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법 없이도 살 것 같은 이발사 안창진(성지루)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너의 가장 더럽고 추악한 비밀을 알고 있다’며 돈을 뜯어내는 협박자(명계남)는 심지어 이발사의 아름다운 아내(성현아)까지 넘본다. 위기에 처한 이발사는 최후의 수단으로 ‘고객 비밀 절대 보장’ 해결사(이선균)를 고용하지만, 오히려 해결사는 이 미스테리한 사건에 흥미를 느끼고 이발사의 뒷조사를 시작한다.
Viewpoint
숨겨라, 캐내라, 쫓아라, 협박하라. 협박난무 느와르를 표방하는 이 영화는 일본의 유명 추리 작가 니시무라 쿄타로의 ‘친절한 협박자’를 각색한 것으로, 이발사와 협박자 사이의 미묘한 심리전을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이 두 인물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고 해서 투톱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감독의 말대로 이 영화에는 주인공이 없다. 다만 캐릭터의 색깔이 너무나 분명해, 4인 4색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