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 죽겠다면 근육에 투자하라 - 체력의 정체는 근력
히구치 미쓰루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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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해가 지날 수록 몸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체력'이 20대 때와는 다르고, 또 30대 초반일 때, 중반일 때와는 다르다.

 

졈점 나이가 들어갈 수록 움직이고 활동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몸이 무거워진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 왠지 서글퍼지기도 한다. 정녕 이대로 나는 그냥 노화에 순응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가. 나이가 들면서 건강한 몸, 특히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지만 정작 몸을 움직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나이가 들 수록 체력을 기르고 유지하는 것,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일본 와세다대학 스포츠과학 학술원 교수이자 액티브에이징 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노화와 더불어 나타나는 체력 문제와 그 원인에 대해 집중 연구하면서 나이가 들수록 왜 체력을 길러야 하는지, 어떻게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한 책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저자가 주목하고 있는 운동 비법은 노젖기에 해당하는 "로잉"은 전신의 70%의 근육을 동원해야 하는 운동으로 골격근에 강한 부하가 걸려 기능의 향상이 이뤄지는 운동법이다.

헬스클럽에서 보이는 로잉 기구를 보면 그냥 무심히 지나치곤 했는데 로잉 운동이 근력을 기르는 데 매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운동이라고 하니 꼭 시도해보아야 겠다.

 


또한 로잉 이외에도 저자가 주목하는 운동은 유산소 운동의 전신 지구력을 높이는 효과와 무산소 운동의 능력을 합친, 다바타식 트레이닝 방식이 있다.

특징은 '전력 운동 20초 + 휴식 10초'를 1세트로 하고, 8세트를 반복한다. 시간으로 불과 4분을 하루 1회 실시하는 방법인데 이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기진맥진한 상태가 될 정도로 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그 외에도 집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여러가지 근력 운동이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적정한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지나친 당질 제한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요즘 점심시간에 30분씩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5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잔뜩 몸이 움츠러들어 운동 권태기가 오려고 하는데 이 책을 통해 근력 운동의 필요성을 깨달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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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 세상을 읽다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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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 정말 세상을 읽을 수 있을까? 테드 강연들을 실제 들어보면 그럴 수 있을 법도 하다. 테드 강연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고, 또한 요즘에는 '똑똑'이라는 의미도 재정의되고 있는듯하다.

테드 강연자들은 모두 자신만의 관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자기 분야에서 반드시 최고 수준의 학위를 취득하지 않더라도, 해당 주제에 대해 새로운 통찰력, 신선한 관점등을 제시해줄 수 있을 만큼 그 분야에 흠뻑 빠진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의 강연을 듣노라면 자연스레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기도 한다.

그리고 테드 강연의 주제들은 대부분 '핫'하다. 요즈음 최고의 화두가 될 법한 주제들에 대한 강연들이 즐비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지식의 산보고 현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1차원적, 원론적 지식들보다도 강연자의 경험과 지식, 새로운 시각에 의한 통찰이 더해져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지식들을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이 책은 TED의 명강연에 저자의 통찰을 더한 자기계발서이다. 테드 강연들 중에서도 사람(나 개인의 발전), 리더십, 경영(조직)과 기술, 이 4가지 분야의 명강연들을 모아놓았다.

어쩌면 우리는 행복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행복하지 못한' 나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

행복이라는 개념의 정의도 너무도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얻고는 한다.

그런데 우리는 '행복'을 좇아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고 하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인지. '행복'이 아닌, '삶의 의미'를 좇을 때 우리는 진정한 우리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 그 의미라는 것은 목적이 있는 삶, 방향성이 있는 삶이고 그 방향성에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사는 이유가 '나'를 위해서일때보다 타인을 위할때, 우리는 더 삶이 풍요로워지고 아름다워진다.

한 번 뿐인 인생, 어떻게 살아야할까.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성공 = 행복'이 아니기에 내가 어떤 의미를 좇아 살아야 할지 더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그 의미를 찾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만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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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불변의 원칙 - 육아 혼돈에 지친 부모를 위한 등불 같은 생애 첫 육아서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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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육아서들도 많고 각 육아서들에서 소개되는 수 많은 육아 방식들이 있다. 요즘 엄마들은 그래서 바쁘다. 그리고 혼란스럽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는데, 저 책에서는 다르게 말하기도 한다.

 

아이의 자존감과 자율성을 위해 훈육보다는 타이름과 공감의 언어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도 있고, 때를 놓치지 말고 세살 즈음 반드시 훈육을 해야 하며 따끔하고 단호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하는 책들도 있다. 언제 어떻게 목소리 톤을 조절하고 아이의 기분과 반응을 살펴가며 어느 선까지 훈육을 해야하는지,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저자는 혼란과 미궁에 빠진 요즘의 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원칙들이 무엇인지 핵심을 짚어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변하지 않는 아이의 기질에 맞게 아이를 대하는 방법, 아이와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한 소통의 방법, 올바른 훈육의 방법, 또 아이에게 인지적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방법, 아이의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메타인지능력을 키우는 법, 또 즐겁고 행복한 아이로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법, 자존감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법" 등이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다.

육아 분야에서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인 저자가 그 동안의 상담 사례들 및 경험을 토대로 육아에 대한 방법론적인 노하우보다는 기본 원칙들을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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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성장시키는 부모의 말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와 통하는 언어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아이의 마음과 정신을 키우는 일은 모두 말로 해야 한다.

부모는 말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 / 80쪽

=> 정말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말은 아무쪼록 이쁘게 해야하는 것 같다.

그리고 어른이나 아이나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모두 '말의 힘'에 있다. 특히 아이들은 훈육을 할 때도, 칭찬을 할 때도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성장하는 방향은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어떤 말이든 아이가 싫어한다면 그건 좋은 말이 아니다".

명언이다. 고객 중심의 화법을 써야하는 것이다.

부모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훈육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아이에게 먹히는 말"을 하는 것이다. 칭찬 싫어하는 아이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깨알같은 장점을 찾아내고 순간 포착하여 아이 마음을 터치하는, 심금을 울리는 칭찬을 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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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전문용어 5가지

1) 힘들었지. 힘들었구나. 힘들어 보여. 많이 힘들구나

=> 아이의 걱정과 불안을 알고 힘듦을 읽어 주어야 한다.

2) 이유가 있을 거야. 이유 없이 그럴 리가 없잖아. 이유를 말해 줄 수 있겠니?

=> 어떤 행동을 해도 이유가 있음을 믿어주고, 따뜻하게 그 마음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

3) 좋은 뜻이 있었구나

=> 아이의 행동 속에 숨어 있는 긍정적 의도를 찾아야 한다

4) 훌륭하구나

=> 아이가 갖고 태어난 강점을 찾아 자신감을 갖도록 알려주어야 한다.

5)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다음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질문해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 89-90쪽

의학용어와 같이 부모도 전문용어가 있다. 아이에게 사용해야 하는 부모의 전문용어, 익혀두고 평소 적재적소에 잘 날려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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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마음이 가장 아픈 때: 훈육에 관하여

혼내는 것, 벌주는 것은 절대 훈육이 아니다. 훈육을 성공하려면 1단계로 아이 마음을 진정시켜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안정된 후에 2단계인 가르침을 주어야 한다. 1단계를 실천하지 않고, 부모 자신의 마음도 진정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부모는 혼을 내고 아이는 혼이 나는 과정이다.

혼이 나간 아이가 멍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거기다 부모는 흥분한 목소리로 온갖 지침을 전한다. 아이의 귀에 단 하나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혼이 난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왜 혼이 났는지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는 대답만 돌아오는 것이다 / 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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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한 아이를 가르친답시고 아이게게 큰 소리로 윽박을 지르지는 않았던가. 내 안의 분노를 목소리와 표정에 가득 담아 감정을 아이에게 표출하며 화를 정당화하지는 않았던가.

부모도 아이도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훈육은 효과가 제로라고 하니 훈육에 대해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효과적으로 엄마의 생각과 가르침을 전달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야겠고, 어떤 경우에도 아이와 내가 모두 진정되고 안정된 상태에서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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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아이의 놀이, 자존감과 사회성, 효과적 학습을 위해 중요한 것들에 대해 원칙들을 소개해주고있다.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앞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가까운 곳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할 수 있는 지침들이 가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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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1 - 전쟁의 서막
김진명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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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의 소설이 어떠했던가.1993년에 처음 출판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450만권이 팔렸다고 한다. 국민 소설을 쓴 국민 소설가라 할 수 있다. 그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가 쓴 소설들의 특징은 우리 나라가 주인공이 된다는 점인 것 같다. '민족 의식 고취'를 위한 소설들을 많이 집필했다.

이 소설은 자료가 많지 않다는 '살수대첩'에 관한 이야기다. 중국과 일본이 끊임 없이 역사왜곡을 하려고 하는 이 시대에 역사를 바로 잡고 민족 의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이런 종류의 소설의 출판은 참 뜻깊은 것 같다.

온 세계가 두려워 하는 중국을 왜 우리나라만 두려워하지 않는가? 여전히 중국인들에 대한 편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와 같은 편견에는 역사적 배경도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살수는 16만 밖에 되지 않는 군사를 이끌고 한 나라의 국민이라고 해도 족할 300만의 수나라 대군을 무찌른 을지문덕 장군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살수대첩에 관한 자료가 많지 않아 대부분이 허구로 구성되어 있겠지만, 이러한 소설과 같이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 소설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게 해준다.

살수 1권에서는 인물들의 소개와 캐릭터 묘사가 주를 이룬다.

배경은 550년대 수나라 왕실 세력다툼에서 잔인한 방법으로 적들을 모두 말살하고 권력을 획득한 수나라 황제 양견은 세 아들들을 두었다. 장남 양용, 차남 양광, 막내 아들 양양 사이에서도 아버지로부터 어떻게서든 신뢰를 얻어 권력을 얻기 위해 피튀기는 세력다툼이 계속된다. 장남 양용과 양광은 친형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서로 견제하고 싫어한다.

수나라 왕실 이야기, 각 왕자들의 부하들 이야기(양광의 부하, 그리고 양광이 찜한 싸이코 장수 석환)가 소개된다. 수나라와 라이벌 관계였던 진나라를 정벌한 양광은 아버지로부터 신뢰를 얻었으나, 마음 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양광의 정인(애인)이었던 주령을 미끼 삼아 왕위를 찬탈하고 정조를 잃게 만든 주범이 아버지라는 사실때문)과 또 형에 대한 열등감 등이 표현되며 그가 냉혹한 현실 속에서 냉혈한이 될 수 밖에 없는 배경들이 소개된다.

그리고 말갈족 청년, 가연이라는 비운의 여장남자인 여주인공(을지문덕과 썸관계인 것으로 보이며, 고구려 왕실 소속 무녀의 딸이지만 그녀의 피는 양용으로서 고구려의 핏줄을 더럽히고자 하는 계략으로 겁탈에 의해 만들어진 딸)이 등장한다.

의외로 을지문덕에 대한 배경이나 소개는 비중이 크지 않으며 수나라 황제 양견이 왜 고구려에 대한 적개심을 품게 되었는지, 살수대첩이라는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비열하고 잔인하게 소개된 양견은 어거지로 황제가 된 후, 왕 즉위식을 소박하게 치렀다는 이유로 자신이 왕이 되었다는 세레모니를 제대로 치르기 위해 과거 선인들이 어떻게 해왔는지 참고하기 위해 왕실 문건들을 화인한다.

그런데 양견은 선왕들이 동방의 군자국(고구려를 말함)에 문안을 드렸다는 문구를 발견하고는 갑.분.싸. 싸이코처럼 화를 낸다. 감히 우리가 누군데 고구려 따위한테 문안을 하다니 하면서 무참히 고구려를 짓밟겠다는 생각을 품고 고구려를 향한 전쟁을 선포한다.

정녕 그렇게 쓰여있던 것이 맞더냐? 그렇게 쓰여있는 대목이 맞다고 말하는 신하의 혀를 뽑으라는 둥, 눈알을 뽑으라는 둥 분개를 하지만 그 신하는 자기는 이미 죽은 목숨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당당하게 '역사가 그렇다. 봐라. 쓰여있지 않은가?'라며 말한다. 역사는 부인할 수 없다고.

양견은 이에 더 분노하며 그 역사서들을 태워버리라고 말하지만 태워버린다고 해서 역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신하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에 그렇게 객관적 사실을 당당하게 말하는 신하의 모습에서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였으나, 김진명 작가는 이 대목에서 그가 소설을 쓰고자 했던 의미를 드러내고자 했던 것 같다.

자꾸만 역사 왜곡을 하는 중국, 일본들아. 아무리 느그들이 불태우고 왜곡을 하려고 해도 역사는 역사다. 변하지 않는 진리다.라고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목소리가 드러난다.

동북공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것인지, 역사 왜곡이라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 우리는 우리의 현실에 와닿지 않으면 귀를 닫고 체감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우리 세대들을 일깨우기 위한 작가의 신념이 느껴진다.

제대로된 역사 의식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다. 그런 의미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초대박을 기대하면서 집필했다기 보다, 역사에 무관심, 역사왜곡에 무감각한 젊은 세대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하는 작가의 집필의도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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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 - 전 세계 학습혁명 현장을 찾아 나선 글로벌 탐사기
알렉스 비어드 지음, 신동숙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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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

기자가 쓴 책인줄 알았는데 기자가 아니었다. 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고,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 ‘티치 포 올’에서 활동하며 교육 개혁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알렉스 비어드가 '교육 혁신'을 일으키는 전 세계의 교육 현장들을 다니면서 그가 만난 여러 교육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며 집필한 책이다.

제대로 된 교육이란 어떠한 것인가.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이란 어떠한 것인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여 우리의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탐구하며 고민한 저자의 흔적이 담겨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포노 사피언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등 불과 10년 전에는 듣도 보도 못한 용어들이 지금은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 등장하며 우리의 통념을 깨뜨리고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무섭게 변하는 시대에 걸맞은 교육을 하고 있는가.

우리가 받고 있는 교육은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자녀 세대의 교육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현실은 우리 아이들도 우리가 받았던 교육과 별반 다르지 않은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이 시대에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 것인지. 아이들은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 것인지를 다룬다.

AI가 발달하는 시대이니 우리도 최첨단 기계를 도입하면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을까? 효과적인 교육, 효과적인 학습이란 무엇일까? 아이들은 대체 무엇을 배워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것일까?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교육이 미래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많은 부분을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단순히 질문들을 던지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저자와 저자가 만난 전문가들이 제시한 견해를 들려준다는 점이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저자의 견해보다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저자가 만난 교육의 혁신을 추구하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해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것 같다.

누군가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교육이란 어떠한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면, 지체없이 이 책을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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