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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은 짧게 말한다 - 200%의 결과를 내는 1분 말하기 기술
야마모토 아키오 지음, 박재영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이 책의 핵심은 '간단 명료한, 전달력이 확실한 말하기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는 일상 적인 대화나 짧은 보고상의 말하기, 그리고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할 때의 말하기를 모두 다루고 있다.
저자는 20년 넘게 매년 3천 명 이상의 직장인과 대학생에게 커뮤니케이션을 강의하는 스피치 전문가이다. 그런 그도 사실은 공학도 출신에 말하기에 자신이 없던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기도 한다.
그동안 읽었던 여러 스피치관련 책들 중 가장 눈에 잘 들어오게 설명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저자가 자신의 스피치 노하우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핵심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의 책 역시도 핵심이 잘 정리되어 이해하기 쉬웠다.
책의 내용은
책의 구성은 1장.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2장. 1분 화법의 요령, 3장. 긴 이야기를 간결하게 하는 비법, 4장. 효과적인 전달 노하우, 5장. 그 외의 사전 준비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 역지사지의 마음
저자가 가장 먼저 다룬 내용은 '대화의 기본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이다. 웬지 너무 뻔한 내용이 담겨있을 것 같아 이 부분을 스킵하려다가 그래도 혹시 몰라 읽어보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담겨있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는 것이야 말로 대화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토대이자 지름길이다."
"상대방이 나의 말을 '들어줄 만하다'라고 느낄 수 있게 말을 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자신의 말이 어떻게 들릴지 늘 고민해야 한다"/ 23쪽
"일방적 대화는 아무 쓸모 없다. 사람은 악의가 없어도 자기중심적인 부분이 있다. 그래서 더욱 의식적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자기중심적으로 말한 탓에 상대방에게 말이 통하지 않으면 유감스럽게도 그 후 몇배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상대방은 이해해주지 않는다."
업무에서, 보고에서, 발표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그냥 막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남이 이해하고 정확히 나의 메시지를 전달 받아야 의미가 있다.
그것이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이자 정의인 것 같다. 저자는 이를 위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말하기의 목적이 '상대방이 이해하였는가'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짧게 말할 수록 호감, 길게 말할수록 비호감
저자는 어차피 상대방은 1분만 듣기 때문에 나도 좋고 너도 좋은 1분 스피치를 해야 한다고 한다. 어차피 기억에 남는 것은 짧은 말 뿐이고, 말의 핵심을 파악하는 습관이 생기며,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으므로 질질 끌며 말하지 않게 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더욱 1분 스피치를 권한다.
말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자가 추천하는 평소의 훈련 방법:
-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뒤 말한다
- 내용의 취사선택, 정리, 구성 방법을 공부한다
- 말이 짧아야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말이 길면 안좋다고 의식적으로 생각한다
- 조심스럽게 말하는 것보다는 정확히 말하는 것이 듣는 사람을 고려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안다
- 사전에 생각할 시간이 있을 때 충분히 준비한다.
저자는 핵심을 짧게 되도록 1분 안에 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구성 방법을 알려준다. 1분 안에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는 방법으로 시원화법, 콤팩트 3부 구성법, 그리고 삼각시나리오 화법을 소개한다.
1분 이상의 말을 할 때에도 기본은 1분짜리 구성을 1개의 큰 덩어리라 여기고 1분짜리 큰 덩어리를 여러개 늘어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발언 하나당 1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내용으로 발언을 확장해 나가는 방법이다.
결론에 해당하는 주제를 먼저 전달하고 부분에 해당하는 대항목, 중항목, 소항목의 순서로 말하는 항목 선행화법,
결론으로 시작해 서론, 본론, 또다시 결론으로 맺는 4부 구성 화법,
주장(assertion), 이유(reason), 증거/사례(evidence or example), 주장(assertion)으로 논리적 이야기를 전개하는 AREA 화법을 소개해 준다.
그 외에도 스피치에 대한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꼭 필요한 핵심만 명료하게 담겨있어 이해하기 쉽고 군더더기가 없어 알맹이만 모인 스피치 서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저자는 본인이 스피치를 하듯 책도 핵심만 간단하게 담아내기 신공을 발휘하여 마치 수험서를 보듯, 잘 정리되어 있다. 그런데 수험서도 카툰 삽화가 중간중간 삽입되어 이해하기도 쉽고 지루하지도 않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분 스피치 요령과 길게 말할 때의 스피치 요령은 일상생활 뿐 아니라 발표를 하게 되었을 때 참고하면 좋은 방법이다. 핵심만 간단히 그리고 짜임새 있게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은 단순히 말을 잘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업무 자체, 보고서 등의 서면 커뮤니케이셔에도 매우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요령과 그 핵심이 잘 담긴 이 책을 여러번 읽고 내 것으로 소화해서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