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다 성경 : 식물 이야기 - 성경의 비밀을 푸는 식물 이야기 열린다 성경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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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실 성경을 읽다 보면 궁금한 것이 많이 있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은 성경에 대한 주석서를 읽으면서 이런 뜻이 있구나 라는 정도로 보통은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당시의 문화적 배경과 생활적인 배경을 토대로 성경의 문구를 해석해보니 정말 이해가 잘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쉽게 쓰여졌다는 장점이 또한 있다.
저자의 말처럼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때의 이스라엘의 문화를 알고 공감해야 된다는 것에 동감한다. 그래서 우리가 성경에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성경의 문구들의 수수께끼가 마술처럼 풀리게 되게 된다. 저자가 말했던 것에서 내가 성경을 많은 것들은 그냥 무심히 지나치고 넘어간 것 같다. 물론 내가 성경을 읽을 때 이런 것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도 있고, 정말로 그냥 무심히 넘긴 것도 있는 것 같다.
처음에 나와있는 예수님은 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을까? 에 대해서는 많이 궁금한 내용이었다. 정말로 예수님이 저주하였는지 참으로 난감한 구절이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주석서에는 별다른 이야기 없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이것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무화과 나무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읽고 나니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수님은 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는지, 삭개오는 왜 뽕나무에 올라갔는지, 엘리야는 왜 로뎀나무 밑에서 죽기를 간구했는지, 아브라함은 왜 에셀나무를 심었는지 등등 성경에 나오는 여러 가지 구절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성경에 나오는 식물이 그냥 단순히 나오는 것이 아니고 그 시대의 문화 라던지 생활을 대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식물들의 비유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식물들에 대한 지식이 없다는 우리는 성경의 구절을 수박 겉핡기처럼 알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식물에 대한 정보를 잘 안다는 우리는 성경의 구절을 정말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식물의 비유 속에서는 그 당시 유대인들의 독특한 사고와 상징과 문화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외국인 우리나라의 고전을 이해할 때 그 당시의 문화와 생활상을 안다면 이해하기 쉬운 것 같은 이치이다.
그리고 이 책이 시리즈로 나온 다는 것이다. 식물 이야기, 광야이야기, 절기이야기, 예수님의 비유이야기, 생활사이야기로 계속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풍부한 배경 지식을 통해 성경을 말씀을 깊이 이해한다면 우리의 삶도 풍성한 은혜 속에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전도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에 대한 문화적인 배경지식을 알고 있는 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모두 성경의 숨은 뜻을 발견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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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황금열쇠
정영순 지음 / 라테르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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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영순님의 책을 조금 읽었는데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긴 하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대한항공 승무원, 에이전트, 이미지 메이킹 대표등을 하다가 돌연 40대가 넘긴 나이에 박사 학위를 받으러 독일에 가서 공부하면서 책도 쓰고 강연도 하는 사람이다. 사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일단은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단한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렇다면 그녀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 자신만의 비전을 발견하고 이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들어 쓰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제시하는 성공의 방법이나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부자되는 비법,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성장의 법칙 보다는 자기 자신만의 황금 열쇠를 따라 자기 자신만의 독특한 춤을 추면서 자기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하나님 안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자신만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자신의 강점을 찾을 수 있다. 이것은 바로 자기 자신만의 독특한 춤, 즉 자신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에 있기 때문에 내가 얼마만큼 재산이 있고, 나의 결혼이 어떠한지, 나의 사회적 지위와 명예가 어떠한지에 대해 연연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의 삶을 성공한 삶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저자는 어떤 말을 들려주는 것인가? 그것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꿈을 이루는 지혜의 말을 들려주고 있다. 물론 이를 적용하는 사람들마다 다 다를 수 있지만 저자가 말하는 지혜를 자기 자신에게 잘 적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에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이것을 황금 열쇠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모두 10개의 황금 열쇠를 주고 있다. 이것은 무슨 법칙이나 원칙은 아니다.
황금열쇠 1. 나는 멀리서 세상을 볼 것이다. 그러면 세상이 모두 나의 눈에 들어올 것이다.
황금열쇠 2. 나는 꿈이 이루어짐을 믿을 것이다. 그러면 내가 원하는 세상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황금열쇠 3. 나는 고요할 것이다. 그러면 세상은 나에게 그 비밀을 폭로할 것이다.
황금열쇠 4. 나는 양팔을 활짝 펼 것이다. 그러면 세상이 나의 가슴에 담길 것이다.
황금열쇠 5. 나는 나만의 춤을 출 것이다. 그러면 최고의 성공이 나를 향해 달려올 것이다.
황금열쇠 6. 나는 행복할 것이다. 그러면 나는 행복한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황금열쇠 7. 나는 아름다운 춤을 배울 것이다. 그러면 세상이 나를 찾아 달려올 것이다.
황금열쇠 8. 나는 나의 입에 파수꾼을 세울 것이다. 그러면 세상이 그 문을 활짝 열 것이다.
황금열쇠 9. 나는 이 순간을 살 것이다. 그러면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것을 누리게 될 것이다.
황금열쇠 10. 나는 성공할 것이다. 그러면 나는 더욱더 신나게 나의 춤을 출 것이다.
각각의 황금 열쇠에는 다시 3개의 소주제로 나누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그냥 “맞아! 그렇지.” 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우리는 인생의 성공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그렇지만 그러한 성공은 남의 보는 잣대, 즉 세상의 잣대로 성공을 재단하려고 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비전이나 성공이 아닌 것이다. 우리의 각자의 손에서 저자가 말하는 황금 열쇠가 몇 개가 있는가? 이러한 열쇠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각자의 비전이라는 자물쇠에서 맞게 잘 변형해야 되는 것이다. 무리하게 한다면 고장 날 수도 있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섬세한 느낌이 들면서 마치 큰 누나가 나에게 차근차근 이야기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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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찾으시는 기도 - 당신이 기도가 삶에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때
이종철 지음 / 좋은씨앗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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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도의 기본이 되시는 예수님의 주기도문을 통해서 기도의 핵심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로 나와 있는 것처럼 “당신의 기도가 삶에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때” 우리들은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기도를 바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도를 바꾸어야 하는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를 드려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가 바로 주기도 입니다. 주기도는 기도의 시작이며 기도를 가르치는 기도이며 기도의 모범입니다. 예수님이 만드신 주기도를 따라 기도하며 순종했던 제자들은 그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었고, 그들에게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습니다.
요새 우리의 기도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에게 나 자신의 뜻을 관철되도록 요구하고 나에게 복을 달라고 구걸하는 기도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나보다는 주님의 뜻을 먼저 구하고, 나의 복을 구하는 것보다는 우리의 복을 구하는 것이 바로 주기도의 뜻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만드신 주기도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무엇보다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며,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권능 있는 삶을 살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주기도문을 통해 올바로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셨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주기도문을 크게 네 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부르는 말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뜻을 위한 간구의 기도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세가지 입니다. 이 기도를 통해 우리는 자기 일보다 먼저 하나님이 일을 간구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무엇보다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세 번째는 우리를 위한 간구의 기도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는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세가지 입니다. 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신뢰와 믿음을 통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송영부입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이 찬양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는 바로 여기에 있음을 알게 해 줍니다.
그렇다면 기도의 계명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말씀하신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이 두가지 계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기도의 첫째 계명에 전념할 때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는 둘째 계명을 행할 힘을 거기서 얻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는 단순히 앉아서 기도에 몰입하는 것이 아니고 바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과 함께,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행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 목표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삶을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주기도문의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의 점차적으로 주기도를 닮게 된다면 우리의 기도의 지경이 넓어지게 되고, 깊어지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기도 또한 주기도문의 기도처럼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고 이웃을 위한 기도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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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사는 즐거움 - 흔들리는 그리스도인의 안전한 피난처
존 파이퍼 지음, 차성구 옮김 / 좋은씨앗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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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앙과의 싸움”이라는 영어 제목을 “믿음으로 사는 즐거움”으로 표현한 한글 제목 또한 마음에 든다. 아직 존 파이퍼 목사님의 “장래의 은혜”를 읽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이 책의 핵심 내용들을 잘 정리하여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8개의 불신앙에 대해서 맞서 싸울 수 있는 영적 전투 교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장래의 은혜의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어떤 불신앙이 파고드는지 알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염려, 교만, 그릇된 수치심, 조급함, 탐심, 비통함, 낙심, 정욕 이라는 8개의 부분에 대해 맞서 싸우는 것이다. 이러한 것에 어떻게 맞서 싸워야 하는지, 그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승리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많은 불신앙적인 요소들에 둘려 쌓여져 있으며, 이러한 것들 것 우리의 믿음을 좀 먹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이중에서 어떤 것들은 우리가 흔히 죄의 길로 들어서는 큰 요인이 되는 것들이 되는 것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교만, 탐심, 정욕이라는 것은 이미 우리가 이것이 죄임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그러나 염려, 그릇된 수치심, 조급함, 비통함, 낙심과 같은 것은 이것이 불신앙이 요소로 죄와 연결되는 것인지 명확히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무릎을 치면서 이것이 불신앙의 요소이면서 죄가 될 수 있음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저자는 하나님이 과거에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사가 장래의 순종을 위한 동기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잘못하면 순종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에 대해 빚을 갚는 것으로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장래의 은혜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면, 이런 하나님은 어떠한 실수도 없으실 것이기에 그분이 과거에 우리 인생 가운데 행사신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선한 계획 속에 있어서 그것 또한 감사함으로 기억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장래의 은혜를 생생하게 신뢰할 때 우리의 감사를 깊어진다. 그러므로 저자는 미래 지향적인 믿음과 과거지향적인 감사가 촘촘히 연결되어야 감사가 채무자의 윤리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장래의 은혜에 의지하여 더욱 순종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장래의 은혜라는 믿음을 굳게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얼마나 풍성한 은혜를 부어 넣어 주시고 이것이 영원토록 계속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래의 은혜에 대한 불신이라는 것은 커다란 악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러한 것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인가? 그것은 위에서 이야기한 불신앙 요소들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불신앙과 맞서 싸워서 장래의 은혜로 인한 믿음으로 사는 법을 더욱 깊이 배우고 그것을 삶에 실천해야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성경의 말씀을 주의 깊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불신앙이 다가올 때마다 우리는 성경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장래의 은혜의 믿음을 굳건히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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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사또 - 여름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 3
서정오 지음, 김성민 그림 / 보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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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오 선생님의 옛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옛날 생각이 절로 난다. 이 책은 시리즈 중에 하나란다.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 라는 시리즈 중 여름에 속한 책이다. 즉,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 권에 30편의 이야기를 담아 놓았다고 한다. 서정오 선생님이 추리고 추려서 옛 이야기 가운데 백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재미난 이야기 120편을 정성껏 가려 뽑아 다시 썼다고 하셨다.
이 책의 전반적인 느낌을 보면 참 투박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어린아이 책 치곤 두껍지만 읽으면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만큼 여백이 많이 있으며, 글자 크기도 보기에 좋고 그림도 적절하게 삽입되어 있다. 조금 세련되게 만들었으면 하는 느낌도 있었으나 우리나라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같은 투박스러움이 나중에는 더 마음에 드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투박함을 더하면서 정겨움을 주는 것은 목판화로 된 그림에 있는 것 같다. 세밀하게 그리는 그림과는 다른 맛을 보여준다.
이 책은 여름철에 듣기 좋은 옛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특별하게 계절감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는 별로 없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예전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야기 해주는 그런 느낌을 살리면서 대화체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그냥 아이에게 읽어주어도 책을 읽는 느낌보다는 이야기 해주는 느낌을 들게 해주는 것이다. 물론 요새 아이들에게는 잘 다가오지는 않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이들의 감성을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싶다. 물론 책을 읽더라도 마치 이야기하는 것처럼 적절한 곳에서 추임새를 넣고 강약을 조절해주면서 읽으면 금상첨화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이 문장들이 마치 아이들에게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눈 먼 시어머니와 지렁이 국”에서 마지막 문장에서 “그 뒤로도 세 식구가 오래오래 잘 살아서, 그저께까지 살았대” 라는 것을 읽어주면 아이가 이렇게 반응하지 않을까? “예이 그런 이야기 어디 있어. 순 엉터리다”라고 말이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면 혼자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하는 이야기가 되어 더 기억하기도 쉽고 더 활동적인 것이 되는 것이다. 이런 특징들이 이 책을 더욱 맛깔 라게 하고, 정감 있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요새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우리의 옛 이야기를 잊고 사는 것 같다. 이와 같은 바쁜 시대에 옛 이야기가 무슨 소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지 모르지만 이 이야기 속에 담겨진 감성이 우리를 현재 살고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명작은 알면서도 우리나라의 이런 옛 이야기를 모른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우리의 옛 이야기를 우리의 아이들에게 많이 들려주었으면 한다. 이 시리즈를 다 구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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