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쫓지 않는 부자의 심리 - 평범한 직장인이 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
사사키 유헤이 지음, 김수현 옮김 / 빌리버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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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자의 삶의 패턴에 대해 소개하고 평범한 직장인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권하는 책이다. 저자는 일본에서 파이낸셜 플래너이며 금융상품과 재정에 대한 전문가이자 교육, 세미나, 강연, 칼럼, 출판 등 여러가지 활동도 함께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가 일을 하며 그동안 지켜본 부자들의 행동 습성, 그리고 생각법을 그에 대한 이유와 함께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부자가 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자가 월급쟁이라고 주장한다. 규칙적으로 자금이 제공되는 사람이 투자의 기회가 일정하고 그것이 부자가 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부자는 돈의 참조점을 고정시킨다

 

책에서는 '참조점(reference point)'라는 개념이 중요하다고 소개한다. 이 참조점은 절대적 기준점이 아닌 이동하는 기준점, 즉 시선의 높이를 의미하는데 높이 1m가 어른에게는 높지 않은 높이이지만 아이에게는 거대한 벽처럼 느껴질 수 있듯이, 같은 금액의 돈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많은 돈 처럼 느껴지고 누군가에게는 적게 느껴지는 것을 의미한다.

월급이 200만원일 때는 200만원이 크게 느껴지지만 월급이 오르면서 200만원이 적게 느껴지기 때문에 월급이 오르면서 그에 맞게 소비도 늘게되고 참조점도 커지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부자가 되려면 돈의 참조점을 고정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여유자금이 생겨도 이를 소비하는 데 쓰지 않고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가 사는 집은 실내가 넓다

 

부자는 쇼핑할 때의 참조점이 낮거나 참조점 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가구, 작은 물건들을 사지 않는 대신 주식, 투자신탁 등의 금융상품을 사며, 이로인해 집에 물건이 없고 실내가 넓어보인다는 것이다.

 

집이 좁아보이고 자잘한 물건들로 넘쳐나는 것은 부자가 되는 것과 거리가 먼 행동이라고 하니 우리집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한때 물욕에 휩쌓여 나도 좋아하는 물건들을 사다 날랐던 적이 있다. 그때 그 소비가 모두 신용카드로 이뤄진 것이고, 카드값을 갚느라 저축도 제대로 못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애지중지해서 샀던 물건들이 지금은 나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보면 한숨이 나온다. 이처럼 부자가 되려면 물건을 사는 대신 그 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집과 내 주변을 잘 치우고 사는가 돌아보게 된다.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잘 구분할 줄 아는 것이 부자의 습성인데, 지금까지 그렇게 살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지금 당장 쓸 것 같고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할일 모두 뒤죽박죽 구분이 안되어 그것이 내 주변의 물건들에도 반영이 된 것이라 생각된다. 나에게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할 줄 알고,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불필요하게 정리하는 습관이 부자가 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하니 내 책상 정리부터 당장 시작해봐야겠다.

 

기타 부자들의 행동 패턴을 따라해보자면, 최고급 위치에 있다는 기분을 내기 위해 (즉, 1등상 효과) 기계식 고급 손목시계를 차라. 또한 행동학자 댄 애리얼리 교수의 실험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위조품을 몸에 걸치면 속임수를 잘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언제나 작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결과적으로 자신을 불리한 상황에 놓아두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우위에 두고 싶어하는 부자의 습성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위조품을 가지고 있다면 바로 버리라고 한다.

 

몸가짐의 참조점을 올리기 위해 집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참조점도 높이고(정중한 말투의 사용), 집에서도 너덜너덜한 복장 대신 좋은 옷을 입고, 단정한 몸가짐을 하여 몸가짐의 참조점을 높이라고 한다. 그래야 좋은 순환을 생겨나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에서도 옷장의 옷을 모두 꺼내어 보면 그동안 얼마나 기회손실이 큰 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 옷들을 산 돈으로 투자를 했었어야 하므로 당장 옷장을 열어 필요 없는 옷, 싸구려 옷, 안맞는 옷 등을 갖다 버리라고 한다. 앞으로 옷을 살 때는 투자에서 이익이 생길 때 옷을 사라고 한다.

 

 

그 외에도 가계부를 쓰라는 것, 인생계획표를 만들라는 것, 일을 할 때도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따라 일을 하라는 것, 꿈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그리라는 것 등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많았다.

 

왜 저자가 이와 같은 자잘한 부분까지 잔소리를 하는 것일까. 바로 이것이 소비의 습관, 투자의 습관과도 직결되기 때문일 것이다. 부자의 생활 패턴을 그대로 따라하고, 부자의 사고방식을 따라야 나 역시 부자가 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많은 노하우들을 모두 내 삶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동안의 나의 삶의 패턴을 반성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내가 오늘 당장 실천해야 할 실천 과제를 하나 정하기로 했다. 바로 책상 정리, 주변 정리이다. 썼던 물건들을 아무렇게나 쳐박아두고 어디에 둔지 기억이 안나 또 샀던 기억이 있다. 불필요한 물건들을 사느라 낭비되었던 돈을 생각하니 그동안 얼마나 재고관리가 안되었고 낭비가 심한 삶을 살았는지 뼈져리게 깨닫게 된다. 그동안 물건을 새로 사는 것에 탐닉하였던 삶과 작별을 고하기로 결심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바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실천 과제들을 독자들에게 던져주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어떻게 돈을 벌어라에 대한 재테크 방법론이 아니라, 부자들의 삶의 패턴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작은 삶의 변화가 부자가 되는 습관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분명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부자들은 보통 어떠한 삶의 습관을 갖고 사는지 모르고 살았다. 나 역시 부자들이 사는 삶의 방식과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간극이 생각보다 엄청났다. 그 간극을 메우기위해 오늘부터 책에서 알려주는 작은 실천 과제들을 실행해 볼 계획이다. 아주 큰 계획과 과제를 던져주었다면 아예 포기해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작지만 강력한 부자가 되기위한 작은 삶의 습관들을 알려준 이 책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이 책에 소개된 작은 부자의 습관들을 실천하고 내 삶도 달라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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