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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은 안녕한가요 - 여전히 서툰 어른이 친애하는 사춘기에게
정혜덕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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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살, 어른도 아니면서 아이도 아닌 어중간에 있는 청소년. 그때에 나는 어땠던가 열다섯이면 중2때이다. 한창 예민하고 날카로운 시기. 몸의 변화와 친구와의 관계도 예민한 정말 기분이 오르락내리락거리는 질풍노도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보았다. 살면서 중요하지 않는 순간순간이 어디있겠냐만은 고민이 초등학교때보다는 더 커지는 시기라고 느꼈다.
과감하고 도발적인, 부모님이 하지말라면 따박따박 말대꾸와 보란듯이 더 했던 그 시기. 내 속에 있는 말과 튀어나온 말이 앞뒤가 달랐던 시기였다, 나는 그랬었다. 현재보다는 훨씬 소심하고 담아두는 성격이라 손해를 봐도 , 어떤일이 생겨도 말도 못하던 그냥 활달, 발랄, 푼수떼기였던 시기였다. 생각해보면 성격이 형성되어가고 있던 시점이어서 정말 혼란스럽던 시기였는데 누구하나 어떻게 하라고 얘기해 준 사람이 없어서 애먹었던 기억이 있다.
저자는 세남매의 엄마이자 현재 대안학교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과 밀접하게 항상 붙어서 아이들을 관찰할 수 밖에 없는 그래서 글이 어릴때도 생각나면서 아이들이 읽으면 많은 공감과 어떻게 방향을 정해야 할지 알려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나에게도 누가 이렇게 얘기해줬으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와 닿았던 주제는 우정에 관한 주제였다. 너무 친구에게 목을 매지말 것. 친구에 대해 내가 어떻게 사귀고 친구가 하는 말에 너무 마음에 두지 않거나, 친구는 소유물이 아니고 내맘대로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야 한다고 말한다. 나도 진득이 한친구만 친하지 않았고 두루두루 키크면 키큰친구들, 작으면 작은친구들, 잘놀았던 친구들, 얌전한 친구들 등등 정말 두루두루 친했었다. 그때도 그랬지만 좋은 게 좋은거였기도 했었다.
P.98,100 내가 뭘 잘하는지 못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해 보면 된다. 뭐든 닥치는 대로 해 보는 거다.
속시원한 명쾌한 해답~! 망설이지 말고, 시도해보는거다. 해봐서 안되면 어쩔 수 없지. 다른 걸 또 도전해보는거다. 동아리나 방과후에 하는 수업이 있다면 관심분야를 한번 해보는 것도 정말 좋은 것 같다. 저자의 글은 속이 시원시원하게 뻥뚫리게 얘기해주는 것이 있어서 속이 후련하다. 거기다가 재미까지 있으니. 청소년자녀가 봐도 나와 같은 비슷한 기분일 것 같다. 내가 부모라면 아이를 한발짝 물러서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원시원한글 #속이뻥 #중딩고딩대딩도봐봐 #부모에게도강추 #재미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