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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밖의 부자들 - 10년간 1,000명의 백만장자들을 통해 본 새로운 부의 공식 7
루이스 쉬프 지음, 임현경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미국에는 별 직업이 다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 최고 '부자학 전문가'라고 한다.
저자는 20년 동안 부자들의 남다른 상식과 행동을 찾는 연구를 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 '상식 밖의 부자들'의 원칙 7가지, 즉 비즈니스 브릴리언트의 원칙 7가지를 소개한다.
비즈니스 브릴리언트
비즈니스 브릴리언트는 아이큐나 교육 수준과는 거의 관련이 없다고 밝힌다. 재무제표도 볼 줄 몰랐으나 억만장자가 된 영국의 버진 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 고졸이지만 태양의 서커스를 만들어 세계적 부자가 된 서커스 광대 '기 랄리베르테'가 그 예이다.
저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보다는 바로 옆자리 동료가 성공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인간관계를 더 넓히기보다 더 좁혀야 하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특별히 잘하는 몇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실패 자체는 전혀 나쁜 것이 아니지만, 흔히 사람들이 어떤 일에 실패했을 때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며 억지로 실패의 경험을 부정하고 밀어내기 때문에 실패가 나쁜 것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실패해도 과감하게 다시 시작하는 것, 일단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에필로그에서 -
저자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의 우선순위는 일반 중산층의 사고방식과 달랐다.
그들은 성공하고 싶다면 "주인의식을 발휘해 일하고,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며, 중요한 사람들을 알아야 하고, 실수에서 배우는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비즈니스 브릴리언트가 되기 위한 원칙의 3분의 1만 따라해도 수입이 오를거라고 장담한다. 단, 중요한 것은 습관을 바꾸고 이를 날마다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식 밖의 부자들의 비결 - LEAP
자수성가한 기업가들이 4가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더 효과적이고 끈기 있게 실행했던 일상 활동들은 머리글자를 따서 립(LEAP)라고 부른다.
Learning - 학습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일을 찾고 그와 관련된 기회를 추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Earning - 수입창출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화하고 실패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착수하거나 협상을 진행한다.
Assistance - 지원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서 벗어난 모든 업무에 대해 도움이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친구, 지인, 동업자들의 네트워크를 핵심적으로 파고든다.
Persistence - 인내
실패에서 얻을 수 있는 실질적 교훈을 성공에 이르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받아들인다. / 271-272쪽
저자는 더불어 이 4가지 범주를 세분화하여 비즈니스 브릴리언트가 되기 위한 17가지 도구를 책의 맨 마지막에 공개한다.
"가장 잘하는 일에 집중하라"
저자는 이를 '나만의 중심 발견하기' 혹은 '중심 찾기'라고 부른다. 가장 잘하는 일을 매일 할 수 없다면 비즈니스 브릴리언트가 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중심 찾기를 통해 발견한 나만의 중심은 일상 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중심 찾기의 이점은 최악의 좌절이나 실패에 대해서도 그 가치와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잘하는 일을 한다면 처참한 패배마저도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여기고, 자신의 중심을 밀고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행착오를 겪을 때마다 자신의 중심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 278쪽 참고
누군가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세요' '이 원칙을 따르세요'라고 말한다면 그 원칙을 따르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세계 최고 부자학 전문가가 자신의 연구 결과에 따라 분석해보니 '부자들은 이것을 통해 이렇게 되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가 하라 마라 하지 않아도 '오 그렇게 해야되겠구나'라고 설득을 당하게 되는 것 같다.
살면서 내가 가장 잘 하는 일이 무엇인지 발견한 사람이 가장 부러운 것 같다. 매일매일 누군가가 시켜서 꾸역꾸역 일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중심'을 잘 아는 내가 발견한 나의 강점이 매일 발휘되는 삶은 내가 나인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최근에 읽은 책들에서 인생에서 성공을 이루기 위해, 혹은 가장 만족감을 느끼는 삶을 위해 사는 비결이 "나 다운 삶", 즉 내가 최고가 될 수 있는 일을 발견하는 것에 있다. 어떤 일을 할 때 내가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일, 내가 시간 가는 지 모르고 집중할 수 있는 일을 매일 하며 그 일을 통해 내가 돈을 번다면 그 자체가 이미 성공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삶이 개인적인 만족 뿐 아니라 부와 명성도 가져다준다면 일거양득이리라.
또 재미있는 점은 저자의 조사에 따르면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10명 중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면서 부자가 된 사람은 단 1명뿐이었다는 점이다.
꼭 내 사업을 해야지만 돈을 많이 버는 것인가. 사실 그렇지는 않다.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면서 번 돈을 투자해서 투자를 통해 돈을 많이 벌게 된 사람들도 있긴하다. 어쨌건 그러한 사람들도 자신이 잘 하는 분야가 사실은 업무보다는 '투자'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책을 덮으며 들었던 생각은 내가 정말 잘하는 일, 가장 최고가 될 수 있는 일을 이 나이까지 못 찾고 뭐했을까라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 말, 부모님의 칭찬, 사람들의 인정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살아왔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되돌아보게 된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