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가, 뭉클 - 매일이 특별해지는 순간의 기록
이기주 지음 / 터닝페이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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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가, 뭉클>


작품 소개

- 제목 : 그리다가, 뭉클

- 작가 : 이기주

- 출판 연도 : 2024년 10월

- 출판사 : 터닝페이지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92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 꽤나 인생을 닮았다.

에둘러 빨리 가려 애쓰지 말고 차근차근 순서를 지키는 건 그림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꽤 쓸모 있는 거라는 걸 그림 그리면서 배운다.

그림이 어쩜 이렇게 인생과 같을까?

그림을 그리다가 '뭉클'했다.

p.15


벚꽃 후시딘

p.36~37


맑음 마음 말끔

p.164~165




해운대 해변의 추억

p.188~189


성수동 골목길

p.222~223



<개인적인 생각>

처음에 '이기주 작가'라고 해서 <말의 품격>, <보편의 단어>, <언어의 온도>를 쓴 '이기주 작가'인 줄 알았다. 그러나 37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기주의 스케치'의 주인공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었을 거다. 이기주 작가는 일상의 순간을 그림으로 남기고 힘든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글로써 위로를 준다.

<그리다가, 뭉클>은 그림만 봐도 좋고 때로는 글만 읽어도 좋다. 한 번은 글만 쭉 읽고, 한 번은 그림만 봐도 좋다. 이기주 작가가 그린 그림들은 여행으로 떠난 도시들도 있고, 잠깐 휴식을 위해 카페를 찾아 스케치를 한 것도 있다. 그 속에서 내가 다녀 왔던 여행지와 겹치면 또 나름대로 여행지의 추억에 잠시 잠긴다. 그러다 문득 '아, 한가로운 곳에 가서 커피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 속 어디든 말이다.

수채화의 색감을 내기 위해서는 여러 번 색칠을 해야 한다. 물이 마를 때를 기다렸다가 다음 색을 칠하고 완전히 마른 뒤에야 다음의 순서로 진행해야 한다. 우리의 삶도 이렇게 덧칠하듯 살아간다. 하나의 과정이 지나면 또 다른 과정으로 이어지듯 우리의 삶의 나이테도 켜켜히 쌓여 그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무수히 지나는 시간들이지만 기록해 보면 나만의 역사를 써나갈 수 있다.

찬바람이 불고 있다. 한 낮은 여름 같은데 아침 저녁으로 가을 바람이 시원해서 좋은 계절이다. 하늘도 이쁘고 따뜻한 햇살도 좋은 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그림에 스며들고 글에 녹아들었다. <그리다가, 뭉클>은 그런 책이었다. 잠시나마 휴식을 전해주는 책. 일상을 그림으로 남겨도 좋겠다는 생각, 그림을 못 그리니 글로 남겨도 좋겠다는 생각. 매일 똑같은 하루라도 남겨 놓으면 나중에 기록이 되니 좋을 것 같다는 생각. <그리다가, 뭉클> 읽기 잘 했다는 생각!

매일이 특별해 지는 순간의 기록

그리다가, 뭉클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터닝페이지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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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던 눈빛에 칼날이 보일 때
김진성 지음 / 델피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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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던 눈빛에 칼날이 보일 때>


작품 소개

- 제목 : 비틀거리던 눈빛에 칼날이 보일 때

- 작가 : 김진성

- 출판 연도 : 2024년 9월

- 출판사 : 델피노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227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알모사10의 지나친 사용은 선생님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10분이 지나서 알코올이 사라진다고 해도 숙취는 어느 정도 남아있을 거고요."

p.65


"피해자들은 다 죽게 놔두고 가해자들은 잘 살게 놔두는 새끼들이잖아!"

"너희가 우리 편이라고? 지랄하지 마,

법이 어쩌고 하면서 가해자 새끼들 빠져나갈 구멍만 만들어 주잖아!"

p.83


"첫째, 평생 그 고통 속에서 산다.

둘째, 비록 악마가 될지라도 그 고통의 근원을 멸종시킨다.

제가 장담하는데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선택하셔야 할 겁니다."

p.163


"말 나온 김에 그쪽이 내가 겪고 있는 상황이랑 조금 비슷해 보여서 충고 하나 할게.

세상엔 말이야, 이유 없는 친절은 없어요.

친절이란 건 서로를 이용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는 거지."

p.199



"나는 술 자체를 증오하지 않습니다. 가볍게 술을 즐기는 사람들도 증오하지 않습니다.

내가 증오하는 건 밤이든 낮이든 술을 먹고 직접 운전해서 집에 돌아가려는 사람들입니다."

p.213



<개인적인 생각>

연일 음주운전 사고 뉴스가 끊이지 않고 올라 온다. 음주운전을 하는 그들은 무슨 이유로 하는 건지, 대리비가 아까운 걸까? 술이 다 깼다 생각하고 운전대를 잡은 걸까? 그러다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일 텐데. 매일 접하는 이런 뉴스가 사라졌으면.

<비틀거리던 눈빛에 칼날이 보일 때>라는 작품에서는 미래에 나올지도 모르는 '알모사10'이 나온다면 이런 사회가 되겠구나를 미리 볼 수 있었다. 비록 소설이지만 너무 생생했고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공감도 갔다. 사회 면에서나 보던 교통사고의 내막.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일가족과 충돌한 빨간 스포츠카. 나중에 알고 보니 스포츠카 운전자가 만취 운전이었다니.

정인이 팔고 있는 '알모사10'으로 음주운전에 걸리지 않게 되는 중소기업 대표 정인환. '알모사10'은 많은 술을 마셔도 이 약만 마시게 되면 10분 뒤에는 운전이 가능하다는 신약이다. 그러나 이 약의 부작용으로 많은 수의 사람들이 죽게 된다. 음주 운전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겪는 아픔과 복수를 정인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책 속에서 본 문장을 보면 현실에서 하는 대사와 같다. 법이 있어도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의 편에서 빠져 나갈 구멍을 만들어 주는 법이라거나, 음주 운전 피해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면서 살아야 하는 현실, 이유 없는 친절은 없다는 걸 뼈저리게 알아 버린다. 오늘 밤이 지나고 내일 오전 사회면 뉴스에 또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기사가 나올까?

음주운전 없는 사회를 꿈꾸며

복수와 증오로 가득한 세상에서

비틀거리던 눈빛에 칼날이 보일 때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델피노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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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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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작품 소개

- 제목 :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 작가 : 일홍

- 출판 연도 : 2024년 7월

- 출판사 : 부크럼

- 장르 : 에세이

- 쪽수 : 303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사람은 바꿔 쓰는 거 아니라지만

나는 나를 바꾸어 내고 싶어서,

더 좋은 사람이고

더 멋진 사람이고 싶어서,

아직은 견딜 수 있는 지침이어서.

할 수 있다, 괜찮다, 속삭이며 나아가곤 해.

p.21



뭘 하든 후회 없이 하자.

미련 남지 않도록.

더 표현해 볼골.

더 최선을 다해 볼걸.

끝까지 붙잡고 늘어져 볼걸.

그런 아쉬움 남지 않도록.

그래야만 훌훌 털고 지나갈 수 있더라.

p.27


당신은 할 수 있어요.

그러니 우울하고 무기력해질지언정

헷갈리고 흔들리는 시간을 보낼지언정

포기하지 말고 이리저리 걸어가요.

어디에 어떤 꽃이 피어 있을지 모를 일이에요.

p.114



이젠 곁에 없는 사람이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기억되는 사람이 있어.

정말 나빴던 사람이지만

그렇게까지 누군가를 좋아해 봤던 생각이 들면

어떤 마음도 후회되진 않아.

p.217




<개인적인 생각>

낯선 이름의 작가, 그러나 따뜻한 말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사람. 제목만 봐도 행복해 질 것만 같은 에세이.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몇 년 전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과 금전적인 손해까지 당하게 된 일이 있었다. 내가 사람을 잘 믿고 의지했었나? 아니면 그때 상황이 그랬었던가. 결국 내가 택한 일로 인해 몸과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그 이후 사람들과의 교류도 끊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살았다. 차츰 마음도 단단해 지고 사람 보는 눈이 달라 졌다. 지금은 평온한 일상과 소소한 행복속에 살고 있다.

현재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의 한 구절이라도 읽어 보자. 열심히 산다고 살고 있는데 내가 원하던 일들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러나 그런 마음도 지나고 보면 그때 뿐이었다는 걸 시간이 지나고서야 깨닫게 된다. 그러니 지금 힘이 든다고 되던 일이 되지 않는다고 포기 하지 말고 하던 대로 꾸준히 해 나가길 빌어 본다.

이런 사람들에게 "너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으며, 무엇이든 될 수 있어. (p.16)"라고 일홍 작가가 긍정의 말로 위로 해 준다. sns에 올라오는 사람들의 행복한 일상에 나와 너무 비교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는 지금이 가장 멋지다. 그리고 더 멋져질 거다. (p.279)." 나는 더 멋져질 것이니 나만의 뚝심으로 내 감정대로 움직이길. 그녀의 아름답고 힘있는 응원에 당신의 하루도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당신의 행복을 비는 문장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부크럼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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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 - 책 좀 팔아본 사람들의 출판 마케팅 노하우
곽선희 외 지음, 기획회의 편집부 엮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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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


작품 소개

- 제목 : 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

- 작가 : 곽선희 외 지음

- 출판 연도 : 2024년 9월

출판사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장르 : 마케팅 일반

- 쪽수 : 268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주소! 주소!' 하게 해야지

'사소! 사소!' 하고 있네"

p.16

좋은 마케팅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

첫 번째, 진정성으로 독자와의 소통을 구축하는 것.

두 번째,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

세 번째,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네 번째, 창의성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보는 것.

다섯 번째,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여섯 번째, 꾸준하게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분석과 개선을 해 나가는 것.

p.173


<개인적인 생각>

마케팅 필요 없는 곳이 있을까? 제품이든 상품이든 콘텐츠든. 사람들이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한 곳에는 어김없이 마케팅이 스며든다. 이제 가을이 되니 독서의 계절이 왔다고들 한다. 10월에는 한글날도 있으니 책관련 행사들이 줄지어 열릴 것이다. 이 모든 것들에 마케팅이 들어 있다. 하물며 내가 읽고 있는 책도 마찬가지다. 책에 전혀 관심없이 살았던 때는 무심히 지나치던 것들도 지금은 유심히 살펴보곤 한다. 어느 부분에 마케팅 포인트가 들어 있을까, 독특한 이벤트를 한다치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게 마케팅이다. 사람들을 끌어 들여 소비하게끔 만드는 것.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는 것.

<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는 책 좀 팔아본 사람들의 출판 마케팅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큰 출판사 대표부터 1인 출판사 대표, 에이전시 대표까지 책 관련 일에 종사하는 분들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일군 마케팅 노하우를 배울 수도 있고 들을 수 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출판사들은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마케팅이 그나마 수월하지만, 1인 출판사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해서 책 한 권 만드는 데도 힘이 들고 마케팅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1인 출판사로 성공한 '클레이하우스'의 사례를 보자면, '팩토리나인'을 롤 모델로 선정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크라우드 펀딩에서의 성과와 전자책 선출간을 통한 성과로 책이 나온 이후에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책 출간을 기다리는 독자를 미리 만드는 작업에 몰두 했다.

그리하여 밀리의 서재에 전자책으로 선출간되어 입소문을 타고 종이책까지 출간, 그 이후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힘썼다. 독자들의 입소문 덕분에 '클레이하우스'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한 해 8만 종 이상 책이 쏟아진다. 그러나 석 달도 못 가 신간은 새 책이 나오면 시장에서 완전히 잊힌다. <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는 출판 전문지 <기획회의> 600호 특집 원고를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대형 출판사 마케터부터 베스트셀러를 낸 1인 출판사 대표까지 이들의 다양한 마케팅 노하우를 엿볼 수 있어 출판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필독서가 아닐까.

책 좀 팔아본 사람들의

출판 마케팅 노하우

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로 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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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처럼 연출하다 - 방송 인생 35년 쌀집 아저씨의 PD 연대기
김영희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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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처럼 연출하다>


작품 소개

- 제목 : 들개처럼 연출하다

- 작가 : 김영희

- 출판 연도 : 2024년 9월

- 출판사 : 애플북스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60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성공이란 '어린아이에게서 사랑받는 것' 그리고 '자주, 많이 웃는 것'"

랄프 왈도 에머슨, <무엇이 성공인가>

p.25

메모는 사소한 것들에 생각을 분산시키지 않고 핵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생각의 선택과 집중'을 가장 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메모이다.

p.53

"인생이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다른 사람의 웃음으로 내가 고통받는 것은 괜찮지만,

나의 웃음으로 다른 사람이 고통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p.70


인생은 타이밍이다.

p.107



<개인적인 생각>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 했다. 방송 인생 35년에 걸친 '쌀집 아저씨' 김영희 PD의 인생 이야기. 그가 PD가 되면서부터 원조 공익 예능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일대기가 들어 있었다. 그가 만든 예능 프로그램을 다 지켜본 사람들은 더욱 공감하며 김영희 PD의 인생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을 듯 하다.

김영희 PD는 1986년에 MBC에 PD로 입사를 했다. 도루묵 여사 개그우먼 이경실이 방송에서 '쌀집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여줘 그는 쌀집 아저씨가 되었다. PD보다는 동네 아저씨처럼 생긴 친근함이 그의 무기가 되었다. 그가 최고의 예능 PD가 될 수 있었던 일화들이 담겨 있다. MBC <일밤>의 성공적인 코너인 '이경규가 간다'에서 이른 새벽 무작정 김대중 총재의 집으로 찾아가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자신이 새벽에 퇴근하면서 신호등을 보다가 한밤중 차도에서 신호등을 지킨 운전자에게 '양심 냉장고'를 주며 국내 최초 공익 예능을 기획하기도 했던 일화.

이것을 시작으로 릴레이 칭찬 캠페인 <칭찬 합시다>, 독서 문화 장려를 위해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이주 노동자들의 가족 상봉 코너 '아시아! 아시아!', 0교시에 등교하는 청소년들에게 아침밥을 주는 '얘들아! 아침밥 먹자!' 등 기획부터 촬영하면서 에피소드, 그 이후의 변화까지 우리가 몰랐던 예능의 일화까지 거침없이 보여준다.

또 빼놓을 수 없는 <나가수>. 최정상의 가수 일곱 명을 섭외하면서의 에피소드.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는 기획을 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열정. 음악예능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청중단은 <나가수>가 최초가 아니었던가. 그가 만든 예능은 이렇게 항상 화재를 불러 일으키고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그 이후 김영희 PD는 국내가 아닌 중국이라는 나라로 향하며 인생의 정점을 찍는다.

김영희 PD의 방송 인생 35년간의 이야기는 푸근한 이미지의 쌀집 아저씨로만 느꼈는데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그의 철학과 인생이 녹아들어 있어 더욱 위대해 보이기 까지 했다. 그의 스펙타클한 PD 연대기, 입담도 좋은 쌀집 아저씨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최고 예능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지금 한 번 들어 보시죠!

방송 인생 35년 쌀집 아저씨의

PD 연대기

들개처럼 연출하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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