세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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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학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 문학 읽는 그리스도인
이정일 지음 / 예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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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문학의숲에서하나님을만난다 #이정일지음 #예책 #문학읽는그리스도인

글쓰기를 기도와 소명으로 삼고, 여러장르의 다양한 책을 통해 그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문학을 통해 느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신앙적인 것을 캐치하여 자신의 일상에 적용시키기도 한다.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도 감명깊게 읽었는데 이번 책 또한 제목의 이끌림으로 읽게 되었다. 저자는 대학에서 세계문학과 SF소설을 가르치며 전방부대 교회에서 군 선교사로 섬기고 있다.

저자의 글을 읽으며 문학안에 내재되어 있는 우리네 인생의 녹아들어있는 가치있는 내용을 느꼈을때에 그것을 교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신앙을 세워나가는 것으로 성경의 이야기와 대비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읽으면서 내가 생각치 못한 포인트에서도 그 깊이와 생각을 보며 성경이 아닌 다른 장르의 책을 접할때에 그 속에서 느끼는 것을 성경적으로 풀이하여 문학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문학을 읽다보면 여러사람의 인생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갇혀만 있던 사고에서 다양한 인물의 삶을 통해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신앙이나 신학서적을 읽기도 하지만 균형있는 사고와 타인을 이해하고 깊이있는 사유를 하기 위해 문학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책읽기를 시도하고 실행하고 있다. 고전이 주는 이로움도 있지만 문학은 그 시대를 투영하여 인물을 그려내기 때문에 사실이 아닌 허구의 이야기라도 주변에 있을법한 이야기가 즐비하기도 한다.

책을 읽으며 느낀것은 책을 읽기전과는 확실히 생각을 하며 나의 생각을 표현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P.214 힘들수록 '나'를 잘 살펴야 합니다. 자신을 명확히 아는 건 변화를 위한 시작점에 선 것과 같기에 문학은 언제나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어떻게 느끼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살핍니다. 내가 바로 서면 내가 걷는 인생길만큼 세상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이게 문학이 꿈을 꾸는 방식이고, 그리스도인이 살아 온 삶의 태도이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방식입니다.

목차에 9권의 소설을 다루고 있지만 챕터 끝즈음에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을 권하고 있다. 책을 읽을때에 머리에 번쩍이고 밝은 빛이 이르면서 다른 생각이 들어가며 기존에 있던 사고방식이나 생각의 틀이 깨어졌을 때 이것을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한단계 성숙해지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묘미가 은근히 있다. 문학을 읽으며 주인공이 내가 되어 하는 상상도 하며 느끼지 못한 감정들은 느끼는 것도 즐거움이라 하겠다.

제 9장 '삶에는 교양이 필요하다'라는 주제인데 거기에서 다룬 신앙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와닿았는데 신앙생활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닌 장거리 마라톤임을 잊어서는 안되며, 성공이 핵심이 아니다. 성공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성공에만 집중하며 바라보며 추구하는 삶은 추후에 꼭 탈이 난다는 것이다. 권위를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붙들고 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란다. 위험을 감지하는 신앙, 가끔은 나를 돌아보며 신앙을 점검하며 나를 돌아보며 모순되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문학을읽으며하나님을느끼다 #다양한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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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이와 차이 - 장애를 지닌 언어학자의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
얀 그루에 지음, 손화수 옮김, 김원영 추천 / arte(아르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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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사이와차이 #얀그루에지음 #아르테

저자인 얀 그루에는 척수근육위축증인 유전질환을 갖고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났고, 현재 오슬로대학교 언어학 교수이다. 이 책은 얀 그루에의 자전적에세이이자 한 인간으로 살았지만 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보편적인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에게 얀 그루에의 삶은 일반학교를 거쳐 교수에 이르기까지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해왔다.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해야하나 점점 근육이 손실되어 시간이 지나면 죽음이 덮치고 있는 그 임박함속에서 살았다. 그 과정에서 부인인 이다도 만나도 사랑하며 아들도 생겼다. 여러과정에서 그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과 기억을 꺼내며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적응하며 자신을 되묻고 또 되묻는 과정이 되풀이 됨을 이해하고 노력해야 했다.

얀 그루에는 다른 누구가 생각했던 삶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아왔다. 내가 경험하지 않았던 삶이기에 휠체어에서 몸을 일으키려하는 동작, 사소한 몸짓까지도 하나하나 세세히 머릿속에 입력을 한 뒤 시각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것. 이해를 하고자 책을 읽어보고 싶었고, 또는 어떠한 불편이 존재하고 있는지, 깊이있고 고뇌하며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한 열정을 알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무엇을 시작할 때에 얼마나 노력을 해야하고 남들시선에서 자유로워지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하는지까지도 말이다.

병원에서 명명하는 병명에 갇혀서 자신을 가둬놓고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에서의 삶을 살것이냐. 아니면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여 시선에서부터 끊임없는 관심과 질타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그대로의 삶을 살것이냐는 온전히 그에게 달려있던 것이다. 누가 살아주는 삶이 아닌 한인간으로서의 얀 그루에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자세히 살펴보았다. 남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내가고 있고 생각의 사유를 통해 저자를 바라보는 시선에 물음에 물음을 던져 임상적 시선으로 삶을 살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통해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연결하여 카이로스적인 자아를 담아내고 있다. 그의 글은 분석적이고 명철하며 세심함을 느꼈다. 교수가 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과 노력을 담아내기도 했다. 현재 삶의 모두인 그의 사랑하는 이다와 아들의 이야기도 좋았다.

과거의 그가,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을 찾고 찾으며 더 나은 삶으로 살기위한 몸부림에 글을 쓰며 기억하고 사유하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게 되었다. 그의 사유가 장애와 비장애사이의 차이를 뛰어넘어 한 사람의 삶으로써 바라봐주는 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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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육아 - 우아한 육아는 없다 연애 + 결혼 + 육아 책 시리즈
정신실 지음, 밤비수 그림 / 죠이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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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육아 #정신실지음 #죠이북스

제목을 보며 외쳤다. 우아육아라니 아이키우며 우아한 육아란 없다. 으~아~ 처음엔 너무 고되고 힘든 부모라는 이름은 반납하고 싶었다. 저자의 글을 읽으며 나도 우리 아이가 세상에 처음 나온날부터 현재까지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꽤 많았으며 챕터가 끝날즈음에 아이가 생각하는 엄마의 모습을 상상하며 쓴 글이 내 맘 같았다.

육아로 지치고 힘들때에 나는 뭐했었지?하며 생각하게 됐는데 저자는 힘들때에 기도로 구하며 다시 시작되는 하루를 웃으며 시작한다는 것이다. 나는 불과 작년까지도 아이때문에 날이 서있고 화가나있으며 윽박지르는 엄마였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많이 미안하기도 했다. 나랑 완전히 다른 고민이라면 저자의 자녀 현승이는 너무 내향형이고, 우리 아이는 너무 외향형이다. 교회에서 예배드릴때에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때문에 초반에는 노심초사했지만 우리 아들은 자기나름대로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어르신 집사님, 권사님께 애교를 부리며 같이 예배를 드리며 어느곳이든 적응해나갔다. 그래서 그런지몰라도 학교에서 성민이가 모르는 친구가 없을정도로 사회성과 친밀감이 형성이 되어 교우관계도 좋아졌다.

저자도 육아에 지치지 않게 삶의 원동력은 일기였다. "육아일기"로 글쓰기를 하며 해소하였다. 제일 필요한 육아는 여백을 주는 육아로 아이의 분별력, 스스로 하는 힘, 실수를 해도 바로 부모가 해결해주는 것이 아닌 혼자할 수 있게 지켜봐주는 것이 나에게 필요하다. 스스로 할수있는 힘과 책임감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다. 육아서적을 읽다보면 책마다의 포인트가 있다. 그것으로인해 깨닫고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들이 보이기에 계속 읽어보려 한다. 저자의 글은 읽는이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공감을 잘 이끌어내어 [나의 성소 싱크대 앞]도 공감되어 잘 읽었다. 육아에 지쳐서 쉼이 필요할때에 꺼내서 읽어봄직하다.

#나의성소싱크대앞 #이책도잘읽었었는데 #역시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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