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센스 -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이시다 가쓰노리 지음, 이은미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일본에서 20세에 보습학원을 창업해 3500명에게 주입식 교육 없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낸 교육자이자 교육 평론가인 엄청난 내공의 저자 쓴 책이다.

저자는 "말의 힘"에 대해 강조한다. 아이의 삶을 좌우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모의 '말'에 있다고 말이다.

"아이 스스로 무너지는 일은 없다

아이는 부모가 하는 말 때문에 무너진다."

자기긍정감이란?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기고 소중한 존재라고 굳게 믿는 마음

즉 자기라는 존재를 좋아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것.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

"자기 긍정감이 얼마나 높고 낮으냐에 따라 성적은 물론 개인의 가능성, 정체성, 삶의 질까지 좌우되기 때문에 아이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 10쪽

"부모의 말이 바뀌면 아이의 자기 긍정감이 올라간다

부모의 말이 바뀌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진다. "/ 11쪽

=>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자기긍정감은 부모의 말에 따라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부모가 아이를 '살리는 말'을 했을 때 아이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 욱하고 화내는 엄마의 진짜 속마음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 아이에게 화가 나서 무심코 소리를 지르게 되는 까닭은 엄마 자신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 183쪽

=> 왜 그 어린 아이에게 엄마는 화를 내는 것일까. 대체 아이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아이의 무엇에 실망하는 것일까. 항상 후에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나의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 아이에게 왜 분노를 하는 것일까.

내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내가 행복하지 않고, 아이를 바라볼 때 내가 맘대로 세운 이상에 부합하지 않은 아이의 모습에 혼자 실망하고 불안감을 느끼거나 조급해하지는 않는지...

 

@ 아이의 재능을 키우는 세 가지 인정의 말

"대단해" / 스고이~

"역시" / 야하리~

"좋아" / 스키~

"칭찬하기보다 철저하게 인정해주어라."

부자연스러운 칭찬보다는 "소소한 잡담을 나누듯 가볍게 말하라. 밝은 얼굴로 지나가는 말처럼 인정하라" / 67-68쪽

칭찬할 때는 꼭 '대단해, 역시, 좋아'하고 간결하게 표현하라.

편안함을 느끼면 몸도 마음도 느슨해지고, 몸과 마음이 느슨해지면 말은 아이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막힘없이 스며든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 받은 아이는 점점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노력을 거듭하게 된다. / 69쪽

=> 칭찬 그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 "철저하게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니, 아이에게 뭉뚱그려 칭찬해서 '너 잘났어'라는 착각을 심어주어서는 안 되겠다. 칭찬은 간결하고 담백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니, 그동안 나는 반대로 행동했었다. (ㅠㅠ)

아이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행동, 가령 야채를 먹는다던가, 동생에게 장난감을 양보하던가, 혼자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 것'을 유도하고 독려하기 위해 엄청 큰 목소리와 표정으로 오바하면서 칭찬했었다. 물론 아이가 아직 어리기에 책에서 언급하는 방법이 바로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아이가 어느정도 성장했을 때 아이를 칭찬하는 요령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배우게 된다.

@ 성적이 좋을 때 실수하기 쉬운 말

아이가 시험에서 100점을 받았을 때 "대단해, 역시, 훌륭해"라는 말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공부와 관련하여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시험 성적에 따라 기분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마치 널이라도 뛰는 것처럼 부모의 반응은 기복이 심하다.

자연히 아이의 마음도 부모의 기분에 따라 불안정하게 흔들리게 된다. 부모의 가치관에 맞추어 살아가게 된다.

부모가 아이 시험 점수에 휘둘리면 안 되는 이유는 지나친 부담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아이가 떠안게 되기 대문이다.

공부라는 것은 '궁금해!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아이에게 배움은 호기심을 채워주는 일, 즐겁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것이다. 열심히 할 필요 따위 어디에도 없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서 하게 되는 법이다. / 73쪽

'넌 훌륭해' 라는 말 쓰지 않고(판단하지 말고),

"엄마는 참 기쁘구나."하고 부모 자신의 기분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 대응이다.

'나 전달법'(I message) = 나를 주어로 해서 자기 자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상대에게 전달하는 방법.

 

@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기대에는 반드시 절망이 따른다.

현실과 이상 사이를 메우기 위해 부모는 아이의 단점과 결점을 어떻게든 보완하려고 안간힘을 쓰기 시작한다.

엄마들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 '단점 개선'이다.

부모는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아이 상과 실제 내 아이를 비교해 환멸을 느끼고 실망해서 잔소리를 하게 된다. 아이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하다. / 187쪽

@ 부모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하다

10억짜리 복권이 당첨되었다고 상상해보라. 사람은 자기가 행복하면 타인에게도 관대해진다.

타인의 실수도 쉽게 용서하게 된다. 단점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숨은 장점이 눈에 들어온다.

부모의 마음이 충만하고 행복하면 불안한 눈이 아니라 낙관적인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게 되고 지나친 간섭은 하지 않게된다. 행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뭘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가족도 마찬가지다.

아이에게 가정은 안심할 수 있는 즐거운 곳, 나만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안식처가 된다. / 195쪽

매일 좋은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마음 속으로는 다짐하지만,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욕심을 품고, 아이에게 품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 때문에게 아이에게 오늘도 버럭 하고 있는 엄마는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그런 엄마가 나다.

아이를 아이의 속도로 기다려주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성장 속도가 느리면 느린대로, 빠르면 빠른대로 담백하고 덤덤하게 지켜볼 수는 없는가.

아이는 부모의 말을 먹고 자란다. 부모의 말에 인생이 좌지우지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명심하고, 아이를 살리는 말, 책에서 알려주는 말센스를 활용해 아의 자기긍정감을 높여주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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