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쟝센 펄 샤이닝 컬&볼륨 샴푸 - 550ml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일단, 대개의 샴푸들이 그렇지만 사진처럼 펌프식으로 되어 있어요. 펄샤이닝 샴푸라서 그런지 베이지색으로 된 샴푸인데 정말 펄이 섞여있는 건지 감이 오묘한. 거품도 잘 나는 편이라 만족스러웠어요. 향은 그렇게 진한 편은 아니고 적당한 정도인 것 같아요. 다른건 괜찮은 데 헹굴 때 좀 손이 많이 가서 불편해서 별 하나 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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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페셜]한여름 밤의 꿈

정동진독립영화제 들러 제천국제음악영화제로
어디든 떠나야하지 않을까. 이 젊은 날 한여름 밤의 꿈은 얼마 되지 않을진대 커다란 교문 내 뒤로 떠나보내고, 무거운 잡념 빠짐없이 잘 챙겨 서랍에 넣어두고, 개봉영화 찾아보기라는 의무도 잠시 누군가에게 맡긴 채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보드라운 손을 꼬옥 잡자. 혼자라면 더 좋으니 그래, 기차에 오르자. 바다와 밤과 별과 영화와 당신과 추억이 있는 곳으로. 그 꿈같은 곳으로.
2006. 08. 04. 8:00 PM
바다냄새가 여름바람에 묻어난다. 여기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다운 극장, 정동진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이다. 개막식 후의 첫 상영 ‘섹션1’이 검푸른 빛 하늘에 크게 박힌 스크린 위에 나타나니, 알프레도가 마을사람들을 위해 광장 벽면으로 영사기를 돌렸던 ‘시네마 천국’의 낭만이 떠오른다. 4편의 단편으로 이뤄진 ‘섹션1’의 시작은 자살하려는 여자와 끈질기게 그 자살을 방해하는 남자의 이야기 ‘임성옥 자살기’다 …

오는 8월 첫 주말에 열리는 제 8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2편의 다큐멘터리와 2편의 애니메이션, 10편의 극영화를 운동장 한 가운데 마련했다.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라는 모토아래 관객들은 어려운 소시민들의 얘기와 독특한 단편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부산 인디밴드들의 현실을 바라보는 다큐멘터리 ‘in the cold cold night’도 탁월한 선택.
정동진독립영화제의 관객상인 ‘땡그랑동전상’은 매일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동전을 받은 3명의 감독에게 돌아간다. 절대 동전만 투표 가능하니 꼭 기억할 것. 열정 가능한 독립영화인들과 함께하는 체력증진 및 건전오락의 시간 ‘인디파워의 눈’이 토, 일요일 각각 정동초등학교 운동장과 정동진해수욕장에서 열리며, 한여름의 낮보다 더 뜨거울 그들과의 파티 ‘인디파워나이트’가 자정마다 펼쳐지니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필요없다. 있는 그대로, 느낌만 가지고 오라.

2006. 08. 11. 8:00 PM
오래 전 ‘움직이는 사진’이 막 시작되고 순수한 사람들이 소리 없는 영화에 열광했던 때에, 스크린 옆에는 배우와 함께 울고 웃던 악사들이 있었다. 지금, 탁 트인 청풍호수를 뒤로하고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밤안개 사이에서 흑백필름 ‘들고양이(The Wildcat)’가 돌아가고 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농도짙은 선율. 이탈리아 볼로냐의 무성영화 악사들 마르코 달파네 그룹이 ‘들고양이’를 연주하고 있던 것…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 휴양영화제가 되리라 꿈을 키우고 있는 제천음악영화제가 오는 8월 9일 두 번째 축제를 시작한다. 일상에서 만나지 못했던 주옥같은 27개국 45편의 음악영화 모두 욕심 낼만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청풍호반에서 펼쳐질 라이브 코서트와 영화의 만남 ‘원 썸머 나잇’. 전주국제영화제 ‘불면의 밤’에서 상영돼 인기를 끌었던 젊은 쿠바 뮤지션들의 눈물겨운 열정의 이야기 ‘하바나 블루스’ 상영이 10일 첫 테이프를 끊는다. 영화 상영과 함께 100% 유기농 소울을 선보이고 있는 ‘윈디시티’와 모던록의 매력으로 이끌 ‘델리스파이스’ ‘러브홀릭’이 ‘밴드 라이브’의 밤을 준비 중이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드림 어 리틀 드림’ ‘렛 데얼 비 러브’ ‘아이 러브 유 포 센티멘틀 리즌스’의 주인공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재즈보컬리스트 로라 피지가 ‘재즈 라이브’의 밤을 선사한다. 포크와 모던록, 일렉트로닉을 동시에 구사하는 싱어송라이터 이지형이 뒤를 이으니 환상의 밤이 될 것. 브라질 여류가수의 이야기 ‘마리아 베타니아-음악은 향기’, 윤도현 밴드가 만드는 ‘수퍼 라이브’의 밤과 홍대 클럽보다 더한 밤을 선사할 영화 ‘홀드 업 다운’과 그룹 ‘데프콘’, 펑크록밴드 ‘타카피’, 실력을 인정받은 신인밴드 ‘슈퍼키드’의 만남도 놓치지 말자.
육진아 기자 yoo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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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다세포 소녀의 독특한 ‘성’은 무엇? 外

다세포 소녀의 독특한 ‘성’은 무엇?●

‘정사’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이재용 감독의 신작 ‘다세포 소녀’가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성에 대한 독특한 시선이 맘에 들어 연출을 맡았다는 이재용 감독은 “만화와는 다른 영화적인 매력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배역 외에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냐는 질문에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 역을 맡은 김옥빈은 “예쁜 외모를 가진 남자 ‘두눈박이’ 역을 맡고 싶었다”고 답했고 박진우, 이켠, 유건 등 그 외 배우들은 개성적인 자신의 배역을 충분히 만족스럽게 연기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을 비추기도 했다. 작년 12월에 촬영을 마치고 오랜 후반작업을 거쳐 완성된 ‘다세포 소녀’는 오는 8월 10일에 관객과 만난다.

TV 공포영화, 개봉박두●

TV 영화시리즈 ‘코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케이블 영화채널 OCN이 ‘동상이몽’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한 이 작품은 ‘링’ ‘텔 미 썸딩’의 시나리오와 ‘알 포인트’의 연출을 맡았던 공수창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가운데 완성됐다. 10년 전, 한 소녀의 실종이후 의료사고가 계속돼 폐쇄된 병원에 모인 다섯 명의 인물들을 따라가는 5부작‘코마’는 공수창 감독을 비롯 조규옥, 유준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세은, 임원희, 이영진, 이정현, 명지연이 열연한다.
각 작품의 상영시간은 50분으로 오는 21일 금요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OCN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독립영화 최대 축제 ‘인디포럼 2006’ 시작●
독립영화와 역사를 함께 해온 인디포럼이 열한 돌을 맞았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변화는 영화상영에 집중했던 기존의 프로그램에서 포럼을 확대해 영화제와 포럼이 공존하는 행사를 만들었다는 것. 포럼과 상영이 함께 이뤄지는 ‘포럼+상영’의 주제는 ‘독립영화, 이중성의 모험_90년대 말을 중심으로’와 ‘영화문화와 비평_‘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이하감독의 영화를 중심으로’다.
디지털 독립영화를 한자리에 모아 상영하는 기획전 ‘독립영화_디지털 프롤로그’에서는 그동안 놓쳤던 작품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indieforum.co.kr를 참고.
씨네큐브 영화학교 여름학기 개강!●
예술영화전용관 씨네큐브가 이번 여름에도 영화학교를 연다. 오는 8월 한 달 동안 이상용 영화평론가의 ‘영화란 무엇인가 : 운동이미지에서 시간이미지로’와 한창호 영화평론가의 ‘영화와 미술의 만남2 : 화가를 찾아가는 4명의 감독 이야기’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만 만났던 영화평론가와 영화를 토론하고, 영화사 최고 걸작들의 하이라이트를 간추려 볼 수 있는 기회로 오는 8월 1일까지 수강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cinecube.net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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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음악처럼]오, 딜런!

노 디렉션 홈 No Direction Home
개인적인 성향 탓인지, 다큐멘터리가 여간해서는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극영화가 가질 수 없는 또 다른 힘이 있다는 말을 되새기며 기회가 닿을 때마다 큰맘 먹고 ‘도전’했지만 번번이 졸음신께서 유혹의 손짓을 보이사 결국 병든 닭 신세를 면치 못하게 만드셨다.
졸음신 덕분에 여기저기 구멍 뚫린 기억 가운데 몇 안 되는 멀쩡한 부분들이 있으니 바로 음악 다큐멘터리들이다. 평소 음악을 들으면 몸을 가만 두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손가락 하나라도 꼼지락거리느라 온전한 정신을 유지했던 탓이다. 그중,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노 디렉션 홈’은 최근작 중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겠다.
‘노 디렉션 홈’의 주인공인 밥 딜런(Bob Dylan)이다. 작품의 초반부는 그의 유년시절을 짤막하게 보여주고 그가 당시 즐겨 들었던 포크, 컨트리, 로큰롤 뮤지션들의 주옥같은 음악들을 들려준다. 음악들이 흐를 때 나오는 영상들을 보고 있자면 마치 50년대 음악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1959년 겨울, 밥 딜런이 뉴욕에 도착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영화는 1966년 7월 29일, 모터사이클 사고를 당하고 두문불출하는 시점까지를 보여준다.
1959년에서 1966년, 이 시기의 밥 딜런은 무적이었다. 이 시기 옛 연인이었던 조앤 바이에즈(Joan Baez)와 불렀던 ‘위드 갓 온 아워 사이드(With God on Our Side)’와 평소 그가 존경하던 우디 거스리(Woody Guthrie)의 ‘디스 랜드 이즈 유어 랜드(This Land is Your Land)’를 부르는 장면이 실황과 함께 나올 때는 어지러울 것이며, 케네디의 암살 장면을 혼란스럽게 편집한 화면에 ‘어 하드 레인즈 고너 폴(A Hard Rain’s Gonna Fall)’이 흐르기에 이르면 종교적인 감동을 경험하고야 말 것이다.
하지만 ‘노 디렉션 홈’이 진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천하무적 밥 딜런에게 위기를 안겨준 맨체스터 공연의 후일담이다. 통기타를 맨 밥 딜런의 모습만을 원했던 사람들은 전기 기타를 매고 무대에 오른 그에게 야유를 퍼붓는다. 그는 굽히지 않고 전기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했지만 관객들은 그를 배신자로 매도할 뿐이다. 관객들의 야유 앞에서 일렉트릭 사운드로 작렬하는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s)’를 부르는 밥 딜런의 모습은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구르는 돌과 같은 세상은 정말 알 도리가 없다. 세계를 바꾼 대중문화 작품 1위로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s)’이 뽑힌 경우를 보면 말이다.
문동명 학생리포터 playam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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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해석이 되나요]삶을 Keep Going!

‘윔블던(Wimbledon)’의 리지와 피터

인생이 물에 젖은 비스킷처럼 얄팍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요. 출처를 알 수 없는 고통이 나를 짓누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좌절감이 나를 둘러쌀 때. 갑자기 엄습해오는 슬픔과 울컥하는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여갈 때, 비틀거리다 털썩 주저앉기도 하고 괜한 어리광 피우며 잔꾀를 부려 봐도 다 소용없을 때.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그런 감정들을 추스르고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참 힘든 것 같아요.
피터도 그랬습니다. 세계 남자 랭킹 하위권을 맴도는 별 볼일 없는 테니스 선수에서 돈 많고 할 일 없는 아줌마들의 테니스 강사로 전락한 피터의 삶은 그야말로 물에 젖은 비스킷 같았겠지요. 우연히 세계적인 윔블던 대회의 와일드카드를 얻어낸 그는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심하지만, 그의 은퇴 소식에 관심을 갖는 사람조차 단 한 명도 없으니, 그야말로 정말 우울한 인생 아닌가요.
하지만 그의 인생에도 봄날이 찾아온 모양입니다. 윔블던 경기장에서 뛰어난 실력에 매력적인 외모까지 갖춘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리지를 만나 사랑에 빠졌으니까요. 갑자기 그의 삶에 생기가 넘쳐나기 시작하는군요. 게다가 사랑을 발판삼아 윔블던 대회 결승 트로피를 얻었으니, 그야말로 더 없는 기쁨이겠지요. 자, 보세요. 리지를 만난 피터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일을.
한가지, 이 영화는 단순히 사랑의 위대함을 예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물론 사랑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을 통해 다시 발견한 진짜 피터, 즉 ‘자기 자신’이니까요. 물론 정체된 자신을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 삶의 활력을 되찾게 하는 힘, 잃어버렸던 열정을 생생하게 살려내는 힘은 ‘사랑’이지만, 어지러운 감정들을 추스르고 바로 서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사랑은 터닝 포인트일 뿐, 결국 삶을 ‘Keep Going’하는 것은 피터 스스로가 아니던가요. 생각해보니 삶이란 자전거를 타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신나게 달리다보면 브레이크를 꽉 쥐어야 하는 순간이 오기도하고, 작은 돌부리를 피하려다 중심을 잃으면 쿵 하고 엉덩이를 찧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넘어져도 즐겁지 않을까요. 서로 손잡아 일으켜주면 되니까요. 그리고 곧 다시 자전거를 타고 더 새로운 곳으로, 더 힘차게 페달을 밟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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