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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을 다른 제목으로 표시하면 타임머신 쯤 되지 않을까 싶다. 좀 색다른 게 있다면 보통 타임머신은 미래로 가지만 이번엔 과거로 간다는 점이다. 그것도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시대, 같은 장소로 말이다.

마이클 크리튼은 하버드 의대 출신 소설가로써 쥬라기 공원으로 가장 유명하다. 내 생각엔 영화보다는 소설이 더 지적인 재미와 긴박감을 주는 것 같은데 영화 타임라인도 소설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영화는 3차원 팩스라든지 웜홀 등의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친절한 설명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 그의 소설들은 그만의 독특한 상상력에다가 현시대에 밝혀진 과학지식을 탄탄한 배경으로 두고 있어 더욱 몰입감을 상승시키곤 한다.

6시간 동안의 소설 내용을 2시간으로 압축시키다 보니 내용 전개가 숨가쁘게 지나간다. 안경까지 두고 중세로 날아가 프랑수아가 변변한 역할도 못해보고 초반에 죽는다든지 폭탄으로 폐허가 된 3차원 팩스를 고고학 연대 추정을 도와주던 학생이 고친다든지 등의 내용은 황당스럽기도 하지만 다양한 액션과 특히 불화살과 투석기가 난무하는 공성전은 영화의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쥬라기 공원도 그렇고 이 영화도 소설을 먼저 읽었다면 더 재밌게 보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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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후 첫마디, 재밌다! 추천? 당근이지~!

만화책 같은 내용에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 많이 들지만 깔끔하고 산듯한 내용 전개와 계속해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코메디 같지 않은 쿨함 때문에 재밌다.

그래도 이 영화는 엄정화한테 상당히 덕을 본 것 같다. 치과의사에다가 회장님댁 아가씨면서도 독립적이고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하늘에서 온 우주인' 같은 역할을 어색하지 않게 잘 연기해 주었다. 사실 그녀의 연기는 갈수록 무르익는 것 같다. 나날이 회춘하는 것 같기도 하고... ^^

김주혁은 더도 덜도 아닌 딱 제역할을 해주었다고나 할까? 하여튼 싸고 좋은 집 잘 골라주고 인테리어도 잘 하고 싸움도 잘 하고 문제 생길 때마다 해결해 주고 음식도 잘하고 분위기까지 잘 잡는 홍반장의 이미지는 모든 여자들의 이상형 바로 그 자체다. 김주혁이 그다지 잘 생긴건 아니지만 철이 든 여자들이 꽃미남 얼굴을 이상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할 때 홍반장 역할로 적합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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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자친구와 영화를 봤다.
강변 cgv 8관이었는데 구석탱이 자리라고 불만스러웠다가 다행히(?)
작은 관이었기 때문에 중간 자리에서 보는 기분으로 볼 수 있었다.

이번 피터팬은 원작에 충실했다고 한다.
근데 책이든 영화든 최신의 리메이크 버전들은 원작에 충실하다고 한다.
어쨌든 뭐... 갈수록 원작에 충실해져 간다고 이해해야겠다...

시작하는걸 보니 이건 영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 같다.
너무 아름답게 그려진 눈 덮인 런던의 건물들과 거리들... 그 위를 날아다니는
피터팬과 웬디와 동생들을 보니 환상의 세계에 초대 받은 황홀함 보다는
꼬마 아들 녀석에게 억지로 동화책을 읽어줄 때의 기분이 든다.
(아직 아들은 없지만... ^^)

하지만! 피터팬으로 출연한 배우는 남자인 나조차도 완전히 매료될 지경이었다.
소년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른스럽고 또 여전히 장난꾸러기같은 표정과 연기는 제레미 섬터가 아니면 절대 표현하지 못했을 피터팬의 모습을
완벽하게 복원한다.

하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웬디다. 어찌 보면 웬디라는 여자아이의 성장영화에서
피터팬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연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영화 제목도 피터팬이 아니라 웬디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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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다 보고 난 느낌은 마치 껌을 씹다가 단물 다 빼먹은 다음에
버리기는 아깝고 계속 씹기도 뭐한... 그런 거였다.

왜 결말이 그런거지???

감독은 나름대로 관객들에게 교훈을 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평생 사기치며 남 등쳐먹던 인간이 된통 당한 뒤에 인과응보의 진리를 깨닫고
평범한 인생을 살면서 자신을 등쳐먹은 인간이 나타나도 아무렇지도 않게
용서를 해준다는... 근데 문제는 믿었던 친구이자 파트너, 성실한 정신과 의사,
거기에 있지도 않은 딸인척 접근해서 가슴에 큰 상처를 낸 가짜 딸, 이들의
배신을 용서하고 돌연 대자대비한 부처가 되는 과정에 대해 약간의 묘사도 없이
one year later 라는 한줄도 안되는 표시로 나타내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하는 것이다.

one year 전까지는 너무 좋았다. 재밌었다. 근데 결말 부분은 마치
20편짜리 장면 드라마에서 마지막 7편 정도를 안보고 바로 마지막 편을 본 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니콜라스 케이지의 결벽증 환자 연기는 끝내준다. 제발 액션 영화 출연을
자제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정말 헐리우드 최고 배우 중 한 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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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주연의 레인맨을 통째로 베낀 듯한 영화지만
이범수와 이정재의 리얼한 수준급 연기 덕분에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거짓말을 하거나 욕을 할 때 상대방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는
이정재의 모습이 귀여웠다.

이범수는 진짜 처키 같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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