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는 설교 유혹하는 예화 - 100권의 책 100개의 문장
이재현 지음 / 선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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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설교유혹하는예화 #이재현지음 #선율 #100권의책100개의문장

저자는 우연히 읽게 된 책의 한 문장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2019년부터 성서유니온에서 출간하는 [묵상과 설교]에 <주간예화>를 연재중이며, 광주 CBS의 <나의 5분 칼럼>에 출연하고 있다. 현재 충광교회를 섬기고 있다.

위트넘치는 한 목사님의 멘트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던, 아껴서 읽고 싶던 책의 하나. 정말 읽고 싶었던 책중에 하나이다. 한권의 책에서 저자가 체득한 삶의 조각에서 저자가 와닿았던 뼈대있는 문장에 살을 붙여서 문장이 살아있다는 느낌이었다. 어떤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고 다양함에 놀라기도 했다. 문장을 수집하여 그것을 내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나도 하고있는데 다시금 보게되면 새롭기도 하며 왜 그때에는 저 문장이 와닿았나 다시 들여다보게 되기도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리 풍부한 문장력이나 단어를 알지는 못한다. 예전보다도 나아진 것은 리뷰를 쓰고 일과를 쓰면서 나를 표현하고 생각과는 다른 나를 발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가슴을 후비지는 문장이 있었다.

P.129 물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오셨던 예수님은 오늘 우리 삶에도 기적을 베푸신다. 만두를 빚고, 국을 끓이고, 밥을 짓는 평범한 일상을 통해서 하나님은 매일 매일 우리를 찾아오신다. 아주 오래된 기적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것이 기적임을 매일 상기한다. 박완서작가는 만두를 잘 빚기도 하고 아들도 박완서작가가 만든 만두는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먹을 정도로 먹성이 좋았지만 아들을 사고로 떠나보내고서도 그 슬픔을 맞이하며 다시 만두를 빚는다. 매년마다 내려가는 고흥은 올케의 고인되신 할머니의 숨결을 느끼고 싶은 올케의 그리움이 가득 담긴 장소이다. 어린시절부터 내려가서 살기도 하고 할머니와의 추억이 서려있는 그곳이 올케에게는 그리움과 따뜻함이 서려있는 장소이다. 박완서 작가도 만두를 빚으며 그리움과 아쉬움이 가득담긴 만두였을거다. 살이 에일듯한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그래도 일상을 살아내며 추억하며 힘내길 바라며.

P.146 한손에 성경을, 또 다른 손에는 소설을 놓고 신앙 생활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성경과 소설을 함께 읽으면, 예수님의 메시지를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성경은 논리와 역설 그리고 모순과 초월을 통해서 복음을 운반하기 때문이다.

간혹 비상식적인 댓글이나 상대에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하는 사역자들을 볼때에 놀라기도 한다. 논리적이긴 하지만 상대의 상황을 읽어내는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는 상황에 대한 이해능력이 없이는 사람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을수도 있다. 상대의 상황을 조금 더 헤아릴 줄 알려면 성경을 기초로 하되 세상을 보는 눈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동문서답하거나 상황에 맞지않는 이야기를 하는 분을 꽤 봐왔기에 위에 문장이 더욱 와닿았다.

문장을 뽑아내고 그 문장을 더욱 풍부하게 사유하고 묵상하는 글이 참 좋았다.

#선율신간 #잘읽었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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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도키 끝말잇기 초등 문해력 쑥쑥 따라쓰기 1
김수현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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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도키끝말잇기 #김수현지음 #시원북스 #초등문해력쑥쑥따라쓰기1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올라가는데 문해력과 읽기실력, 쓰기실력이 부족해서 끝말잇기와 따라쓰기를 방학동안에 이 책으로 흥미도 잡고 재미도 잡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이번에 올라가는 초등학생 4학년 아이와 2학년이 둘이서 끝말잇기 놀이도 하며 한자리에서 20분이상을 공부라고 생각안하고 즐기며 놀았네요.

학교에서 문제를 풀때에도 이해를 하여 풀려면 독해와 어휘를 알아야 풀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세마리토끼를 잡을 수 있어요. 우리 아이는 남자아이에다가 왼손잡이라 손의 힘도 바르게 쓰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저도 성격이 급해서 글자가 날림으로 써지는데 바르게 쓰는 방법은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급한 마음을 가지지 않고 쓰려고 해야한다는거에요. 바깥에서 기분전환도 할겸 두 남자아이와 음료마시려고 나와서 젠가도 하면서 끝말잇기 놀이도 했어요.

저자가 말하길. 문해력(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좋아지면 다른 분야의 학습 능력도 쑥쑥 향상된다는 것이에요. 다른 분야의 공부도 중요하지만 국어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맞춤법이나 한가지뜻의 여러단어를 익히고 습득하여 풍부한 단어사용을 하길 바랍니다.

끝말잇기를 하니 아이가 참 즐거워했답니다. 끝말잇기로 규칙을 배우고, 반복되는 단어나 한 글자 단어는 사용은 안되며, 사람이나 동식물이나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낱말만 가능하다는 것을 끝말잇기하며 익히니 더욱 재미있어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책과 가까이하고 끝말잇기놀이나 글쓰기를 자주 접하여 어휘실력이 향상되었으면 좋겠어요. 계속 꾸준히 신경써주어 아이가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해주어야겠어요. 글씨도 이쁘게 쓰도록 2B연필이나 4B연필로 연습도 시켜봐야겠어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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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주다 - 딸을 키우며 세상이 외면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다
우에마 요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드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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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주다 #우에마요코지음 #리드비 #딸을키우며세상이외면하는이들의목소리를기록하다

보여지는 오키나와의 평온한 바다와는 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부제를 보고 저자의 개인생활을 담은 에세이로만 생각했는데 에세이+인터뷰집이라고 해도 될 듯 하다. 저자는 친구와 외도한 남편과 이혼 후 오키나와 후텐마기지 주변에서 딸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오키나와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았던 나는 하와이처럼 아름답기만 한 푸른바다가 펼쳐진 섬이라고만 생각했다.

2차대전에 희생된 조선인 징병, 징용자들부터 수십만의 오키나와인들이 희생당했으며 일본과 전혀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오키나와는 오키나와인이라 칭하며 일본에 속해있지만 독립된 나라라는 느낌이 강했던 관광지라고만 생각했던 오키나와.

현실의 소리를 담아내고, 친족간의 성폭행이나 학대를 받은 여성의 소리를 알리고 싶어서 썼다고 한다. 인터뷰를 보고 가감없이 글을 써내려갔구나 싶었다.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어린 남성을 인터뷰하는데... 아버지로부터의 폭력으로 큰상처를 받았었고 그 상처로 인해 집이 싫어서 열일곱살때부터 나쁜일인줄은 알았지만 호스트일을 해서 돈을 벌겠다고 1년정도 일했었다고 했다. 가정사가 복잡한 여자친구 하루나와도 함께 살면서 올바른 가치관이 아닌 성에 관해서도 너무 가볍게 생각을 하는 나머지 여자친구도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며 몸을 팔아도 그건 일이고 돈을 버는 일이라고 치부하는 생각을 하며 가즈키는 하루나를 이용하며 살아왔다. 본인은 상식이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지으며, 담담히 저자의 물음에 대답하는 가즈키는 무슨 생각일까 생각하면서....화가나기도 했다. 이렇게 이기적이게 자라날수도 있겠구나. 어릴적 아버지에게 당한 학대를 여자친구에게 다른 방식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말이다.

P.246 이 바다를 혼자 품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당신에게, 바다를 준다.

미혼모와 호스트와의 인터뷰, 그리고 딸에게 유괴범이 과자를 사주면 따라갈꺼냐고, 따라가게 되면 엄마도 영영못본다고 해도 과자를 주는 유괴범을 따라간다는데에 웃프기도 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우리 아이에게 물어보면 무슨 대답이 나올까.

외적으로 보여지는 오키나와는 아름답고 푸르르기만 하지만 과거의 아픔을 갖고 현재도 진행중인 문제인 미혼모가 된 여성들, 오염된 오키나와의 미군기지주변의 수돗물에 암을 유발하는 성분의 검출등.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들을 가감없이 써내려갔다. 아름다운 오키나와와 반전인 사건들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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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독서의 예술 되찾기 - 진, 선, 미를 향한 탐구
릴랜드 라이큰.글렌다 페이 매티스 지음, 홍종락 옮김 / 무근검(남포교회출판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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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독서의예술되찾기 #릴랜드라이큰외1인공저 #무근검 #진선미를향한탐구

독서를 하면서 내가 왜 무엇때문에 다른 것도 아닌 책읽기에 이렇게도 집중을 하는지, 독서의 매력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나 목적을 짚고 넘어가야 할 때가 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뿐만이 아니라 문학독서를 왜 하는지 그리고 다양한 독서를 읽는 사유를 알아보기 위해 펼쳐보았다.

목차로는 1 독서는 잃어버린 예술, 2 문학독서, 3 독서라는 예술의 회복으로 되어있다.

독서라는 거대하고 끝이 없는 여행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이며 어떻게 독서를 함으로써 즐거움을 양산하고 기쁨을 얻는다. 정말 많은 미디어와 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흥미로웠던 부분은 장편소설, 대하소설이나 두꺼운 소설을 통해 독서 능력과 끈기를 가늠하기도 한다에 나도 모르게 나의 독서능력은 어디쯤 왔고 얼마만큼 두껍고 깊이 사유할 수 있는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생각만 하고 고민만 했던 부분이었다. 정말 큰(?) 각오를 하고 두껍거나 장편을 펼쳐야하기에 현재 구매하고 읽어보려고 한다. 그 무게만큼 읽은 후에 나에게 가져다주는, 그리고 나를 한단계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여 주저없이 읽어야 한다.

P.60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백성으로서 그분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중략) 신자들은 다른 누구보다도 상상 문학을 제대로 인식하고 모든 예술에 대한 성경적 견해를 받아들여야 마땅하다. 창조주에 대한 인식은 그리스도인의 자연관을 불신자의 자연관보다 더 수준 높게 만든다.

P.63 참된 기독교적 관점은 성경을 기반으로 하고 진선미라는 미학적 기준에 의해 형성된다.

문학작품으로써의 성경은 성경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구현하는 다양한 인간 경험은 계속 확장되고 머릿속으로 그려보게 되기도 한다. 문학의 즐거움과 독서를 통해 성경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문학적 경험을 포함한다면 말씀과 성경을 통해 얻는 기쁨이 배가 될 것이다.

P.215 예술적 독서는 우리의 영적인 삶을 향상하거나 심지어 복음을 발견하도록 이끌 수 있다. 회복으로 가는 길은 발견을 따라 이어진다.

그냥 훑어보고 지나치는 독서가 아니라, 책에 쫓기듯하는 독서가 아닌 읽을 자유가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어 책을 고르기도 한다. 책을 펼쳐보게 되다보면 작가와 동행자나 동반자가 되어 저자와 친밀감이 쌓이며 소통을 하기도 한다. 그간 읽었던 책중에 나의 동행자가 되어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하고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한 후속작을 기다리기도 한다.

P.220 "독자 대신 생각해 주는 책이 아니라 독자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을 읽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성경에 비길 만한 책은 세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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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는 우리 가족뿐입니다
김민철 지음 / 죠이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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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는우리가족뿐입니다 #김민철지음 #죠이북스

현재 경기도 이천 한솔교회를 만 10년이나 가족과 예배드리고 있다. 지하상가교회에서 묵묵히 예배를 사모하며 사모님과 세자녀와 함께 하고 있다. 저자를 알고 지낸 순간부터 현재까지 교회와 가정의 어려운부분부터 행복한 순간까지 SNS에서 공유하며 진솔한 삶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람을 만나다보면 그 사람의 진심과 진솔함이 말씨와 행동, 태도에서 묻어난다. 얼마동안 사람을 만나게 되면 사람인지라 변하게 마련인데 저자는 늘 한결같다. 그리고 따뜻하다. 성도는 우리 가족뿐이라고 하지만, 주변의 이웃을 돌보고, 주변의 고통과 아픔을 지나치지 않으며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주는 진정한 목회자라고 생각했다.

목차로는 PART1. 우리 가족은 한솔교회 성도입니다, PART2. 우리는 진짜 예배를 드립니다, PART3. 그럼에도 제 길은 목회자입니다, PART4. 그 만남에 위로를 받습니다, PART5. 목사 남편 아빠 아들이라서 행복합니다, PART6. 저는 N잡러 목사입니다 이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도 느끼는 것은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욕심부리지 않는 삶이다.

내가 처음 본 모습은 인천 모교회에서의 청년때의 모습이었고, 그 이후로는 교회주보에 매주보였던 한솔교회 글씨로 접했었다가, 연락은 가끔 드렸지만 페이스북에서 뵈며 편집자로써의 면모를 보고선 안읽던 책을 한번 읽어볼까 하고 시작된 기독교서적과의 사랑은 이때부터였다. 목사님의 선한 영향력으로 한 사람의 불안한 믿음과 방황이 끝났다는 것. 성도와 우리가족뿐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저자의 글을 보며 나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믿음을 지켜야하고 예배의 자리로 가야하는지 한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신간 #에세이신간 #기독교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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