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문정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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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



작품 소개

- 제목 : 클론

- 작가 : 문정

- 출판 연도 : 2024년 12월

- 출판사 : 행복우물

- 장르 : 추리 미스터리

- 쪽수 : 268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심장이 멎으면서 사망했지만, 외부로부터 어떤 충격도 없이 의식이 사라졌다는 것은

혼과 최면의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p.79


"너, 복제가 되어도 그것 자체가 기형인 거 알지?"

p.144



<개인적인 생각>

복제인간이라고 하면 흔히 SF소설의 소재로만 생각이 들곤 한다. <클론>의 소재는 복제인간이지만 새로운 시도로 동양철학과 역학, 풍수지리에 관한 요소를 곁들여 어디서도 보지 못한 장르가 탄생했다.

소설의 시작은 80년대 광주에서 시작한다. 또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때를 마주했다. 그리고 우리는 얼마 전 80년대가 될 뻔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일들이 현재 정부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곤 했다. 소설은 소설일 뿐이지만 현실은 소설보다 더한 현실이기도 하다. 연일 보도되는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현실이 맞나? 뉴스 보기가 겁날 정도다.

이 소설을 읽고 있으면 현대 사회에서 권력이 어떻게 작용하고, 개인은 그 속에서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우리 사회에서도 무속과 같은 비과학적 요소가 정치와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클론의 복제인간 문제는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고 있다.

수수께끼 같은 죽음들이 이어지고 죽음 이면에 의문의 조직 검사와 비밀스런 실험들, 그러한 의문점들 너머 사건들을 마주했을 때 지금의 현 정권이 생각나는 것은 나만의 생각뿐이었을까? 언젠가 오긴 하겠지만 빨리 평온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복제인간이 동양철학과 만났다

클론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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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수명
루하서 지음 / 델피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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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수명>


작품 소개

- 제목 : 타인의 수명

- 작가 : 루하서

- 출판 연도 : 2024년 12월

- 출판사 : 델피노

- 장르 : 한국 소설

- 쪽수 : 321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내 딸 지아만 살릴 수 있다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하다못해 영혼이라도 내다 팔 수 있다고!"

"나는 은유가 내 아이라고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었어. 태어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p.73



"은유야, 아빠는 너만 살릴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무심결에 말을 뱉은 나는 뒤늦게 오열했다. 이 말 역시 세희가 했던 말과 같았기에.

p.98



<개인적인 생각>

100세 시대라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지가 한참 넘은 것 같은데 이젠 100세를 넘어 12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과연 그때까지 생존할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수명은 점차 늘어가고 있다. 오래 살고는 싶으나 골골하면서 오래 살기는 싫다. 먼 미래일지 모르지만 수명을 사고 파는 시대가 온다면 나는 언제까지 살고 싶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는데 건강하게 오래 살면 좋겠지만 몸이 아프다면 편한 곳으로 가길 소망한다.

<타인의 수명>은 수명을 나눌 수 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아침마다 일어나 수명을 측정해 나온 숫자로 일상이 바뀐다. 측정기 숫자에 일희일비하게 되는 웃픈 세상이라니. 그런 세상이 온다면 좋을까?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정말 그런 세상이 온다면 나도 수명 연장을 꿈꾸고 있지 않을까. 갈수록 좋은 세상이 올 것 같기에.

숫자 하나에 일상이 바뀐다. 식이조절이나 운동을 하면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고, 반대로 과도한 음주나 흡연, 불규칙한 생활을 한다면 수명이 단축되기도 한다. 또, 타인의 수명을 탐하게 되는 인간의 욕망이 스멀스멀 올라올 것이다. 수명을 얻기 위해 죄의식과 양심을 버리며 불법 거래까지 이뤄지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생기게 되고 수명측정기가 우리의 삶을 연장 시킬 수도, 단축 시킬 수도 있다.

도훈의 친구 정우가 가족에게 수명 나눔을 거절당하고 사망하게 된다. 도훈은 인간에 대한 깊은 회의감에 빠진다. 폐인이 돼 가던 찰나 헤어졌던 세희가 도훈앞에 나타나게 된다. 도훈과 세희는 결혼하게 되고 아이까지 생긴다. 그런 행복도 잠시 갑자기 세희가 사라져 버린다. 다시 찾은 그녀는 내가 알던 세희가 아니었다.

<타인의 수명>은 허황된 꿈과 같은 소재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더 현실로 다가옴을 느꼈다. 주인공들의 선택으로 하여금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만약 수명을 나눌 수 있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할까? 소설 속 주인공처럼 자식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그리하지 않을까. 또 내게 주어진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더 열심히 살게 될지 아니면 두려움에 휩싸여 힘들게 살게 될지. 소설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타인의 수명>은 단순한 소설이 아닌 우리에게 많은 고민과 성찰을 안겨준 작품이다. 인간의 본성과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연말이 다가오니 올해 마무리 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아주 좋을 듯 하다.

수명 나눔의 시대가 온다면?

타인의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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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 지음, 김정훈 옮김 / 호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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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


작품 소개

- 제목 : 죽음 -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

- 작가 :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

- 출판 연도 : 2023년 7월

- 출판사 : 호두출판사

- 장르 : 교양인문

- 쪽수 : 712쪽


<앞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육체적 인간은 자신이 보는 것만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깊이 있는 인간은 여기 있는 것을 보면서 부재하는 것을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 여기에 없는 것, 어쩌면 절대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르는 것을 생각하고,

따라서 보이지 않는 것을 자기 나름으로 보고 비가시적인 것을 정신의 눈으로 봅니다.

죽음 p.79


죽어야 한다는 것은 따라서 엄밀히 말해 불안의 ‘동기가 아닙니다.

죽음은 오히려 경험적이고 자연적인 모든 불안의 원천입니다.

죽음은 모든 불안에서 불안케 하는 것이며 걱정마다 비극의 차원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죽음 p.89


<개인적인 생각>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와 712페이지에 달하는 쪽수의 무게까지 더해 책을 펴볼 엄두가 나지 않은 책이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기꺼이 잘 마무리하고 싶어 필사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12월을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시점에 계엄이라는 이슈가 터지고 탄핵이라는 단어가 간절해졌었다. 아직도 나라가 뒤숭숭하고 혼란스럽긴 해도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시간이 주어져 더 감사하게 느껴진다.

<죽음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은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쓴 장켈레비치는 프랑스 철학자이다. 그의 작품은 주로 존재론과 윤리학을 다루고 있다. 그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두꺼운 분량이지만 그만큼 사유할 수 있어 각 장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 나가면 끝까지 읽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중요한 문장이나 구절은 메모해 두면 나중에 다시 돌아 보기에 좋다.

철학에서 말하는 죽음은 무엇일까? 철학적으로 죽음은 단순히 생물학적 종말이 아니라, 존재의 의미와 연결된 복잡한 개념이다. 장켈레비치는 죽음을 통해 삶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이 책으로 하여금 죽음은 삶의 끝이지만, 동시에 삶의 의미를 더욱 깊게 이해하게 해 주는 요소다. 장켈레비치는 죽음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더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죽음이 가까이 있을 때 우리는 더욱 소중한 것을 깨닫게 된다.

<죽음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은 단순한 철학서가 아니라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죽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철학에 관심 있는 분들이나 삶의 의미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죽음이라는 주제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이기에,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 본다.

존재했다, 살았다, 사랑했다

철학자들의 철학자

장켈레비치가 들려주는

삶과 죽음의 찬가

죽음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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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을 이기는 작은 가게 성공 법칙
임상진 지음 / 필름(Feelm)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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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을 이기는 작은 가게 성공 법칙>



작품 소개

- 제목 : 상권을 이기는 작은 가게 성공 법칙

- 작가 : 임상진

- 출판 연도 : 2024년 12월

- 출판사 : 필름

- 장르 : 경영

- 쪽수 : 240쪽


<앞표지>



<저자 소개>



<개인적인 생각>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쓰나미에 얼마 전 비상계엄까지 온 나라가 어지럽다. 연말이 다가와 자영업자들은 연말 특수를 기대하고 있었건만 갑작스런 계엄 사태에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그래도 연말이니 세상이 뒤숭숭해도 연말을 즐겼으면 싶지만 3고에 먹고 살기 힘들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10평 작은 매장에서 브랜드 매출 750억으로 성장한 생활맥주 프랜차이즈를 성공으로 이끈 스토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 외식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책이다.

<상권을 이기는 작은 가게 성공 법칙>은 여의도의 10평 매장에서 시작해 브랜드 매출 750억 기업으로 성장한 '생활맥주'의 스토리를 를 담은 책이다. 임상진 대표가 실제 일을 하면서 적용했던 사례를 들어가며 가장 현장감 있는 어드바이스가 담겨 있다. 실제 본인이 외식업을 창업해 보고 풍부한 경험을 살려 작은 가게가 어떻게 상권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임상진 저자는 외식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과 경영 철학으로 단순히 이익 추구하는 것이 아닌 고객을 창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외식업이라 하면 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만 생각한다. 그러나 외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경험을 강조한다. 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닌 고객이 가게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의 모든 경험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 창업가들은 이 책을 통해 시장 조사와 고객 분석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창업 초기에는 자본이 부족할 수 있으니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작은 예산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저자의 현장감 있는 사례와 실질적인 조언은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는 초보 창업가들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어드바이스다. 또, 외식업은 외부적인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변수가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투 브랜드의 등장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고객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투명한 경영도 필수라고 한다.

'잘 나가는 프랜차이즈 기업도 처음에는 하나의 작은 가게였다'. 이제 시작하는 초보 창업자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지침서이자 현장감 있는 외식 사업 어드바이스. 이 책을 통해 작은 가게도 상권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수 있어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외식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상권을 이기는 작은 가게 성공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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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끝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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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끝>



작품 소개

- 제목 : 죄의 끝

- 작가 : 히가시야마 아키라

- 번역 : 민경욱

- 출판 연도 : 2024년 11월

- 출판사 : 해피북스투유

- 장르 : SF/판타지

- 쪽수 : 336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죄가 죄를 정화한다.

P.178


"사는 데는 이유가 필요 없지만 죽는 데는 이유가 필요해."

P.204


<개인적인 생각>

제목부터 강렬하다. <죄의 끝>. 어두운 배경에 대비되는 강렬한 제목이 인상적인 작품. 처음에는 다소 무겁고 깊은 주제를 다룬 이야기일 것 같다는 예감이었다. 강렬한 시각적 요소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안에 담긴 이야기는 과연 어떤 것인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죄의 끝>은 일본 작가 히가시야마 아키라가 쓴 장편소설이다. 이 책은 제11회 중앙공론문예상을 수상하며 문학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출간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책이다. 2173년,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하며 그 파편들로 전 세계는 초토화되고 만다. 정부는 피해를 받지 않은 지역을 '캔디선'으로 경계를 나눠 관리한다. 영하 40도의 혹한과 계속되는 자연재해로 인해 캔디선 바깥의 사람들은 굶어 죽게 된다. 결국 그들은 살아 남기 위해 사람이 사람을 잡아 먹는 '식인'을 감행하고, 살기 위해 식인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성한 존재에게 구원받길 원하게 된다. 그렇게 세상을 구원할 식인의 신, '블랙라이더' 너새니얼 헤일런이 탄생한다.

이 작품은 너새니얼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멸망 한가운데 떨어진 주인공이 아닌 한 발짝 떨어져 그들을 관찰하는 인물을 화자로 설정해 가상의 청자와의 간극을 극단적으로 좁혀 네이선에게 감정 이입하게 만든다. 또, 성경이 떠오르는 다양한 에피소드까지 첨가해 멸망한 세계 위에 새로운 구원자가 탄생하는 과정의 신성함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인물의 내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시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가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F 판타지 장르의 요소가 들어 있어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죄의 끝>은 인간의 감정과 도덕적 갈등을 다룬 SF 판타지 소설이다. 문명이 사라진 세계를 그린 '블랙라이더'의 이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작 '블랙라이더'보다 100년 전인 2173년 전후를 배경으로 한 완전히 독립된 이야기라 <죄의 끝>을 입문서로 읽어도 좋을 듯 하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신작

죄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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