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끝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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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끝>



작품 소개

- 제목 : 죄의 끝

- 작가 : 히가시야마 아키라

- 번역 : 민경욱

- 출판 연도 : 2024년 11월

- 출판사 : 해피북스투유

- 장르 : SF/판타지

- 쪽수 : 336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죄가 죄를 정화한다.

P.178


"사는 데는 이유가 필요 없지만 죽는 데는 이유가 필요해."

P.204


<개인적인 생각>

제목부터 강렬하다. <죄의 끝>. 어두운 배경에 대비되는 강렬한 제목이 인상적인 작품. 처음에는 다소 무겁고 깊은 주제를 다룬 이야기일 것 같다는 예감이었다. 강렬한 시각적 요소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안에 담긴 이야기는 과연 어떤 것인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죄의 끝>은 일본 작가 히가시야마 아키라가 쓴 장편소설이다. 이 책은 제11회 중앙공론문예상을 수상하며 문학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출간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책이다. 2173년,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하며 그 파편들로 전 세계는 초토화되고 만다. 정부는 피해를 받지 않은 지역을 '캔디선'으로 경계를 나눠 관리한다. 영하 40도의 혹한과 계속되는 자연재해로 인해 캔디선 바깥의 사람들은 굶어 죽게 된다. 결국 그들은 살아 남기 위해 사람이 사람을 잡아 먹는 '식인'을 감행하고, 살기 위해 식인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성한 존재에게 구원받길 원하게 된다. 그렇게 세상을 구원할 식인의 신, '블랙라이더' 너새니얼 헤일런이 탄생한다.

이 작품은 너새니얼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멸망 한가운데 떨어진 주인공이 아닌 한 발짝 떨어져 그들을 관찰하는 인물을 화자로 설정해 가상의 청자와의 간극을 극단적으로 좁혀 네이선에게 감정 이입하게 만든다. 또, 성경이 떠오르는 다양한 에피소드까지 첨가해 멸망한 세계 위에 새로운 구원자가 탄생하는 과정의 신성함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인물의 내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시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가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F 판타지 장르의 요소가 들어 있어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죄의 끝>은 인간의 감정과 도덕적 갈등을 다룬 SF 판타지 소설이다. 문명이 사라진 세계를 그린 '블랙라이더'의 이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작 '블랙라이더'보다 100년 전인 2173년 전후를 배경으로 한 완전히 독립된 이야기라 <죄의 끝>을 입문서로 읽어도 좋을 듯 하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신작

죄의 끝


해피북스투유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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