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스페셜]이 밤의 336분은 영원하리

대학내일 문화팀 ‘음악의 밤 (Music Night)’ 체험기
그 밤, 난 사랑에 빠졌어요!
새벽의 뉴욕열차 Daybreak Express, 뒤돌아보지 마라 Don’t Look back

문화팀 삼인방의 첫날밤은 거나한 야식과 함께 시작됐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영화를 보러 왔는지 군것질 하러 왔는지 구분 안 될 정도였으니. 하지만 심야 상영이라는 명분 아래 온갖 주전부리를 완벽하게 준비한 뒤 극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선선한 가을바람만큼이나 아름다웠다.
듀크 앨링턴 곡에 영감을 받아 만든 단편 ‘새벽의 뉴욕열차’로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에 힘입어, 두 눈 말똥말똥 뜨고 온 맘 다해 올인 했던 첫 영화 ‘뒤돌아보지 마라’는 밥 딜런에 대한 초상이었다. 그렇다. 딜런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내가 영화를 통해 만난 딜런은 그간 나의 뇌리에 각인되어있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천하무적인 그의 겉모습 뒤엔 노래하기 싫다고 투정부리는 아이 같은 순수함이, 괴짜 같은 농담이나 구수한 잡소리를 나누는 친숙함이, 말 한마디가 다음날 전면 기사화되는 괴짜 언론플레이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지혜로움이 숨어있었다. 꾸밈없는 목소리와 군더더기 없는 기타 선율, 마음 적잖게 울리는 노랫말 역시 그를 전설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단단해 보였던 그의 뽀얀 속살을 자꾸만 벗겨내는 스크린을 넋 나간 채로 주시하던 나는, 급기야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그 긴 밤, 나는 그와 주체 못할 사랑에 빠져버린 것이다. 그의 진한 쌍꺼풀과 백두산 천지보다 깊은 눈망울을 하염없이 헤엄치던 나는 그날 밤 잠들 수 없었다. 아니, 그 순간 날 설레게 했던 그의 모습을 잃고 싶지 않아 억지로라도 잠들 수 없었다.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R U Ready?
메탈 : 헤드뱅잉 여행 Metal : A Headbanger’s Journey

우리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오기로 약속 돼 있었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나 혼자뿐 아닌가. 그것도 강렬하다 못해 방정맞아 보이는 빨간색. 하지만 괜찮다. 난 내 바지를 사랑하니까. 저녁을 배불리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람 때문에 기분이 무한 상승하여 후식을 후하게 사들고 극장에 들어섰다. 드디어 자정이 됐다. 영화배우의 마스크로도 전혀 손색이 없으신 1965년의 밥 딜런의 매력에 빠져 허우적대면서 좋아했다. 감칠맛 나는 포크송도 잠시, 장발의 어느 캐나다 대학생이 요란스레 등장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눈에 멍이 든 건줄 알았다. 그것이 다크서클이라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12살 때부터 헤비메탈에 심취한 청년은 이 다큐멘터리의 감독이다. 인류학도로서 인간과 메탈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고자 하는 그는 영화를 제작하기에 이른다. 메탈의 뿌리, 메탈의 형성에 영향을 끼친 음악, 환경, 팬 문화, 장르 등 메탈에 관한 심도있는 내용을 역설하고 전설이 된 아티스트들, 평론가, 팬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사운드는 폭발적이고 내용은 신선하다. 그저 ‘쌓인 게 많은 이들’이라고만 여겼던 내 생각이 달라지고 있었다. 감독의 다크써클을 욕했지만 나의 그것도 이미 그에 못지않았다. 자숙하려 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그들의 음악에 고개를 까딱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빨간 바지면 어떻고 다크써클이면 어떠랴. 속이 뻥 뚤리는데!
정재은 학생리포터 jmanduj@hanmail.net
극락왕생을 맛본 마지막 나이트
미러볼 나이트 MIRRORBALL NIGHT

이미 10시간 동안 영화를 본 상태다. 심야상영이 있다는 사실을 애초에 인식하고 있었지만 알량한 체력으로 영화에 뼈와 살을 태울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며 극장으로 들어간다. 결국 12시부터 2시까지의 억겁의 순간들은 수면의 손바닥 위에 안착하고 만다. 정직한 배꼽시계 덕분에 겨우 생시로 돌아오게 되고, 소보로빵과 사이다 한 잔에 ‘뒤돌아보지 마라’에게 눈물을 머금고 빠이빠이를 고한다.
소싯적 메탈 좀 듣던 추억에 젖어 ‘메탈: 헤드 뱅잉’에 나오는 아는 노래들은 족족 따라 부르며 몸을 풀고,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이번 심야상영 관람의 목표, ‘미러볼 콜렉션’을 눈을 말똥말똥 뜨고 기다린다. 지쟈스! 앞서 상영된 ‘뒤돌아보지 마라’를 못 보고 체력을 비축한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고 느낄 정도로 대단하다.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경계를 무너트리는 다양한 시도로 버무려진 영상들이 3-4분 간격으로 모습을 바꿔 펼쳐지고, 다양한 음악의 융단폭격이 이루어지니 눈과 귀가 제대로 호강한다. 이 기분 그대로 극락왕생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펫 샵 보이스의 ‘아임 위드 스투피드(I’m With Stupid)’를 마지막으로 희희낙락의 심야상영 대장정의 막이 내린다. 희연이와 재은 누나는 찜질방에 간다는데 개털인 나는 종로3가역으로 발을 옮긴다. 춥다. 괜히 반팔 입고 왔다. TT_TT
문동명 학생리포터 playamoon@naver.com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076&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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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 개정판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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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한비야씨의 책을 읽으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외국도 많이 돌아다녔던 그녀가 전라남도 해남 땅끝 마을에서 강원도 통일전망대까지 800km에 이르는 우리땅을 49일간 직접 두 발로 걸어다니며 쓴 책이 바로 이 책이예요. 우리 국토의 아름다운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고향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 직접 그 땅을 밟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한비야씨와 함께 그 땅을 걷고 있는 느낌을 받기도 했구요.

책의 부록에서 도보여행의 기본 장비에서 준비 사항, 잘 걷는 법, 필요한 경비내역, 추천 도보 여행 코스 등에 대해서 설명해놓고 있기때문에 그녀의 발자취를 쫓아 나만의 도보여행을 꿈꾸는 분들께 실용적인 정보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멋을 지닌 고유지명을 잃은 채 마구잡이식으로 파괴된 일본식 한자지명을 사용하고 있는 곳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기도 하고, 여행을 통해 한비야씨가 얻은 경험과 관록을 느낄 수 있어서 부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나도 한 번 여행을 떠나봐야지하는 마음도 들었던 책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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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잡학사전 2 - 이보다 맛있는 지식 만찬은 없다!
엔사이클로넷 지음, 이강훈 그림, 이정환 옮김 / 좋은생각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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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말 그대로 잡학사전이예요. 생활상식, 과학, 인체 등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폭넓게 다루고 있어요. 지하철을 오고갈 때나 화장실에서 한 토막씩 읽기에 참 좋은 책이예요. 사실 읽기 전에는 우리의 궁금증을 과학적으로 풀어주는 책인 줄 알았는데 꼭 그런 이야기만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 예를 들어, KFC 할아버지는 왜 흰 옷을 입고 있을까? 하는 의문에 대해서는 그 할아버지가 겨울에 방송을 하는데 겨울 정장을 세탁해놓은 게 없어서 여름용 흰 정장을 입고 나갔는데 그게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마스코트가 됐다는 이야기는 재미는 있을 지 몰라도 사실 실생활에 별 도움은 안되잖아요^^;; 물론 친구들에게 재미삼아 얘기해줄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요.

잡다한 지식을 쌓고 싶으신 분들이나 혹은 지하철이나 화장실에서 편하게 읽으실 수 있는 책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어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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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1-22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 과학수사와 법의학으로 본 조선시대 이야기
이수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동방예의지국이이라 불리었던 조선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 그런지 엽기적이고 잔혹한 살인사건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조선시대의 부녀자 납치, 토막살인, 근친살인, 사이비 교주의 엽색 행각 등 당시로는 충격적인 사건들을 다루고 있어요. 살인사건이되 흔히 있는 사건이 아니라 조선시대 양반들이 저지른 살인이라던가 미궁에 빠졌다가 오랜 뒤에 해결된 사건이라던가와 같이 독특한 성격의 사건을 다루고 있어요. 또한 조선시대의 고문수사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해 재미를 더해줬구요.

소재는 괜찮아도 어떻게 보면 다소 딱딱할 수도 있는 내용인데 소설형식으로 쓰여졌기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몰입해서 읽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단순한 살인사건에 대한 잔혹성뿐만 아니라 당시를 살아가던 민중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기에 더 괜찮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나 당시 노비는 주인을 고발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있어서 주인에게 학대를 받는 모습은 너무 안타까웠어요.

한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하긴 누가 읽어도 재미와 감동, 그리고 약간의 상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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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삼각리뷰는 훼미리마트의 불닭다리입니다.
핵폭탄 레벨 1이라고 나론 걸로 봐서는 앞으로 레벨 2,레벨 3이 나올...지도?
훼미리에서는 신제품 삼각을 구입하는 분께 비타스콜을 1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관심있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사진이 좀 흔들렸습...


속으로 들어있는 것은 매콤한 양념에 버무린 닭다리살.중간중간에 청양고추와 후추가 들어가 있습니다.
핵폭탄이란 이름을 붙인 만큼 확실히 맴기는 맵더군요.아마도 시판되는 삼각 중에서는 가장 매운 듯
양념에 청양고추와 후추가 아낌없이 들어 있어서 먹다보면 입안에서 불이 나는 것 같습니다 -ㅅ-)r
하지만 훼미리의 매운맛 시리즈는 처음에는 신선했지만 이제는 식상하다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매운맛 열풍은 이미 작년에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매운맛 제품은 그만 개발하고 다른 제품을 개발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불닭다리라고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먹을 때에는 살이 퍽퍽한게 닭가슴살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약간 불만스러운 부분

어울리는 컵라면은 육개장 계열, 매운제품이기 때문에 육개장으로 입안을 달래는 게 좋을 듯

덤으로 이게 비타스콜,사과맛 주시쿨 맛입니다:)

가격 : 700원
양 : 100 그람
맛 : 3 점
매운맛 : 5 점
속 : 4 점
총점 : 3.5 점
삼각김밥 랭킹 : 이 삼각김밥의 랭킹은 이정도면 맛있네입니다.
오늘의 삼각김밥 코멘트 :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1점을 추가해 주세요


출처 : http://totheno1.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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