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의 인연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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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장가치있는 히가시노의 책을 발견했다

그간 읽었던 작품은 대부분 다시 팔았을 정도로 히가시노의 작품은 1회성 느낌이 심했다

확실히 느끼건대 이 작가는 추리물보다는 따뜻하고 드라마적인 작품이 더 낫다


양식장을 하고 있는 두 부부가 어느날 밤에 살인을 당한다

그 시간에 3남매는 부모 몰래 별을 보러 집을 빠져나와있어서 살인은 면했으나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 보내지게 된다

3남매는 언젠가 범인을 찾아 복수를 꿈꾼다

14년이 지나 3남매는 성인이 되어 고아원을 나와 살게 되고 막내 여동생을 이용하여 사기단으로 살아간다

마지막으로 사기칠 사람을 정했는데 그는 유명한 양식요리사의 아들로서

아버지의 이름을 건 다른지역의 가게를 경영할 도가미 유키나리다

그 가게의 메인요리는 하야시라이스였고 그 맛은 죽은 아버지의 맛과 일치하여 충격을 받게 된다

결국 3남매는 유키나리의 아버지가 범인임을 확신하고 경찰들을 이용하여 수사에 나선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범인은 전혀 예상못한 놀라운 인물이었다


아... 진짜 너무나 드라마적이고 놀라움의 여운이 남는 책이다

그래, 이런것이 바로 히가시노의 힘이지 싶었다

백야행과 환야도 어서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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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 메이즈 러너 시리즈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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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이 명작을 이제서야 만난 것일까.

내가 판타지나 역사는 소설보다는 영상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 시리즈도 단순판타지로 착각했다.

정말 모든게 완벽했다.
긴장감, 흥미, 재미, 캐릭터의 매력, 스토리, 속도감, 번역, 호흡의 높낮이, 흐름의 끊고 맺음 등등.

누군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망설임없이 소개해주는 소설이 되었다.



토머스는 이상한 상자안에 갖혀서
낮선 세계로 오게 된다.

과거의 기억이 삭제된 약 50명의 소년들을 만나고
공터밖 미로의 탈출구를 찾아 러너가 된다.

밤마다 미로를 떠도는 괴수들과 싸워
미로를 탈출한 이들은 이 모든 것이
창조자들에 의해 설계된 실험과정임을 알게 된다.

이미 영화로도 제작된 빅스케일의
스릴러 서스펜스 소설이다.

번역도 깔끔하게 잘 되어 읽는 순간
엄청난 몰입감을 준다.

정말 추천할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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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듀본의 기도 - 아주 특별한 기다림을 만나다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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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과 150년동안 단절된 오기시마 섬.
주인공은 그곳에서 기묘한 사람들을 만난다.

이 섬은 무엇인가가 결여되어 있다.

`섬 밖에서 온 자가 이 섬에 없는 것을 두고 간다`

이 섬의 전설이다.

그리고 섬에서 일어나는 수수께끼의 살인사건들.



오듀본은 미국의 조류학자이다.
그의 연구중 나그네 비둘기의 멸종내용이 자주 나온다.

1914년 마지막 비둘기의 멸종소식 이후
이 섬에서 비둘기 한쌍이 발견된다.

그래서 외부 이방인이 이 섬에 들어오게 되었고

또다른 외부인인 주인공이 들어와
허수아비의 예언대로 섬을 구하고
마침내 결여된 비밀을 밝혀낸다.

스토리도 괜찮고 아이디어나 소재면에서도
좋은 데뷔작이다.

이사카 코타로는 따뜻한 문장을 많이 쓰는 것 같다.


˝내가 쏜 화살이 분명히 과녁에 명중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전혀 엉뚱한 바닥에 꽂혀 있는 것을 보면 허망하지 않겠어요?˝

˝그럴 때는 말이야.˝ 히비노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떨어진 장소에 과녁을 그려 넣으면 되지.˝

388p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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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랜덤하우스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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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계획에 없던 책이었는데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추리가 아닌 무거운 사회의 내용이다

부모를 여읜 형제중, 형이 강도살인으로
교도소에 간 후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동생의 이야기인데

친구는 커녕 모든 인간관계가 끊어지고,
사랑도 이루어질 수 없고,
직장도 구하기 어려운 동생에게
형의 존재가 모든 것의 걸림돌이 되고 만다.


보는 내내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괴로운 소설이다.

세상과 맞서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주인공이
틀렸다고 세상은 말한다.

우리나라라고 소설속 현실과 크게 다를것 같지 않다.
아 정말 오랜만에 마음이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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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이사카 고타로 지음, 윤덕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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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무거운 소설만 읽어서인지
가볍고 재밌는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이 책은 정말 읽어보고 싶었던 책 중에 하나였다.
종말이라는 주제와 달리 밝은 내용이었다.



어느날 8년뒤 소행성이 지구에 부딛혀
지구의 종말이 뉴스로 보도된다.

약 5년동안 온갖 살인과 약탈과 강도짓과
자살 등등 혼란의 시기가 지나가고
죽지 않은 사람들의 남은 3년간의 이야기이다.

총 9개의 에피소드로 폭동의 기간이 지나고
체념을 한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현실로 있을 듯한 내용들인데
그안에서 짠한 감동이 있었다.

역시 이사카 코타로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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