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들의 섬 밀리언셀러 클럽 3
데니스 루헤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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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내용을 다루는 소재들이 몇몇 있다.
학교괴담, 밀실살인 같이 섬 또한 그러하다.

그런 뻔한 소재를 가지고 대박친다면
작가의 재량은 엄청난 것이다.

먼저 읽는 내내 ‘대체 뭐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거야‘ 싶었던 소설이다.

단점부터 지적하자면 번역이 정말 매끄럽지 않아서 차라리 영화를 보길 추천하겠다.



1954년 미국 어느 섬의 정신병동 교도소에서
한 여자가 사라졌다.

정부는 두명의 보안관을 섬으로 보내어
실종사건을 담당하게 한다.

주인공은 실종환자를 찾으러 왔으나 사실은
아내를 죽게 만든 한 인물을 찾으러 온 것이다.

과거 한 화재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극심한 고통과 번뇌속에서 죽지못해 살아가는 테디.

그림자같은 진실과, 현실같은 꿈의 경계를
독자도 계속 왔다갔다 하게 되는 묘한 섬의 분위기.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이 섬에서 느꼈던
불길한 뭔가가 섬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붙잡는다.



미스터리물은 역시 제일 먼저
가까운 사람부터 의심해봐야 한다.

와 그런데 예상이 보란듯이 빗나가면서 
대박 큰 반전을 만끽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반전을 맛깔나게 비유하자면,

꽉 막힌 고속도로에 갇혀 있다가 갑자기 길이 뚫려서
시속 100km를 밟는 기분이다.

핵펀치를 맞는 기분이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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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girl 2017-03-02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디카프리오가 주연했던 영환가요?

물감 2017-03-02 23:32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저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ㅋㅋ

Gothgirl 2017-03-02 23:33   좋아요 1 | URL
영화는 나름 재밌게 봤어요 제목이 달랐던것 같아요 ㅎ

물감 2017-03-02 23:37   좋아요 0 | URL
원제는 셔터아일랜드에요 ㅋ
소설은 전반적으로 모노톤이랄까
살짝 건조해요 ㅋㅋ

samadhi(眞我) 2017-03-03 1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장르소설 한창 읽으시는군요. 저도 한동안 그러다가 요즘은 가끔 읽습니다. 정말 재밌는 소설이 드물어서요.

물감 2017-03-03 20:13   좋아요 0 | URL
로맨스빼고 다 좋아하지만 유독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