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법칙 - 반양장
허브 코헨 지음, 강문희 옮김 / 청년정신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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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칙이란 무엇일까? 네이버 국어 사전을 찾아보면...

1.지켜야 할 규칙. 전칙(典則).
2.일정한 조건 아래에서 반드시 성립되는 사물 상호 간의 필연적·본질적인 관계.
¶만유인력의 법칙.
3.수학의 연산 방식.

이렇게 나온다. 많이 알고 있는 머피의 '법칙'은 2번 뜻에 가깝다. 그럼 협상의 법칙은 어떨까? 1번일 것 같지만 책을 읽고난 뒤의 내 생각엔 2번에 보다 가깝다. 제목을 '협상 성공의 법칙'이라고 했다면 2번에 확실히 가까웠을 것이다. 왜냐하면 허브 코헨이 말하는 협상의 법칙을 지키는 '조건' 아래서는 그 협상을 '필연적으로' 성공시킬 확률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점에서 감탄스러운 내용이 가득한 책이었다. 특히 협상이란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서 갑자기 결정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전부터 준비되어온 것들의 최종 산물이라는 이야기는 삶에 대한 나 자신의 자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했다. 다른 사람들의 성공은 모두 느닷없이, 하늘이 내린 엄청난 행운으로, 행복한 이벤트처럼 이루어지는듯 비춰진다. 우리는 그들이 성공을 감지하기 전까지 지나온 과정 속에서 들인 공을 무시하는 경향이 다분하다. 그래서 왜 나는 그들과 같은 복이 없는 걸까 하고 한숨 쉴 때가 얼마나 많은가?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협상은 말 잘하는 사람들이 벌이는 도박과 같은 것이 아니다. 이 책은 협상으로부터 이러한 혐의를 벗겨낼 뿐만 아니라 정말 멋진 협상이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줄 것이다. (인생 자체가 협상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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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Page Proposal -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
패트릭 G. 라일리 지음, 안진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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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한 장에 모든 걸 담아야 한다. 이 책은 많으면 수백 페이지에 이르는 보고서를 단 한 장에 집약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준다. 수많은 정보를 단 한 장의 보고서에 나타내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내용을 추출하고 거기에 의미있는 타이틀을 부여하며 그들 간의 논리적 관계를 분명히 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책은 그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one page proposal을 시도해 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서 완벽하게 준비된 그 한 장이야말로 수백 페이지 보고서보다 훨씬 가치있고 매력적인, 그래서 상대방을 단숨에 설득해버릴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제목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작은 사이즈과 적은 페이지수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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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정찬용 지음 / 사회평론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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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절하...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사람 이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동생이 군에 있을 때 봤다며 제대하면서 갖고 나온 책 이름의 줄임말이었다.

한 동안 오르던 토익 성적은 특정 점수대에서 멈춘 채 오락가락했다. 그리고 토익 점수가 이보다 더 많이 나와봐야 내가 말 한마디 제대로 하고 글 한줄 제대로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토익 공부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었다. 그래서 도무지 이것저것 사다놓은 토익책을 차라리 팔아버릴까 생각하던 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었지만 체계화되지 못하고 누군가 말해주지 않아서 확신할 수 없었던 바로 그 영어 공부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벌써 한달째 되어간다. 1단계가 끝나고 2단계에 접어들었다. 1단계가 끝나갈 무렵 우연히 블룸버그 라디오 뉴스를 듣다가 무슨 뜻인지는 잘 몰라도 영어 단어들이 연속적으로 또렷하게 들려왔다. 웬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면서 벅차올랐다. 2단계는 받아쓰기이다. 토익 공부를 하면서 기계적으로 외웠던 문법 내용이 받아쓰기를 해보니 자연스럽게 깨달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은 한국식 문법을 다시 한번 리마인드 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영어를 영어식대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한달 내내 듣던 테이프를 한 문장씩 여러번 다시 듣는 건 정말 지겹고 졸리기까지 하지만 반드시 될 거라는 신념을 가지고 인내해야겠다. 오로지 높은 토익 점수가 업무 능력의 기본인 것마냥 취급하는 한국의 기업 사회를 볼 때마다 조급한 마음에 다시 토익책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회사 들어가는 것만이 영어를 하는 목적이 아닌 바에야 할 때 제대로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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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자들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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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참 읽고 싶었다. 한국의 부자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가 궁금했다. 사람은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절반은 결정된다.(나머지 절반은 환경과 운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부자들의 생각을 읽는다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는 마인드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많다. 벤처 기업을 기술 하나로 일궈냈으나 결국 부도에 이르게 한 숱한 공대 출신 사장들에게는 경영 마인드가 없었다고들 한다. 같은 표현으로 로또 복권에 당첨되도 부자 마인드가 없으면 짧은 시간에 재산을 탕진할 수가 있다.

부자 마인드를 체화시키기 위해 이 책을 읽었지만 한가지 간과한 점이 있었다. 그것은 환경이다. 마인드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이 필요하다. 즉 책만 읽을 것이 아니라 부자들과 토론도 해보고 실전 투자도 해보아야 한다. 마치 대학에서 4년 동안 강의 듣고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해당 전공에 대한 마인드를 기르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나는 공대생이 경영학원론 책 한권 본 듯한 기분이다.

그래도 빈자에서 부자로 '전과' 하기 위한 한 가지 길은 알았다. 본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금액(종자돈이라고들 하더라..)이 모일 때까지 최대한 지출을 삼가할 것. 무슨 일이든 독하다는 소리 한번쯤 들어야 이루기 쉬운 것처럼 부자도 마찬가지였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그 기간을 인내해야만 비로소 부자라는 새로운 전공에서 배우고 토론하고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수입이 많은지는 모르겠으나 절대 부자는 아니다. 왜냐하면 여러 군데서 부자들의 마인드에 대한 가치 판단을 조심스레 보류하고 독자의 생각에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자의 한 사람인 나 역시 보류하고 싶다. 놀부 같은 부자는 있어도 흥부 같은 부자는 정말 있을 수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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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살리는 요가 30분 (비디오테이프 세트 + 교재 + 요가명상음악 CD)
송방호 지음 / 넥서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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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단학선원을 다녔다. 거기서는 약 30분 이상 도인체조를 하고 20분 정도 단전호흡을 한다. 한마디로 심신을 모두 단련시키는데 이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근래에 와서 정신세계에 치우친 수련이 강화되었고 종교색을 짙게 띠는 바람에 그만두게 되었다. 그 이후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 없을까 찾던 중에 운동 비디오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내 몸을 살리는 요가 30분이다. 이 책을 보니 요가라는 것이 도인체조와 거의 흡사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단 호흡이 틀리다. 도인체조는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데 반해 요가는 들숨과 날숨을 모두 코로 한다.

비디오는 책에 실린 동작들을 집약하고 있다. 그래서 비디오만 봐서는 확실하지 않은 자세한 동작 안내를 책을 통해 해결한다. 비디오는 모델들의 동작이 매우 정확하고 편집도 세련되며 배경음악도 적절하다. 무엇보다 송방호 선생의 동작 지시가 수련하기에 매우 적절한 속도라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 비디오의 실제 시간은 약 45분으로써 아침에 일어나 바로 비디오를 틀고 따라하기에 좋다. 비디오를 보며 따라한지 벌써 10주 정도 된다. 허리가 굳어서 앞으로 구부리기가 잘 안되었는데 4주가 지나니까 턱이 정강이에 닿게 되었다. 그리고 5주 후에는 발을 머리 뒤로 넘기는 쟁기자세가 가능하게 되었다. 아직 고관절이 땡기기도 하지만 꾸준하게 지속하면 나아지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계속 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한 시간만 일찍 일어나 운동한다면 상쾌한 하루를 보장받을 것이다. 할 수만 있다면 DVD로의 발매도 고려했으면 한다. 아직은 괜찮지만 몇달 더 보면 비디오 테이프가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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