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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 사람을 남기는 말, 관계를 바꾸는 태도
이해인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8월
평점 :
필름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작품 소개
- 제목 :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 작가 : 이해인
- 출판 연도 : 2025년 8월
- 출판사 : 필름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64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는 책 제목을 보고 에세이가 아닌 자기계발서의 느낌이 났다. '다정함'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생각하면, '이긴다'라는 강렬한 표현이 낯설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님이 말하는 다정함이 단순한 친절을 넘어선, 더 깊고 의미 있는 개념이라는 걸 알게 됐다.
우리는 보통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논리나 힘을 내세우곤 한다. 하지만 결국 남는 건 상처뿐. 이해인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다정함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며, 이것이 갈등을 해결하고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말한다.
특히, '우리는 왜 가까운 사람일수록 날카로워지는가?'라는 질문에 깊이 공감했다. 가족이나 연인처럼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함부로 대하거나 상처주는 말을 할 때가 많다. 다정함이 익숙함에 무뎌지기 쉬운 친밀한 관계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는 메시지는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는 단순히 다정함의 중요성을 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말은 관계를 만들고, 말투는 사람을 남기고, 대화의 온도는 사람의 마음에 남는다'라는 문장처럼, 일상에서 다정함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무심코 던졌던 말들이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대화의 온도는 어땠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참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듯 하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반복되는 사소한 말다툼에 지친 이들, 팀과 가족 사이에서 조율자의 피로를 느끼는 이들, 말보다 의도가 먼저였는데 늘 오해로 돌아오는 이들에게. 그러나 이 책은 선한 마음만을 내세우지는 않는다. 선한 기술을 가르친다. 그래서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데서 멈추지 않고, 손이 먼저 달라진다. 말의 끝이 둥글어지고, 표정의 각이 풀리고, 문자 하나에도 숨이 들어간다. 직접 읽고 해보시라.
다정함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무기는 아니다.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는 말의 진짜 의미는, 다정함 덕분에 관계가 이기고, 오늘이 이기고, 결국 내 삶이 이긴다는 뜻이다. 싸움의 승패를 넘어 삶의 방향을 바꾸는 승리. 오늘의 다정 루틴을 하나 적어본다. "설명보다 확인 먼저 하기." 내가 말하려는 이유보다, 상대가 들었던 감정을 먼저 묻기. 그 한 번의 질문이 관계의 기후를 바꾼다. 그리고 그 기후가 우리의 내일을 바꾼다. 좋은 하루의 반복이 좋은 삶을 만든다면, 다정함은 그 반복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믿을만한 습관일 것이다.
사람을 남기는 말,
관계를 바꾸는 태도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