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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법칙 - 반양장
허브 코헨 지음, 강문희 옮김 / 청년정신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법칙이란 무엇일까? 네이버 국어 사전을 찾아보면...
1.지켜야 할 규칙. 전칙(典則).
2.일정한 조건 아래에서 반드시 성립되는 사물 상호 간의 필연적·본질적인 관계.
¶만유인력의 법칙.
3.수학의 연산 방식.
이렇게 나온다. 많이 알고 있는 머피의 '법칙'은 2번 뜻에 가깝다. 그럼 협상의 법칙은 어떨까? 1번일 것 같지만 책을 읽고난 뒤의 내 생각엔 2번에 보다 가깝다. 제목을 '협상 성공의 법칙'이라고 했다면 2번에 확실히 가까웠을 것이다. 왜냐하면 허브 코헨이 말하는 협상의 법칙을 지키는 '조건' 아래서는 그 협상을 '필연적으로' 성공시킬 확률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점에서 감탄스러운 내용이 가득한 책이었다. 특히 협상이란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서 갑자기 결정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전부터 준비되어온 것들의 최종 산물이라는 이야기는 삶에 대한 나 자신의 자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했다. 다른 사람들의 성공은 모두 느닷없이, 하늘이 내린 엄청난 행운으로, 행복한 이벤트처럼 이루어지는듯 비춰진다. 우리는 그들이 성공을 감지하기 전까지 지나온 과정 속에서 들인 공을 무시하는 경향이 다분하다. 그래서 왜 나는 그들과 같은 복이 없는 걸까 하고 한숨 쉴 때가 얼마나 많은가?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협상은 말 잘하는 사람들이 벌이는 도박과 같은 것이 아니다. 이 책은 협상으로부터 이러한 혐의를 벗겨낼 뿐만 아니라 정말 멋진 협상이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줄 것이다. (인생 자체가 협상의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