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불변의 원칙 - 육아 혼돈에 지친 부모를 위한 등불 같은 생애 첫 육아서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에는 육아서들도 많고 각 육아서들에서 소개되는 수 많은 육아 방식들이 있다. 요즘 엄마들은 그래서 바쁘다. 그리고 혼란스럽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는데, 저 책에서는 다르게 말하기도 한다.

 

아이의 자존감과 자율성을 위해 훈육보다는 타이름과 공감의 언어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도 있고, 때를 놓치지 말고 세살 즈음 반드시 훈육을 해야 하며 따끔하고 단호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하는 책들도 있다. 언제 어떻게 목소리 톤을 조절하고 아이의 기분과 반응을 살펴가며 어느 선까지 훈육을 해야하는지,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저자는 혼란과 미궁에 빠진 요즘의 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원칙들이 무엇인지 핵심을 짚어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변하지 않는 아이의 기질에 맞게 아이를 대하는 방법, 아이와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한 소통의 방법, 올바른 훈육의 방법, 또 아이에게 인지적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방법, 아이의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메타인지능력을 키우는 법, 또 즐겁고 행복한 아이로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법, 자존감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법" 등이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다.

육아 분야에서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인 저자가 그 동안의 상담 사례들 및 경험을 토대로 육아에 대한 방법론적인 노하우보다는 기본 원칙들을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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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성장시키는 부모의 말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와 통하는 언어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아이의 마음과 정신을 키우는 일은 모두 말로 해야 한다.

부모는 말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 / 80쪽

=> 정말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말은 아무쪼록 이쁘게 해야하는 것 같다.

그리고 어른이나 아이나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모두 '말의 힘'에 있다. 특히 아이들은 훈육을 할 때도, 칭찬을 할 때도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성장하는 방향은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어떤 말이든 아이가 싫어한다면 그건 좋은 말이 아니다".

명언이다. 고객 중심의 화법을 써야하는 것이다.

부모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훈육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아이에게 먹히는 말"을 하는 것이다. 칭찬 싫어하는 아이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깨알같은 장점을 찾아내고 순간 포착하여 아이 마음을 터치하는, 심금을 울리는 칭찬을 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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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전문용어 5가지

1) 힘들었지. 힘들었구나. 힘들어 보여. 많이 힘들구나

=> 아이의 걱정과 불안을 알고 힘듦을 읽어 주어야 한다.

2) 이유가 있을 거야. 이유 없이 그럴 리가 없잖아. 이유를 말해 줄 수 있겠니?

=> 어떤 행동을 해도 이유가 있음을 믿어주고, 따뜻하게 그 마음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

3) 좋은 뜻이 있었구나

=> 아이의 행동 속에 숨어 있는 긍정적 의도를 찾아야 한다

4) 훌륭하구나

=> 아이가 갖고 태어난 강점을 찾아 자신감을 갖도록 알려주어야 한다.

5)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다음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질문해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 89-90쪽

의학용어와 같이 부모도 전문용어가 있다. 아이에게 사용해야 하는 부모의 전문용어, 익혀두고 평소 적재적소에 잘 날려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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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마음이 가장 아픈 때: 훈육에 관하여

혼내는 것, 벌주는 것은 절대 훈육이 아니다. 훈육을 성공하려면 1단계로 아이 마음을 진정시켜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안정된 후에 2단계인 가르침을 주어야 한다. 1단계를 실천하지 않고, 부모 자신의 마음도 진정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부모는 혼을 내고 아이는 혼이 나는 과정이다.

혼이 나간 아이가 멍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거기다 부모는 흥분한 목소리로 온갖 지침을 전한다. 아이의 귀에 단 하나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혼이 난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왜 혼이 났는지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는 대답만 돌아오는 것이다 / 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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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한 아이를 가르친답시고 아이게게 큰 소리로 윽박을 지르지는 않았던가. 내 안의 분노를 목소리와 표정에 가득 담아 감정을 아이에게 표출하며 화를 정당화하지는 않았던가.

부모도 아이도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훈육은 효과가 제로라고 하니 훈육에 대해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효과적으로 엄마의 생각과 가르침을 전달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야겠고, 어떤 경우에도 아이와 내가 모두 진정되고 안정된 상태에서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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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아이의 놀이, 자존감과 사회성, 효과적 학습을 위해 중요한 것들에 대해 원칙들을 소개해주고있다.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앞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가까운 곳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할 수 있는 지침들이 가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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