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무인 곽원갑

Fearless
감독 우인태
출연 이연걸, 나카무라 시도, 손려
장르 액션
시간 105분
개봉 3월 9일
무술에 심취한 사내들의 법도를 충실히 이행중인 곽원갑(이연걸)은 승승장구하고 형제들은 비대해지니 두려울 게 없지만 ‘과유불급’의 이치를 간과하니 인생이 흔들린다. 일개 보통 사람이 시련을 겪으며 최고가 되어가는 일반적인 스토리구조에 반해 처음부터 ‘무술영웅’으로 등장하는 곽원갑이 신선하다. 무술은 ‘매트릭스’ ‘킬빌’등의 무술 감독이었던 원화평의 손길을 따라 춤보다 열정적이고 절도 있는 품새로 진중히 살아난다. 그러나 중국 액션 영화가 항상 범해온 것처럼 무도나 무술인에 대한 과도한 호의는 신선함도 없고 진중함과도 거리가 멀다.
B 이제 복제된 영웅 이야기는 조금 지겹다.
이수빈 학생리포터 fantastic999@hanmail.ne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리뷰] 카사노바

Casanova
감독 라세 할스트롬
출연 히스 레저, 시에나 밀러, 제레미 아이언스
장르 드라마
시간 111분
개봉 3월 10일

여성들의 속마음을 애끓게 하는 호색한의 역사는 바로 이 사람으로부터 시작됐음이 틀림없다. 그의 이름은 쟈코모 카사노바(히스 레저), 학문과 예술에 능하며, 여자의 심리분석에 특히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그는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기며 교황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하지만 남장한 채 남성들과 함께 과학을 논하며, 그들의 어리석음을 비웃는 프란체스카(시에나 밀러)는 카사노바가 정복할 수 없는 단 한 명의 여성이다. 지적인 프란체스카에게 그는 완전히 마음을 빼앗기지만, 카사노바를 극도로 싫어하는 그녀 때문에 정체를 숨기고 접근한다. 한편 교황청에서 파견된 푸치 주교(제레미 아이언스)는 베니스 최고의 악동 카사노바를 잡기 위해 혈안이다.

이 모든 상황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카사노바’는 마치 18세기의 희곡작품을 보고 있는 듯 경쾌하게 진행된다. 등장인물 각자의 매력은 이 영화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요소 중의 하나다. 누가 맡느냐에 따라 상당한 개인차가 있었으리라 생각되는 주인공 카사노바 역에 섹시하면서도 악동스러운 이미지의 히스 레저가 캐스팅됨으로써 한층 생기 넘치는 영화가 되었음은 물론이요, 시에나 밀러는 강인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면이 공존하는 프란체스카를 만족스럽게 소화했다. 제레미 아이언스는 끝까지 이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악독한 심문관으로 등장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 밖에도 18세기의 화려한 무도회 모습과 우아한 드레스의 향연, 카니발의 완전 재현은 또 다른 볼거리다. 반전이라면 반전이라 할 수 있는 결말이 존재하지만, 충격적이라기보다는 신선하다는 것과 기존의 카사노바 이미지를 상기한다면 생각보다 모범적인 영화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것만 주의하면 되겠다. 어찌됐든, 중요한 것은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해피엔딩 아니겠는가. 두 시간 동안 편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유쾌하게 보기엔 안성맞춤인 영화다. 그 이상만 기대하지 않는다면.

B+ 보다 지적이고, 젠틀한 카사노바를 만나고 싶다면

장영엽 학생리포터 schkolade@hotmail.co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픽업] 시티즌 독

Citizen Dog
감독 위시트 사사나티앙
출연 마하스무트 분야락, 상통 켓우통
장르 판타지, 드라마
시간 99분
개봉 3월 9일

Synopsis

‘싹둑 싹둑’ 정어리 머리를 단칼에 자르던 깔끔한 솜씨로 얼떨결에 자신의 검지를 베어버린 팟(마하스무트 분야락), 그는 꿈도 없이 상경한 남루한 시골 청년이다. 우연히 주운 정체모를 흰 책을 사랑하는 청소부 진(상통 켓우통), 그녀는 꿈이 너무 많아 탈인 전형적인 방콕 소녀다. 그런데 이번에는 팟에게도 꿈이 생겼다. 바로 진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 그녀가 일하는 청소회사 경비에서 택시기사까지. 못할 일이 없지만 정작 진이 바라보는 사람은 따로 있다.

Viewpoint

도시를 생각하는 것은 그곳의 사람을 떠올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파리는 파리지엥들 덕분에 낭만을 입었고, 도쿄는 외로운 사람들 덕분에 단절된 이미지로 남았다. 그렇게 도시는 예전부터 저마다의 이미지로 살아왔고 방콕은 수많은 여행자들 덕분에 번잡한 여행지 정도로 기억됐다. 그러나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은 기존의 방콕에 대한 이미지를 황급히 거둬들인다.

단단히 안면몰수한 뒤 그가 꺼내놓은 방콕은 우리가 미처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기에 색다르고 환상적이다. 오랜 세월 묻혀 있던 전설 속 도시를 발견한 것처럼 유래 없는 설렘이 시작된다. 먼저 시골 들판과 하늘을 배경으로 한 채 로우앵글로 잡힌 팟의 모습이 등장하면 그가 방콕탐험의 여정을 이끌 절대적 인솔자임을 간파해야 한다. 모든 상황은 그의 눈에 비친 모습인양 걸을 때의 미동을 반영해 흔들리고, 눈을 찡그려 시선을 왜곡시킨 듯 과장된다. 첫 상경한 시골뜨기의 눈에 비친 도심이기에 지나치게 화려하고 자극적인 광고를 연이어 감상하듯 오색찬란한 색감으로 표현된다. ‘아멜리에’보다 고차원적이고 ‘불량소녀 모모코’보다 부드러운 판타지들은 온통 요지경 세상이다. 잘려나간 손가락은 용케 살아남아 주인에게 달려들고, ‘메그놀리아’의 개구리비나 ‘웰컴 투 동막골’의 팝콘 눈에 버금가는 ‘헬멧 비’가 대지를 적신다. 담배 피는 곰돌이 인형은 인생살이를 푸념하고 도마뱀은 할머니 얼굴을 한 채 집안을 돌아다닌다.
그런데 혼란스런 상황에서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한 가지는 그들에게 ‘부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채워도 채워도 가득 차지 않던 옛날 이야기속의 장독처럼, 솟아도 솟아도 마르지 않는 화수분 단지처럼 인간 본연의 끝없는 외로움을 가졌기에. 그래서 진은 읽지 못하는 하얀 책을 들고 읽는 시늉을 하며 강박적으로 얼룩을 닦아내고, 기억을 잃은 틱은 무엇이든지 핥는 버릇을 지닌다. 애정이 부족한 어린 아이가 손가락을 빨듯 도시에 스며들지 못한 도시인은 그렇게 결핍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방콕의 이야기로 한정되지 않는다. 가장 태국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감독에게는 미안하지만 산업화와 비산업화, 소통과 단절, 공존과 분리 사이의 틈은 지구의 어느 구석에라도 있는 고민인 것이다. 덕분에 짧은 이야기들이 바통터치 하듯 이어지는 옴니버스식 구성은 유기적으로 맞물려 국적 불명의 범세계적인 고민으로 확장시키는 데 한 몫을 한다. 그것은 공간적인 개념에서 그치지 않는다. 도마뱀으로 변한 할머니가 환생하게 된 연유를 이야기할 때 시간의 흐름 또한 유기적으로 흐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흡사 불교의 연기사상 같다. 모든 현상이 맞물려 오로지 독립 혹은 자존적인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그 순환의 진리를 따라 꿈이 없었던 팟은 꿈이 생기고 꿈이 너무 많았던 진 또한 현실을 바라본다. 지구를 오염시킨다던 플라스틱 더미가 경이로운 모습의 산으로 비유되는 것 또한 모든 것이 순환하고 닮아가며 하나가 돼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삭막한 도심의 기형적 모습이 담긴 이 영화도 사랑스런 돌연변이로 충분히 둔갑가능 한 것이리라.

각양각색의 맛, 태국영화
태국의 영화는 태국이 만들어낸 영화보다 ‘더 비치’의 아름다운 풍경처럼 영화 속에 나온 태국의 이미지로 친숙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비취색의 물 빛깔만큼 태국의 영화역시 제법 아름다운 필모그래피를 지녔단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국내에 제일 처음 소개된 태국영화는 2001년 팡 형제의 느와르 영화 ‘방콕 데인저러스(사진)’였다. 그 이후 ‘디 아이’나 ‘셔터’와 같은 공포물에서 ‘잔다라’ 시리즈와 같이 자극적인 영화, 대표적인 태국영화 ‘옹박’시리즈, 펜엑 라타나누앙 감독의 ‘라스트라이프 라스트 러브’에 이르기까지 제법 다양한 장르가 소개됐다. 그러나 이정도로 배부를 리가 없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돋보이는 ‘시티즌 독’까지 첨가했으니 앞으로도 국내관객의 입맛을 채워줄 다양한 태국영화들을 기대해 보자.
홈피www.citizendog.co.kr

A 우리가 읽어야 할 마지막 동화 (수빈)
A 예쁜데다 참신하기까지 (영엽)

이수빈 학생리포터 fantastic999@hanmail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바캉스 방심하면 피부는 더 지친다>
[연합뉴스 2006-07-04 09:53]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기다리던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피서지에서 신나게 바캉스를 보내는 동안 따가운 햇빛이나 장시간 비행 탓에 피부는 더욱 지치게 되므로 평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모레퍼시픽 미용연구팀 강윤수 팀장의 도움을 받아 여름 바캉스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장거리 비행시 피부 건조 예방은 필수 = 비행기를 타게 될 경우 기내 환경에 맞는 특별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기내의 습도는 15% 내외로 여름철(80% 이상)은 물론, 건조한 겨울철(50% 이상)에도 외부에 비해 매우 낮아 느끼지 못하는 사이 수분이 증발하므로 피부 건조를 예방하는 것이 급선무다.

동남아처럼 비행 시간이 5시간 이내인 경우 워터 스프레이나 수분 세럼으로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도록 한다. 단 스프레이를 뿌린 뒤 그냥 두면 증발하면서 얼굴의 수분을 더 뺏기게 되므로 스프레이 후 티슈로 살짝 눌러준다.

비행시간이 10시간 이상이거나 기내에서 수면을 취해야 할 경우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단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지우는 것이 좋다.

간편한 클렌징 티슈 등을 사용해 화장을 지운 후 스킨과 로션으로 피부를 정돈해주고 보습에센스와 크림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 수분과 영양이 농축된 마스크 팩을 이용하면 에센스나 크림보다 확실한 보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킨 케어를 끝낸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내에서도 창문을 통해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기 때문이다.

비행 도중 수시로 워터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보습제를 덧발라주고 생수나 주스 등의 음료를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 준다. 커피나 홍차, 탄산음료 등은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수분을 잃게 하므로 피하도록 한다.

◇바캉스 후 냉찜질·보습·미백 =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낸 후 피부는 더욱 지치게 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냉타월이나 얼음팩, 알로에 팩 등을 이용해 햇빛에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피부 진정을 위한 천연 팩으로는 오이나 감자가 좋다.

보습을 위해 화장솜에 화장수를 충분히 적셔 원하는 곳에 약 5분간 얹어주어 수분을 공급해 주고 수분 에센스와 수분 크림을 이용해 피부 생기를 되찾아 준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마스크 팩을 이용해 집중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도 좋으며 마사지 크림을 이용해 마사지하면 피부의 탄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휴가기간 강한 자외선을 받으면 기미, 주근깨나 잡티가 생기기 쉬우므로 미백 제품으로 집중 관리한다. 피부에 좋은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미백에 도움이 된다.

바캉스를 다녀온 뒤 약 일주일간은 피부에 자극을 주면 안되므로 사우나나 찜질방 출입은 삼가도록 한다. 또 스크럽제나 떼어내는 타입의 팩도 사용을 삼가고 박피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hisunny@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일본 인디필름페스티벌'이 7월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제 2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를 꿈꾸는 일본 영화들이 온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예술영화 수입사 스폰지가 공동주최하는 ‘일본 인디필름페스티벌'이 7월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열린다. 특히 12일까지 서울 스폰지하우스(시네코아) 상영을 시작으로 인천,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아트플러스 극장에서 순회상영을 실시, 일본 영화에 목말랐던 지방 마니아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일본 인디 영화들중에도 작품성있고 개성넘치는 작품 10편으로 채워졌다. 일본 특유의 아련한 감성이 느껴지는 개막작 ‘좋아해'를 비롯, ‘녹차의 맛' ‘란포지옥' ‘사랑의 문' 등 각기 다른 맛을 가진 작품들은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되새기는 ‘청춘의 문', 폭소를 터트리는 열혈청춘들의 코미디 ‘웃음의 미학', 그리고 액션과 스릴러 등으로 꾸며진 ‘문자의 변주'가 그것. 섹션을 주제, 장르, 소재별로 나눠 일본영화에 생소한 관객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떠오르는 차세대 일본 스타들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메종 드 히미코'나 ‘박치기' 등으로 국내서도 많은 팬을 거느린 오다기리 죠는 시니컬한 유머를 곁들인 경쾌한 버디무디 ‘스크랩 헤븐'에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츠마부키 사토시는 ‘약 서른 개의 거짓말'에서 열연했다. 이외에도 아사노 타다노부(란포지옥, 녹차의 맛), 우에노 쥬리(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미야자키 아오이(좋아해) 등 일본 스타들의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홈페이지 www.spongehouse.com 참조.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이성대 기자 karisna@segye.com보도자료 및 제보 bodo@segye.com, 팀 블로그 http://in.segye.com/bodoⓒ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세계일보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