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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배우는 쉬운 기도 - 개정증보판
이대희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는 기도에 대한 책에 대해 관심도 높고 많은 책을 사기고 한다. 나도 기도에 관한 여러 가지 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도에 대한 책이 나오면 구매를 하게 된다. 왜 기도에 대한 것에 대해 그렇게 갈망하는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과의 교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교제가 올바르고 합당하게 하려는 우리의 열망이 우리가 기도에 대해서 그렇게 갈망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도란 무엇인가?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며,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는 소중한 자리인 것이다. 이렇게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의 기도는 이렇게 제자리에 머무는 것 같고 형식적인 것 같고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는 기도가 되어 버린 것인가? 라는 마음 속 의문이 떠오르게 된다. 정말로 기도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기도를 해보면 어렵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이를 대화에 비교하여 설명하였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은 쉬운 일 인 것 같지만 사실 무척 어려운 일이다. 오죽하면 말 한마디에 천냥 빛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왜 대화가 힘든가? 그것은 바로 그 대화하는 사람과 친밀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면 금방 시간이 다 지나가지 않는가? 그렇지만 불편한 사람과의 대화는 그렇게 시간이 더디게 갈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하게 된다면 우리의 기도는 쉬어지지 않을까?
여기서 저자는 기도를 나무에 비유하여 기도의 기본기를 다지도록 하고 있다. 즉, 기도의 토양인 기도의 딜레마를 극복하고, 기도의 뿌리인 기도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이해하며, 기도의 뼈대인 기도의 대상, 사람, 도구에 대해서 알고, 줄기인 기도의 방향과 동기를 살펴서 기도의 로드맵을 세우고, 기도의 가지인 성공적인 기도 방법을 터득하여, 기도의 잎인 단계에 따라 기도를 훈련하고, 기도의 향기, 즉 생활 속에서 기도 응답의 기쁨을 누리고, 하나님의 임재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책 제목도 하루 밤에 배우는 쉬운 기도이지만 사실 하루만에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꾸준히 훈련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은 적절한 기도인 것인가? 이에 대해 토마스 머튼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기도가 자기중심적이냐 아니냐에 특별히 개의치 않으신다. 주님은 그저 기도를 듣고 싶어 하실 뿐이다.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라. 자신의 필요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건 일종의 교만이다. 마치 모자라는 게 전혀 없다는 듯, 하나님께 의지할 뿐만 아니라 거룩한 뜻에 따라 물질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듯 행동하면서 자신을 하나님과 똑 같은 수준에 올려놓으려는 또 하나의 교활한 술책이기 때문이다.”
기도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특권인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기도가 만약 나의 의무가 된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나의 올무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과 만나는 환희의 순간이 되는 특권임을 알고 늘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그런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하자.
이 책으로 기도가 좀 더 쉬워졌음을 느끼게 해 주었다. 기도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이 있는 사람들은 한 번 읽어 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