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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묘점 ㅣ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욱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1월
평점 :
일본추리문학 창시자 대표로써 죽기까지 1000 여편의 작품을 썼다고 한다. 다카기 아키미쓰나 마쓰모토 세이초나 건조한 문장을 즐겨 쓰는 것으로 보인다. 이 거장들의 작품을 겨우 한 권만 봐서 이렇다 저렇다 논하긴 뭐하지만.
암튼 고전이라는 기대에 비해 무게감이나 깊이감은 많이 아쉬워 보인다.특히 범인에 대한 장면은 너무 부족하고 주인공끼리 끙끙거리는 분량이 전부였다. 아니, 용의자들을 전부 부재시켜놓으면 이건 뭐 모노드라마 보라는건가. 어째 스케치만 해놓고 색칠은 안한 흑백그림을 본 기분이다.
한 작품이 고전작이 되기도 하고 올드작이 되기도 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내가 본 일본 고전은 너무 트릭위주인데다 설명조여서 대개 밋밋하다. 게다가 스릴이란게 아에 없으니 이건 완급조절이고 뭐고 끝까지 건조하다. 음. 나는 일본 고전과는 맞지 않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