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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네시아, 나의 푸른 영혼 - 세계일주 단독 항해기
알랭 제르보 지음, 정진국 옮김 / 파람북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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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 세계일주, 여행이라 참 들으면 벅차고 또 좋을 것 같다. 알랭 제르보는 1892년 건초한 초소형 요트로 세계일주 단독항해를 성공해 낸 인물이다. 유럽인 중 최초로 지구바다 한바퀴를 일주하며 단독항해를 해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사진으로 알랭 제르보의 세계일주를 사진으로도 보여준다는 점으로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고, 남태평양의 섬을 사랑한 마음이 한껏 느낄 수 있는 다큐멘터리 문학작품이다.
좋은것은 사진도 함께 있어서 좋았다. 섬마다의 분위기와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대략 이야기하자면 마누아섬의 원주민의 대부분은 산호를 삶아 우려내어 염색을 희게 했다. 알랭은 섬곳곳을 사랑하고 살피고 원주민을 존중하였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원주민의 도움도 받고, 지나가는 통보함 '카시오페호'를 우연치 않게 만나서 극적으로 요트를 고치는 등, 여러가지 사건들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당당함과 친화력과 그의 젊음이 서려있는 항해기라고 보았다.
섬 특유의 분위기와 순수한 섬의 사람들에게 마음을 빼앗기어 행복한 여정으로 보았다. 중간중간 거쳐갔던 여정에 섬사람들은 살아있는 공기이며 알랭은 바람이었다. 주민들의 환대와 또다른이별을 통해 삶을 배웠다. 바다는 여전히 알랭을 부르고, 알랭은 다시 바다로 나가 항해를 끝내고, 마쳐야 했다. 중간중간 배를 수리하는 것도 주기적으로 하야하는 듯 했다. 알랭은 바다를 사랑했고, 섬을 잊지못하였고, 원주민의 순수함을 사랑했다.
몇년전에 나도 티비로 충남 당진 왜목마을에서, 왜목항에서 알랭과는 다르지만 국내최초로 단독, 무기항, 무원조 요트를 210일간 세계일주를 성공한 방송을 본 기억이 있다. 입고 먹는 것도 다 그 안에서 알아서 조달해야 하고, 바다의 칠흙같은 밤을 혼자 장장 몇달을 지내면서 바다와 맞서 싸우고, 낚시로 고기도 혼자잡으며 무슨 생각으로 저 망망대해를 보낼까 호기심이 많았다. 세계일주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적도를 2회이상 통과해야 한다고 했다. 세계일주는 어떤 사람이든지 모두의 로망이며, 거기에다가 단독항해라니, 바다를 사랑하고, 항해를 사랑한 알랭 제르보의 작은 돛배로의 여행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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