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의 심리를 묻다 - 우리가 몰랐던 권력자의 모든 것
최진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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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심리학 중에서도 대통령의 심리학에 관한 책이다. 국내에서는 처음 보는 것 같다.

다른 리더십 심리학 책에 비해 독특하고 재미있는 부분은 저자가 여러 대통령들을 실제로 만나고, 겪어보고, 그들의 환경과 기질들을 분석해서 공통점 혹은 차이점들은 비교 분석해놓았다는 점이다.

음식과 대통령, 유머감각과 대통령, 종교와 대통령, 가정 환경, 트라우마와 대통령간의 상관관계들을 저자 나름의 논리로 풀어낸 책이다.

사실 이론에 충실한 심리학적 접근이라기 보다는 대통령들의 배경과 그 가정사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기질적 특성들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의 특징을 비교 분석했다.

외향적 성격을 지닌 대통령은 부드러운 음식을 좋아하고, 내향적 성격의 대통령은 강하고 딱딱한 음식을 좋아한다는 재미있는 이론이 소개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 음식과 성격과의 상관관계를 '융프라우' 원리 (융, 프로이트, 라스웰의 합성어)로 설명한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사람은 자기에게 없는 것을 외부로부터 획득하려는 '보상 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은 뜨거운 음식을 통해 자기에게 부족한 뜨거운 에너지를 보충하려고 한단다. / 51쪽

어느정도 심리학적으로도 설명되기도 한다고 하니 재미있는 부분이다. 정말 음식과 성격과의 상관관계가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대통령들의 실제 성향을 분석해보니 그러한 면도 없지는 않는 것 같다.

책 제목을 보고 리더십 심리학을 기대했었기에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내용은 아니었으나, 평소 접하기 어려운 유머, 가족관계, 종교와 각 대통령들과의 상관관계가 분석되어 있어 여러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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